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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경기분석/24-25

[사전분석] 24-25 EPL 22R 아스날 vs 아스톤 빌라 사전분석 공격국면

by 엽코치 202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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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수비   
   1. 미드블록

         1) 압박 타이밍
         2) 포켓공간 허용

               [1] 라이스 & 외데고르 반대쪽 시프트
   2. 로우블록

         1) 채널침투
               [1] 측면 뒷공간 이용 허용
         2) 아스날의 오른쪽 이용

*공격

   1. 로우빌드업

        1) 측면에서 전방을 향한 롱볼

        2) 틸레망스 이용

        3) 롱볼

              [1] 세컨볼 후 마무리

   2. 미드서드 좌측면 공격

         1) 우측면 마름모 저지

   3. 포켓 이용

         1) 중앙

         2) 왼쪽 포켓

*결론

 

 

*공격

 공격도 수비와 마찬가지다. 좁은 간격을 바탕으로 소유를 하며 경기를 지배하고 포켓공간에 많은 숫자를 이용하는 편이다. 또한 아스날의 높은 백라인을 공략하고 높이 전진한 피벗라인을 공략하기 위해 전방을 향해 롱볼을 투입하여 왓킨스나 베일리의 백라인 뒷공간 이용이나 로저스, 맥긴, 틸레망스 등의 포켓에서의 세컨볼 탈취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빠른 전진을 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드필더들은 볼을 잘 다루며 비교적 짧은 패스를 투입할 줄 알아야 하고 롱볼 투입 시 빠른 신체 방향전환과 그걸 지속할 수 있는 스피드 지구력이 필요하다. 또한 공격수들은 수비수들의 견제를 버틸 수 있기 위해 힘이 좋고 빨라야 하며 서로 좁혀있으며 적극적인 스위칭을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위치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측면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사이드백은 측면 오버래핑을 통해 폭과 깊이를 이용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날은 빌라의 강하고 빠른 공격전개, 지공 시 포켓 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어를 해야 한다. 공격수들은 포켓 공간에서 공격수들의 압박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퍼스트터치를 가져가며 공을 지켜낼 줄 알고 백라인 뒷공간을 영리하게 침투할 수 있다. 또한 포켓을 장악하는 미드필더들은 측면 포켓에서 각도를 영리하게 찾아 패스를 받은 후 수비라인과 맞닥트릴 수 있고, 세컨볼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스날이 1-4-4-2 형태로 수비라인을 구축할 때 포켓공간을 커버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지난 3경기동안 아스날은 빌라의 공격을 전체적으로 잘 막아낸 편이지만 포켓공간에서 위치적 우위를 내줬기 때문에 지난 시즌 더블 허용의 원인이 되었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도 왓킨스와 로저스를 이용하여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주시할 만한 부분이다. 그럼 빌라는 왜 포켓공간을 이용하는 상황을 만들었고, 어떻게 저지를 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1. 로우빌드업

 먼저 로우빌드업에 관한 부분이다. 빌라는 그래도 공을 가질 때 소유를 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압박을 받지 않으면 공을 지키며 압박을 기다리는 편이다. Dribble to Fix(전진드리블 포함)를 통해 상대 한 두명을 골키퍼나 수비수에게 끌려 나오도록 만들어 끌려 나온 상대로 인하여 윗선에 넓어진 공간을 이용하고 우리 동료가 스페어 맨이 되는 것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골키퍼인 마르티네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편이고 수적우위를 통해서 중앙에 있는 틸레망스를 거치거나 중앙을 거칠 수 없으면 폭을 벌린 디뉴를 통해 포켓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1) 측면에서 전방을 향한 롱볼

 먼저 측면에서 디뉴가 전방을 향한 롱볼을 투입하는 부분이다. 사카가 디뉴에게 접근했을 때 빌라 수비진들은 압박감이 들었기 때문에 터치 후 볼 처리 속도가 늦었다. 그렇기에 수비수들은 빠르게 접근하여 디뉴의 대각선 패스 각도를 충분히 막을 수 있게 되었고, 디뉴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전방 향한 로빙패스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아래 접은 글을 펴서 어떻게 롱볼이 실패되었는지 확인해보자.

더보기

 외데고르의 압박트리거로 디뉴에게 패스했을 때 사카도 함께 압박 강도를 높이게 되고, 대각선 패스길을 차단하며 측면 패스길만 열어두게 만드는 사카 

 결국 롱볼을 선택했고, 왓킨스가 버텨보지만 살리바가 힘으로 왓킨스를 이겨 경합에 성공하게 된다.

