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수비
1. 하이프레스
1) 1-4-4-2 형태 하베르츠 점프
[1] 외데고르 백코스로 피벗 향한 패스길 차단
[2] 센터백 점프
2) 1-4-1-4-1 형태
2. 미드블록
1) 1-4-4-2 vs 3-2 빌드업
2) 1-4-4-2 vs 4-2 빌드업
[1] 중앙 피벗 향한 패스길 차단
3. 로우블록
4. 개선점
1) 하이프레스
[1] 1-4-4-2 포켓공간 허용
[2] 레프트백 프리
2) 미드블록
[1] 측면에서 순간적인 3vs2 수적열세
[2] 윙어의 측면 뒷공간 커버 부재
[3] 윙어의 측면 뒷공간 커버 시 나타나는 문제점
*공격
1. 로우빌드업
1) 우측면 빌드업
2) 상대 중앙 포켓 이용 방법
2. 하이빌드업
1) 왼쪽 공격
2) 외데고르(은와네리)에게 향하는 대각선 패스
3) 사카에게 다이렉트로 향하는 대각선 패스
3. 개선점
1) 로우빌드업
[1] GK롱볼
[2] 측면에서 짧은 패스 차단당하기
[3] 하베르츠 포스트플레이
2) 하이빌드업
[1] 사카 턴오버
*세트피스
*결론
*서론
드디어 24-25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작성일(8/14) 기준 이미 커뮤니티쉴드는 맨시티의 승부차기 승리로 막을 내렸고, 이제는 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시기다. 아스날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칼라피오리를 영입하면서 수비진을 강화시켰고, 공격진에서는 요케레스, 미드필더에서는 메리노를 주시 중이고, 구단 간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로콩가는 세비야로, 타바레스는 라치오로 한 시즌 임대되었고, 8번 미드필더의 희망이었던 스미스 로우는 풀럼으로 완전이적 하였다. 22-23 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리그 준우승을 거뒀고, 챔피언스리그에도 8강에 진출했지만 토너먼트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공격수와 미드필드 보강이 필요했던 아스날이기 때문에 과연 요케레스와 메리노의 영입이 이뤄질 것인지 기대해 보면서 지켜볼 것이다. 또한 칼라피오리의 영입은 진첸코의 1vs1 대인마크, Deep 위치에서의 2차 빌드업 관여 및 기존 자원들의 인저리 프론 이슈를 메울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시즌으로 들어가겠다.
프리시즌 vs 레버쿠젠과 vs 울버햄튼 경기를 보면서 24-25 시즌 아스날은 어떤 원칙을 이뤄나갈 것인지 확인하겠다.
*수비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변함이 없다. 하지만 칼라피오리가 영입되었기 때문에 왼쪽에서 어떤 압박 및 측면 1vs1 수비 퀄리티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확인할 것이다. 그래서 프레스, 블록 상황별 타이밍에 맞게 어떻게 액션을 취하고 타이밍 맞게 액션이 들어가는지 확인할 것이다.
- vs 레버쿠젠

전반 볼 탈취 데이터

62분 까지의 볼 탈취 데이터
(초록색->패스 차단 후 소유권 전환 실패(지연) / 노란색->볼 탈취 but 2차 공격 실패 / 주황색->볼 탈취 & 2차 공격 성공)
전반에는 총 36회의 압박 이벤트가 있었다. 그중 8회는 지연에 성공했지만 볼 소유권을 되찾지 못한 것이고, 19회는 볼 탈취에 성공한 횟수다. 총 8회의 지연 성공 중 1/4 지역에서는 3회(37.5%), 2/4 지역에서는 2회(25%) 이벤트가 일어났다. 또한 볼 탈취 중 미드서드와 어태킹서드에서 일어난 횟수는 11회(57.9%)다. 이 중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와 측면에서는 6회(54.6%)의 볼 탈취가 일어났고, 왼쪽 지역에서는 4회(36.4%)의 볼 탈취 후 2차 공격이 일어났다. 또한 후반 62분 까지는 총 6회의 압박 이벤트가 있었다. 이 중 4회(66.7%)는 미드 서드에서 일어났다.
- vs 리옹