 롱볼이 투입되자 백코스한 아스날 선수들이 deep 위치에서 위치적 우위를 형성하여 완전한 아스날의 소유로 넘어간 모습

 

2) 틸레망스 이용

 틸레망스는 1차 빌드업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다. 그의 볼 운반 및 패스 능력은 리그에서 손에 꼽는 수준이고 이 때문에 빌라의 2차 빌드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순발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좋은 포지셔닝과 턴 방향 덕분에 상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압박에서 빠져나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 90분 당 Possession 데이터를 봤을 때 Def 3rd Touches 90분 당 14회로 팀 내 MF 중 3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Mid 3rd Touches 90분 당 38.8회로 팀 내 MF 중 1등을 기록하고 있다. 직접 수비라인까지 내려와 1차 빌드업에 관여하는 반면 팀이 파이널서드로에 진입했을 때 포켓공간까지 올라가서 마무리에도 관여를 하는 모습도 보여 위 아래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편이다. 또한 패스 리시브는 90분 당 47.9회로 팀 내 MF 중 2등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진패스 리시브 횟수로는 90분 당 1.12회로 6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90분 당 Passing 데이터를 봤을 때 파이널서드로 향한 패스는 90분 당 6.65회로 팀 내 1등을 기록하고 있고, 키패스는 90분 당 2.08회로 팀 내 1등, PrgP는 90분 당 6.55회로 역시 팀 내 1등을 기록하고 있다. 틸레망스는 자신이 deep 위치에서 볼을 받아 포켓이나 폭을 벌린 선수들에게 연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틸레망스가 공을 받지 못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으며 설령 틸레망스가 볼을 잡는다 해도 전방으로 돌아서지 못하도록 미리 달라붙어 등 뒤에서 바짝 압박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럼 어떻게 유리 틸레망스를 이용하는 지 접은 글을 통해 확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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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작할 때 외데고르가 토레스와 마르티네스에게 접근해보지만 사카는 디뉴를 잡는 상태였고 라이스는 높이 전진한 차니올로를 마크하고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틸레망스는 위치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라이스가 뒤늦게 따라가보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틸레망스가 패스를 받은 후 하프턴을 할 수 있는 공간적,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전방을 바라볼 수 있었다.

 결국 틸레망스가 하프턴을 할 타이밍에 카마라가 침투를 가져가 포켓공간으로 침투하기 시작하였고 틸레망스는 이를 발견하여 지체없이 카마라에게 전진패스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트로사르가 빠르게 좁히고 마갈량이스가 빠르게 점프를 하였기 때문에 카마라가 결을 살리는 선택은 악수가 되어 턴오버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런 장면을 봤을 때 틸레망스에게 압박이 없을 때에는 지체없이 6명이 OUT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선 피벗이 외데고르의 압박 트리거를 조절해줘야 한다. 물론 외데고르가 손짓을 하기 시작했다면 피벗들은 외데고르의 원래 마크맨을 향해 점프하여 맨마크를 해야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수비와 피벗들이 전부 맨마킹을 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피벗이나 센터백이 외데고르에게 가지말라고 콜을 해줘야 한다. 

 

3) 롱볼

 마르티네스와 토레스, 카를로스는 빌드업 상황에서 상대 라인을 깨트리는 패스 및 중장거리 패스의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 Fbref 데이터에서 마르티네스와 토레스, 카를루스, 콘사의 90분 당 패스 데이터를 참고해 보겠다. KPI는 숏패스, 중거리패스, 롱패스, PrgP다. 

24-25 A.빌라 패스 데이터

 

 빌드업에서 리그 최상위권 퍼포먼스를 보이는 라야와 살리바, 마갈량이스와 비교했을 때 물론 롱패스와 중거리패스 성공 횟수가 꽤 적은 편이지만 정확도 측면에서는 롱패스를 제외하고 약 1~5%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에 아스날 못지않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24-25 아스날 패스 데이터

 

 그래서 만약 센터백이나 골키퍼가 피벗이나 사이드백에게 패스를 연결하기 어려울 경우 공을 잡은 마르티네스나 센터백들은 백라인 뒷공간으로 침투하거나 수비수와 포스트플레이를 하는 공격수들을 향해 전방을 향한 롱볼을 택할 수 있다. 또한 22-23 이래로 아스날이 빌라에게 6 실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2 실점(33%)이 왓킨스의 백라인 뒷공간 침투로 인하여 실점한 것이다. 그만큼 왓킨스의 백라인 뒷공간 침투는 정말로 위협적이다. 하지만 아스날의 수비진들은 지난 3경기동안 빌라의 롱볼에 대한 대처를 전체적으로 잘 해냈다. 침투하는 선수가 뛰기 시작하면 수비수들은 백코스를 준비하고 마르티네스의 킥 모션이 나올 때 속도를 높여 전력으로 백코스하여 공중볼을 따내 빌라의 공격을 지연시킨다.

 

 아래 접은 글을 열어 롱볼을 대처하는 모습을 보자.

 그래서 수비라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백라인 기준으로 뒷공간과 앞공간에서 볼을 주는 선수의 패스 모션 유무, 볼을 받는 선수의 유무, 액션 준비 유무, 침투 유무를 바탕으로 위험요소가 있는지 생각을 하면서 라인을 올릴지 내릴지 결정해야 한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디아비의 백라인 뒷공간 침투, 마르티네스의 킥 모션이라는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마갈량이스가 백코스를 하고, 진첸코도 라인을 내려 커버를 준비한다.

 

[1] 세컨볼 후 마무리

 하지만 빌라 선수들도 이 롱볼은 의도된 롱볼인 것을 알기에 마르티네스가 전방을 향해 킥을 투입하게 되면 빌라 선수들은 간격을 좁히면서 세컨볼 탈취를 노린다. 여기서 폭을 벌린 베일리와 맥긴이 중앙으로 좁히고 틸레망스나 오나나도 전진하여 중원에서 3vs2 수적우위를 형성하며 세컨볼을 따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되었다. 빌라는 공수전환이나 롱볼 투입 시 신체 방향전환 스피드가 빠르고 공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세컨볼을 탈취하여 공격전개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아래 접은 글을 통해 어떻게 세컨볼을 탈취하고 공격을 이어나가는지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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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원에서 3vs2 수적우위를 점한 빌라, 헤딩은 빨간 공간으로 빠져 맥긴이 세컨볼 탈취

 

 이후 아스날의 로우블록 상황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수비라인은 별 문제가 없었다. 화이트는 디뉴와 1vs1 구도 형성, 파티는 인사이드 채널을 커버하여 왓킨스가 돌아서 채널침투를 가져가기 어렵게 만들었고, 반대쪽 백 3는 3vs2 수적우위를 형성하여 크로스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낼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피벗인데 파티가 백라인으로 내려섰기 때문에 포켓공간을 이용하는 빌라 선수 2명을 추가로 막을 누군가가 필요했다. 라이스는 뒤늦게 백코스를 하고 있었고 외데고르는 틸레망스를 인식하여 백코스 속도를 늦추게 되었다. 그래서 로저스에게 위치적 우위를 허용하였고

 라이스가 로저스에게 접근하자 라이스가 있었던 공간이 노출되었다. 그래서 오나나가 침투하여 로저스의 횡패스를 원터치로 슈팅을 하였다. 라야의 기가 막힌 선방이 바로 이 장면이다. 만약 외데고르가 사람보다 공간을 우선적으로 커버할 생각이 있었다면 라이스가 자리를 유지하여 오나나를 맨마킹 했을 것이고, 로저스가 공간적 여유를 가지고 오나나를 바라보지 못했을 것이다.

 로우블록 상황은 그 이후에 생각해 볼 문제지만 저런 상황이 연출된 이유는 세컨볼 탈취 실패다. 그렇기 때문에 마르티네스나 수비수들이 전방을 향해 킥을 제공하는 타이밍이면 피벗라인들도 이를 인지하고 빠르게 몸을 틀어 백코스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최소한 경합을 할 수 있고 이번 시즌 90분 당 루즈볼 탈취 횟수는 전체적으로 아스날(90분 당 38.2회)이 빌라(90분 당 38.4회)보다 낮지만 90분 당 0.02회 차이로 매우 근소하기 때문에 경합에 대한 부분을 기대할 수 있다. 

 

 

2. 미드서드 좌측면 공격

 로우빌드업에서 봤듯이 빌라는 주로 좌측면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측면 미드필더인 로저스는 중앙 이용, 사이드백 디뉴는 폭과 깊이를 노리기 때문에 왼쪽에서 수적우위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토레스의 1차 빌드업부터 시작해서 맥긴이나 로저스의 포켓 이용 및 디뉴의 측면 이용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 우측면 마름모 저지

23-24 EPL 33R vs 아스톤 빌라 우측면 태클 성공 데이터

24-25 EPL 2R vs 아스톤 빌라 우측면 태클 성공 데이터

 