62분 까지의 볼 탈취 데이터
(초록색->패스 차단 후 소유권 전환 실패(지연) / 노란색->볼 탈취 but 2차 공격 실패 / 주황색->볼 탈취 & 2차 공격 성공)
63분 까지 발생한 압박 성공 이벤트는 32회다. 볼 탈취는 23회 일어났고, 오른쪽 파이널서드에서 5회(21.7%) 성공했다. 또한 왼쪽 파이널서드에서 5회 지연에 성공했고, 미드서드 2 이상 구역에서 볼 탈취 후 2차 공격에 성공한 횟수는 총 4회(40%)다. 즉 하이프레스나 미드프레스 상황에서 상대의 빌드업 방향을 측면으로 유도하고(물론 아스날의 오른쪽으로 더 많이 유도하고, 압박 성공 액션이 오른쪽에서 더 많이 일어나는 편) 한쪽 측면에서 간격을 좁히고 압박 강도를 올리며 프레스를 진행하는 편이다.
1. 하이프레스
1) 1-4-4-2 형태 하베르츠 점프
아스날은 다양한 형태로 하이프레스를 진행하지만 기본적으론 1-4-4-2 형태에서 상대 중앙 미드필더 대형에 따라 혹은 외데고르의 점프 유무에 따라 하베르츠(혹은 라이스)의 압박 위치는 달라지게 된다. 이 부분에서는 외데고르의 점프로 인하여 하베르츠가 상대 싱글 피벗을 향해 점프하여 압박하고, 오른쪽 윙어는 상대 풀백을 마크한다. 왼쪽에서 2vs1 수적열세가 걸린 트로사르는 그나마 숏패스가 연결될 확률이 더 높은 중앙 미드필더를 압박하기 위해 좁히며 아래와 같은 대형이 나오게 된다.



2번째 상황에서 물론 하베르츠가 등 뒤에 왼쪽에서 2vs1 수적열세에 놓인 상황까지 인지했다면 어떻게든 비르츠를 향한 패스길을 막으면서 점프를 시도했고, 골키퍼는 왼쪽을 선택하여 1vs1 상황이 나와 더 쉽게 프레싱을 할 수 있었다.

트로사르가 중앙으로 좁히며 비르츠의 왼쪽 등 뒤를 향해 접근했기 때문에 비르츠는 폭을 벌린 프리맨 코수누를 이용하기 어렵게 되었고, 트로사르는 점프 속도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인터셉트하여 수비전환 이후 레버쿠젠의 넓은 공간과 박스 안 수적 우위를 이용하여 2번째 득점에 성공하였다.
[1] 외데고르 백코스로 피벗 향한 패스길 차단
만약 상대가 1-4-3-3 형태로 빌드업을 할 때 투톱이 상대 센터백을 압박하고 나머지 미드필더는 각각 풀백과 메짤라를 마크했을 때 싱글 피벗이 프리맨이 된다. 만약 풀백이 이를 발견하고 약간의 터치 후 횡패스를 연결하면 패스가 좋은 피벗이 전방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하베르츠의 점프도 있었지만, 상대가 풀백에게 연결할 때 센터백을 마크하던 외데고르가 백코스하여 피벗으로 향하는 패스길을 차단하는 형태로 압박을 진행하고 볼을 끊어내 넓은 공간을 이용하여 공격전환을 하게 된다.


[2] 센터백 점프
풀백이 상대 풀백을 마크하기 위해 골키퍼가 센터백에게 연결할 타이밍에 풀백이 점프하게 된다면 센터백은 측면으로 빠져 상대 윙어를 마크하게 된다. 측면으로 빌드업 방향을 제한했을 때 풀백이 2차 압박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면 측면으로 벌린 센터백이 윙어에게 가까이 붙은 후 2차 압박이 풀리게 된다면 스피드를 올려 점프하여 등을 진 윙어를 힘에서의 우위를 점하며 압박하게 된다. 특히 마갈량이스가 63분까지4회 지연에 성공하여 2차 압박이 뚫렸을 때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상대의 공격을 지연시킬 수 있었다.