 지난 2경기에서 우측면에서 태클 성공한 데이터다. 지난 시즌에는 태클 성공 21회 중 우측면 및 우측 하프스페이스에서 성공한 횟수는 11회(52.4%)고, 미드서드에서 6회(54.6%) 성공하였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태클 성공 22회 중 우측면에서 성공한 횟수는 12회(54.6%)고, 미드서드에서 6회(50%) 성공하였다. 우측면으로 몰아낸 후 간격을 좁혀 1vs1 맨 마킹 구도를 만든 후 적절한 각도로 접근하여 빌라 선수들이 돌아서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럼 아래 접은 글을 열어 어떻게 측면에서 볼을 가져왔는지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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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니올로(다음 경기에선 맥긴이 유력)가 화이트를 중앙으로 끌고 디뉴가 측면 채널을 향해 침투하여 차니올로가 측면으로 터치를 가져가고 침투하는 디뉴에게 패스를 연결하여 아스날 백라인을 깨트리려는 그림을 그리려 했던 빌라였다. 하지만 화이트가 이를 눈치채고 차니올로의 오른쪽 대각선을 향해 접근하여 차니올로는 왼쪽으로 돌지 못하고 턴오버를 기록하여 아스날의 공격전환으로 이어지는 상황

 빌라는 소유를 할 때에는 최대한 소유를 하지만 공간이 나기 시작하면 다이렉트한 공격을 펼치는데 중간과정을 보통 생략하는 편이기에 맥긴에게 연결되면 디뉴에게 연결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위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면 팀버는 맥긴이나 로저스를 막을 때 최대한 오른쪽 대각선으로 접근하여 맥긴이 측면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혹은 왓킨스에게 연결하기 위해 중앙으로 턴을 가져갈 수 있는데 이때 파티는 로저스 턴을 어느 방향으로 하는지 예측하고 빠르게 반응하여 백코스하여 협력수비로 견제를 해줄 필요가 있다. 

 

 

3. 포켓 이용

 마지막으로 빌라가 빌드업을 시행한 후 포켓을 이용하여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다. 주로 왓킨스의 퍼스트터치 이후 맥긴이나 로저스에게 3자 패스를 연결하거나 자신이 측면으로 빠져 수비수와 1vs1 상황 연출하는 경우도 있고, 아스날의 양쪽 사이드 미드필더가 빌라의 백라인을 향해 접근하게 되면 넓어진 포켓공간을 이용하는 맥긴이나 로저스, 틸레망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빌라의 공격 패턴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아스날은 가능한 많은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

 

1) 중앙

 먼저 왓킨스와 맥긴, 틸레망스의 이야기다. 왓킨스에게 최대 무기는 측면 대각선 침투를 적극적으로 가져가는 것이지만 이제는 아스날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기본적으로 염두해 놓은 상태이기에 왓킨스에겐 다른 옵션이 필요하게 되는데 바로 포켓공간에서 볼을 잡아 터치를 가져간 후 침투하는 동료나 포켓에서 전방을 바라보는 자원에게 연결하는 옵션도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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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틸레망스가 살짝 뒤로 물러나자 외데고르가 틸레망스를 의식하여 위와 같은 포지셔닝을 가져가게 되는 상황, 여기서 토레스와 왓킨스의 패스 각도가 생겨 이를 눈치챈 왓킨스는 속도변화를 주며 포켓으로 내려가 볼을 받으러 내려간다. 물론 살리바가 이를 눈치채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점프를 한 것은 대단하다.

 토레스가 전진패스를 했지만 왓킨스의 먼 발을 향해 패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완벽하게 공-나-상대 구도를 만들어 살리바가 다리를 넣어도 왓킨스가 볼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오게 되었다. 그리고 전진패스가 나가는 타이밍에 틸레망스와 차니올로가 3자 침투를 가져가는 움직임을 보았기 때문에 차니올로의 채널 침투라는 옵션도 함께 생각해야 했다. 그래서 살리바는 확실한 옵션을 찾지 못해 약간 뒷걸음질을 치게 되었고 왓킨스는 침투하는 차니올로를 발견하고 왼쪽으로 터치를 가져가 차니올로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

 왓킨스에게 연결되면 조금은 복잡해진다. 그렇기에 왓킨스와 가까운 피벗이 신체 방향을 전환하고 백코스하여 협력수비를 해야 한다. 살리바가 왓킨스가 측면으로 터치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오른쪽 대각선으로 접근하고 피벗이 반대쪽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 3vs2 수적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삼각형을 그리며 압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좌측면이 강한 빌라 상대로 그나마 중앙 쪽으로 터치를 가져가도록 만들어 4vs2나 5vs4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빌라가 더 좁은 공간을 이용하여 공간이 넓을 때 공격할 때보다 효과가 줄어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2) 왼쪽 포켓

 상대 윙어가 폭을 이용하지 않을 때 이야기다. 그렇게 되면 폭을 이용하는 선수는 디뉴나 캐시뿐이고 그들은 윙어가 아니기 때문에 화이트나 칼라피오리, 스켈리 혼자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더블팀보다 자리를 비워 상대 센터백 압박을 더 신경 쓸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만약 맥긴이나 로저스가 사이드 미드필더와 피벗 사이공간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일 때 윗선에서 각도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센터백에서 맥긴이나 로저스에게 MF라인이 OUT 되는 좋은 패스가 들어갈 것이다. 특히 로저스는 차니올로와 다르게 돌아선 후 드리블 돌파나 마무리가 좋은 편이고 오른발잡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마무리를 하거나 동료에게 연결할 수 있는 각도가 충분히 마련된다. 그래서 로저스에게 들어가는 패스 각도를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다.

 

 아래 접은 글을 통해 지난 경기에서 어떻게 아스날의 오른쪽 포켓을 이용했는지 확인해 보자.

더보기

 차니올로가 측면으로 빠져 카를루스의 대각선 패스를 받아 하프턴을 한 후 디뉴에게 연결하여 디뉴의 크로스가 나오게 되는 상황

 

 또한 아스날이 빌라에게 홈에서 졌을 때 선제실점 상황이 여기서 나오게 되었다. 사카는 측면에 있는 선수 때문에 넓게 벌렸다. 그래서 차니올로에게 패스 길이 생기게 되었고 맥긴이 채널링이 된 차니올로에게 전진패스를 연결하여 디뉴에게 연결이 되었고 디뉴의 크로스가 라이스 뒤로 빠져 베일리의 득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 부분은 이 글의 마지막 부분인 개선점의 해결책 부분에서 참고할 수 있다. 물론 스털링을 내릴 수 있지만 파우 토레스의 전진드리블이나 전진패스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압박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빌라는 측면에서 수적우위를 주고 있는 상황이기에 피벗이 측면으로 당겨져야 한다. 그리고 공을 갖고 있는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 패스 각도를 줄일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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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를루스
    오른발잡이기에 스털링과 피벗중에서 패스 길과 가까운 선수는 피벗이다. 그래서 피벗이 측면쪽으로 약간 빠져 패스 경로를 예측하여 커트해낼 준비를 하거나 로저스가 측면으로 터치를 가져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 토레스->왓킨스
    왼발잡이고 중앙을 향해 몸을 닫은 상태이기에 피벗 사이로 패스가 들어갈 것이다. 패스 경로는 오른쪽 피벗이 더 가깝기 때문에 오른쪽 피벗이 차단을 하고 왼쪽 피벗은 왓킨스가 오른쪽으로 터치를 가져가 맥긴이나 틸레망스, 베일리를 이용할 것을 예상하여 왓킨스의 왼쪽 대각선으로 접근하여 견제를 해야 한다.
  • 토레스->로저스
    이번에는 토레스가 왼쪽 포켓에 위치한 로저스에게 연결하는 것이기에 스털링과 피벗 사이로 패스가 들어갈 것이다. 왼발잡이기 때문에 패스경로가 스털링에게 더 가까울 것이다. 그렇기에 스털링은 차단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피벗은 로저스의 왼쪽 대각선으로 백코스해 로저스가 중앙쪽으로 터치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견제를 해야 한다.
  • 틸레망스
    틸레망스는 360도를 모두 둘러봐야 하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아래 사진보다 더 많은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이런 패스 패턴이 나올 것이다. 피벗 사이로 들어가는 패스는 아래 사진처럼 패스 경로가 더 가까운 선수는 차단에 신경쓰고 먼 선수는 백코스하여 견제를 더 신경써야 한다. 만약에 틸레망스가 왼쪽 포켓 넓게 벌린 로저스에게 연결하게 되면 피벗이 패스 경로와 더 가깝기 때문에 피벗이 차단하고 스털링이 백코스하여 로저스를 견제해야 한다.

 이렇게 볼을 주고받는 선수와 주발에 따라 각도가 달라지는데 아스날 미드필더진은 MF라인 통과패스가 나갈 때 위와 같이 각도에 따라 차단을 할 것이냐 견제를 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드필더끼리는 물론 백라인에서 '왼쪽!' '오른쪽!' '나가!' '물러!'와 같이 미드필더에게 차단을 할 것인지 견제를 할 것인지, 각도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줘야 한다. 훈련장에서 말 한마디가 움직임을 좌우할 것이고 이것이 결정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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