상대의 측면 빌드업 시 압박 타이밍



패스가 나갈 때 속도를 올려 바짝 붙어 돌지 못하도록 만드는 마갈량이스
2) 1-4-1-4-1 형태
이번에는 오른쪽 윙어가 풀백 대신 상대 왼쪽 센터백을 마크하고 있을 때다. 외데고르가 더블 피벗을 잡는 대신 사카가 상대 센터백을 마크하고 있기 때문에 폭을 벌린 풀백은 프리맨이 된다. 하이프레스의 목적은 상대의 최전방이나 반대쪽을 제외하고 전방에서 패스를 받을 옵션이 모두 마크당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해결책은 풀백인 화이트가 상대 골킥 시 왼쪽 센터백에게 패스가 나가는 타이밍에 스프린트를 하며 점프를 하고 화이트가 비운 공간을 차례로 나머지 수비수들이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는 것이다.


화이트의 점프와 비에이라의 백코스로 인카피에는 짧게 전진패스나 대각선 횡패스를 할 수 있는 옵션이 사라지게 된다.

결국 롱볼을 선택한 인카피에, 이를 예측하고 더 빠르게 반응한 마갈량이스는 자신의 빠른 스피드로 인하여 러닝점프를 할 수 있었고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 미드블록
1-4-4-2 형태의 미드블록에서는 상대 GK가 일반적으로 1차 빌드업에 관여를 잘하지 않기에 3백 빌드업과 4백 빌드업을 아스날의 1-4-4-2 형태의 미드블록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볼 것이다.
1) 1-4-4-2 vs 3-2 빌드업
1-4-4-2 형태의 미드블록은 기본적으로 상대의 백라인까지 전진하지 않지만 수비수들이 1차, 2차 패스 옵션을 쉽게 선택하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중앙 deep에 위치한 더블 피벗은 두 명의 중앙 MF, 두 명의 FW가 잡아 중앙을 거치기 어렵게 만들었다. 상대의 공격형 미드필드의 MF라인 등 뒤를 노리려는 시도는 윙어의 백코스 및 중앙 커버라는 결과를 낳아 미드필드가 interval로 패스가 들어가기 어렵도록 만들었다.



코수누에게 패스가 연결되었을 때 프림퐁이 페이크를 치며 진첸코를 떼어내려 했지만 트로사르는 더블팀을 형성하기 위해 프림퐁의 중앙 탈출구를 차단하며 백코스를 하였다. 결국 프림퐁의 앞과 옆이 막히게 된다.

물론 자카가 deep 공간으로 빠지며 채널링이 이뤄져 원 투 주고받아 측면을 이용하려 했지만 자카의 로빙 패스는 약간 짧았고, 프림퐁이 터치를 가져갔지만 진첸코가 프림퐁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프림퐁의 터치미스가 일어났다. 이렇게 진첸코는 62분까지 총 5회의 볼 탈취 및 1회의 지연에 성공하여 프림퐁의 측면 1vs1 드리블 돌파를 제외하면 괜찮게 측면 뒷공간을 막아냈다고 볼 수 있다.
2) 1-4-4-2 vs 4-2 빌드업
상대가 4백 및 더블 피벗으로 빌드업을 진행할 때 아스날의 1-4-4-2 미들 프레스 시스템이다. 투톱은 양쪽 센터백, 윙어는 볼을 가진 풀백, 더블 피벗은 상대 피벗을 마크하는 형태이다. 물론 상대 미드필더 한 명이 내려온 상태이기 때문에 왼쪽을 향한 3자 패스 하나면 상대가 앞을 볼 수 있는 상태에 놓이게 되고, 파티의 점프 타이밍이 늦었지만 라이스가 이를 눈치채고 센스 있게 상대의 오른쪽 등 뒤를 향해 접근하면서 볼을 끊어냈다.

결국 볼을 탈취한 후에는 빠르게 방향전환 후 스프린트를 가져가며 전진패스 옵션이 되어줬고, 수비라인을 내리게 만들었다.


돌아 뛴 라이스에게 주는 선택은 좋았지만 너무 길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스루패스는 생각보다 강하게 주지 않아도 발 앞으로 공이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 나오게 된다면 너무 강하게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3. 로우블록
아스날이 저번 시즌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바로 4백의 라인 컨트롤 및 커버 능력이 매우 좋았기 때문이다. 프리시즌에서도 뛰어난 라인 컨트롤을 보여줬다. 물론 완벽한 것은 없기에 MF라인에서 공간을 허용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4백 만큼은 상대에게 공간을 거의 내주지 않았다.

골문과 가장 가깝고 찬스 허용에 가장 위험한 공간이 중앙이기에 측면 공간을 허용하는 대신 중앙을 매우 좁은 간격을 유지

코수누에게 볼이 연결되자 트로사르가 코수누에게 접근하는데 이때 라이스와 트로사르의 interval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를 발견한 코수누는 트로사르의 접근 방향을 역이용하여 반대방향으로 드리블을 치니 트로사르는 그대로 드리블 돌파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갈량이스와 살리바는 레버쿠젠이 백라인 뒷공간을 이용할 것을 미리 예측했기 때문에 패스가 나갔을 때 마갈량이스는 곧바로 백코스하여 커버에 성공하였다.
4. 개선점
- vs 레버쿠젠

전반 MF라인 통과패스 허용 데이터

62분까지의 MF라인 통과패스 허용 데이터
전반에는 총 8번 MF라인 통과패스를 허용했다. 이 중 4번(50%, 프림퐁 3회 리시브, 100%)은 레버쿠젠의 왼쪽 측면, 3번(37.5%, 인카피에 3회 리시브, 75%)은 레버쿠젠의 오른쪽 측면을 향했다. 또한 후반에는 총 3회의 MF라인 통과패스를 허용했다. 3번 모두 레버쿠젠의 왼쪽 측면으로 향했고, 비르츠 위주로 공격이 흘러갔다. 비르츠가 기점 역할을 2번 하였고, 1번 패스를 받아 찬스를 만들었다.
- vs 리옹

63분까지의 MF라인 통과패스 허용 데이터
63분 까지 총 11회 MF라인 통과패스를 허용했다. 파이널서드에서는 2회(18.2%)의 숏패스로 MF라인이 통과되었고, 미드서드에서는 아스날의 오른쪽 윙스페이스를 향한 대각선 패스가 4회(66.7%) 들어갔다. 그래서 오른쪽은 윙어의 위치에 따라 폭과 깊이를 노리는 선수를 놓치거나 포켓을 이용하는 선수를 자주 놓쳤고, 왼쪽은 윙어와의 1vs1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1-4-4-2 형태로 프레스를 진행할 때 MF들은 deep 위치에 놓인 피벗들과 자신들 등 뒤에 있는 선수에 대해 체크를 하지 못해 리옹에선 마티치(MF라인 통과패스 성공 후 2차 공격 성공 7회)를 중심으로 MF 등 뒤에 위치한 선수들에게 전방을 바라볼 기회를 허용했다.
1) 하이프레스
하이프레스를 진행할 때 아스날이 주의할 점은 포켓공간이다. 1-4-4-2 형태로 하이프레스를 진행할 때에는 높은 피벗의 위치를 역이용한 플레이, 1-4-1-4-1 형태로 진행할 때에는 싱글 피벗을 기준으로 양 옆에 생긴 포켓 및 측면 공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백라인의 숫자 확보를 위해 수비수가 점프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백라인과 MF라인 사이 공간이 매우 벌어지게 되니 공격형 미드필더나 사이드백이 패스 하나로 볼을 전방을 향해 가져갈 수 있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아스날은 하이프레스를 할 때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
[1] 1-4-4-2 포켓공간 허용
먼저 1-4-4-2 형태로 하이프레스를 진행할 때 상대가 1-4-3 형태로 빌드업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외데고르가 센터백을 향해 접근하고, 사칵 풀백을 향해 접근할 때 마티치와 톨리소는 deep 위치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하게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라이스와 파티 등 뒤에는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포켓공간을 노리고 있다. 이때 그들을 마크할 파티와 라이스는 적절한 타이밍에 올라오지 못하고 더블 피벗에게 턴을 하고 패스를 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허용했다.


그래서 피벗들은 빠르게 선택해야 한다. 프레스 상황에서는 deep 위치로 내려와 패스 받은 후 전방으로 돌 수 있는 피벗들을 마크하거나 반대의 상황에서는 두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향하는 패스길을 차단할 수 있다. 프레스 상황에서는 상대 낮은 위치에서부터 압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 가까운 쪽 상대 백라인과 피벗라인을 모두 마크하고 있어야 한다. 반대로 블록 상황에서는 우리의 백라인이 공략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의 높은 라인에 있는 선수들을 모두 마크해야 한다. 그래서 백라인이 현재 우리는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빠르게 판단하여 MF라인에게 외쳐 프레스를 할 지 라인을 내릴지 결정해야 한다. 그렇게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면 deep 위치와 포켓공간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하는 상대를 어떻게 마크해야 할지 빠르게 판단하고 적절하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2] 레프트백 프리
만약 윙어가 하이프레스 시 상대 센터백을 잡을 때 스탠더드하게 위치를 잡으면 상대 레프트백이 프리맨이 된다. 그래서 화이트가 점프해야 전방에서 모든 선수를 마크할 수 있어 하이프레스의 최소한의 의미를 실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전방에 상대 공격수가 4명일 때 백라인은 최소 4명이 자리 잡아야 그나마 역습을 지연시킬 수 있다. 그래서 레버쿠젠의 백라인과 3선 라인에 프리맨이 한 명 생기게 되었는데 비에이라는 센터백을 향해 접근했기 때문에 골키퍼의 대각선 킥 하나로 인카피에가 전방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생겼다.


결국 레버쿠젠의 3자 패스 패턴으로 반대쪽 포켓을 이용할 수 있었고, 프림퐁의 개인 드리블 돌파가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공과 가까운 쪽 풀백들은 빠르게 생각하고 액션을 취해야 한다. 하이프레스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반대쪽을 버릴 것이냐 아니면 백라인 뒷공간의 위험을 그나마 줄이기 위해 백 4는 수비라인에 남아 상대 공격수를 잡을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후자를 택했다면 사이드백은 윙어들에게 풀백을 마크하라 내려오라고 볼이 골키퍼나 반대쪽 센터백에게서 떠나기 전에 콜을 해야 한다.
2) 미드블록
[1] 측면에서 순간적인 3vs2 수적열세
1-4-4-2 형태로 4명의 중앙 미드필더(물론 최소 2개의 열 형성)를 막을 때 공격수 한 명의 백코스가 더해져도 상대에게 1명의 프리맨이 발생한다. 탑소바가 공간을 향한 전진드리블을 하여 외데고르를 끌어들였을 때 가르시아는 언 마크 상태가 되었다. 그러자 조르지뉴에게는 순간적으로 2명을 마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어 마크맨에 대한 혼선이 일어나게 되었다. 결국 조르지뉴는 뒤늦게 비르츠에게 접근하지만 비르츠는 이미 무엇을 해야 할지 선택이 되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가르시아에게 다운 내주고 포켓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한 아들리에게 연결에 성공하였다.

그래서 미드필더는 중원에서 수적열세에 놓인 상황임을 인지하면 자신이 누굴 마크해야 하는지 빠르게 선택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2명을 마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면 자신과 가까운 사람은 누구이고 주변에서 무슨 상황이 일어날지 생각하면서 빠르게 마크맨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는 외데고르가 점프하여 가르시아가 Support Unmark 상태가 되었지만 외데고르는 가르시아에게 향하는 다이렉트 패스길을 차단하였기 때문에 비르츠를 거쳐 3자 패스로 가르시아에게 연결될 것을 예측해야 했다. 그래서 조르지뉴는 이런 부분을 생각한다면 미리 비르츠를 선택해야 하고 가르시아에게 향하는 패스길을 막기 위해 비르츠의 왼쪽을 향해 접근해야 한다.
[2] 윙어의 측면 뒷공간 커버 부재
이번에는 1-4-4-2 형태 미드블록 상황에서 윙어의 수비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이다. 여기서는 양쪽 사이드에서 폭과 깊이를 이용하려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윙어는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했다. 하지만 각 위치에 따라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윙어가 스탠더드 한 대형을 유지하려 하고 시선과 몸의 방향을 공을 가진 센터백에게 향했을 때 측면에서 풀백의 오버래핑을 체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비르츠가 화이트를 끌고 중앙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측면공간이 열리게 되었다. 그래서 비에이라는 측면 뒷공간이 열리게 된 것을 탑소바가 공을 전방으로 잡아놓기 전에 눈치를 채서 백코스를 할 준비를 해야 했다.

물론 백 4는 크로스에 대한 대비를 위 사진처럼 잘해놓았기 때문에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지만 비에이라가 미리 반응했다면 1차 크로스 저지선에서 저지를 하여 센터백이 클리어링을 하는 수습할 상황이 나오지 않을 수 있었다.
[3] 윙어의 측면 뒷공간 커버 시 나타나는 문제점
이번에는 폭과 깊이를 노린 윙어를 저지하기 위해 윙어가 백라인까지 백코스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물론 윙어의 백코스로 인하여 측면 뒷공간을 노리기 위한 대각선 킥은 윙어의 뒷공간 커버 때문에 성공될 확률이 더 낮아지게 된다. 하지만 MF라인에서 한 명이 백라인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측면 포켓공간이 노출된다. 레버쿠젠에서는 비르츠가 이 상황을 화이트에게서 마크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인하여 측면 포켓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고, 백라인으로 내려간 윙어와 2vs1 상황에 놓여 오버래핑하는 풀백을 이용하거나 몸을 골문쪽으로 열어 찬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비르츠가 측면 포켓공간으로 여는 타이밍에 대각선 패스가 들어가 측면을 향해 몸을 열어 하프턴을 하고 오버래핑하는 풀백에게 연결

이번에는 미리 측면 포켓공간으로 빠져 몸을 골문쪽으로 열어놓을 수 있었고, 전방을 향해 터치를 가져간 후 위협적인 인스윙 크로스를 올린 비르츠
여기서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의견이 더 있는 분들은 댓글에 쓰시기 바란다.)

첫 번째는 MF라인이 오른쪽으로 당겨 비르츠가 골문을 바라보며 볼을 받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는 1차적으로 비르츠가 전방을 향해 볼을 받기 어렵다는 이점이 있지만, 여의치 않아 반대 전환이 이뤄질 때 MF라인은 빠르게 반대쪽으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할 것이다.

두 번째는 외데고르를 내리고, 공격수는 가장 가까운 피벗 등 뒤에 머물러 그 피벗이 횡패스를 받아 하프턴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심지어 반대쪽 피벗도 염두하고 있기 때문에 패스, 상대의 주발 및 퍼스트 터치 방향을 잘 예측하고 위치를 잡는다면 상대는 그 이상 전진을 하지 못하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MF라인에서 볼을 탈취해도 상대 Rest Defense가 5명이기 때문에 아무리 빠르게 공격전환을 하더라도 공격에서 수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빠른 템포로 전진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윙어가 내려가는 대신 백라인이 오른쪽으로 당겨 측면에서 4vs3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이것이 이상적인 방법으로 본다. 화이트는 윙어의 주발에 따라 포지셔닝을 달리 해야겠지만 상대 윙포워드가 측면 뒷공간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상대 윙포워드의 앞공간을 차단하면서 J자로 압박한다. 또한 윙어는 제자리를 유지하면서 비르츠가 전방을 바라보며 전방으로 퍼스트터치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중앙 탈출구를 막으면서 포지셔닝을 가져가야 한다. (위 사진에 있는 9번을 향한 패스길을 인식하면서 차단하면 베스트)
또한 첫 번째 해결 방안처럼 반대전환을 하게 되면 이번에는 라인 전체적으로 반대쪽으로 15~20m 정도를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물론 위 사진에 센터백 한 명이 프리맨이기 때문에 반대전환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반대전환이 일어나는 속도는 피벗을 거치는 방법보다 훨씬 느리기 때문에 외데고르는 7번이 반대쪽 대각선을 향해 퍼스트터치를 가져가 킥을 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자신의 등 뒤에 있는 6번에게 향하는 패스길을 차단하게 되면 상대는 센터백을 거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상대는 반대전환 템포가 하나씩 줄게 되고, 아스날은 비교적 여유롭게 반대로 미끄러질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투톱에 양쪽 윙어가 MF라인 이상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MF라인에서 볼 탈취가 일어나게 된다면 재빠른 침투를 통해 역습을 진행할 수 있는 이점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이 대형을 유지하면서 수비블록을 세우는 것이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나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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