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 여름 이적시장
3. 전반기
1) 수비에서의 안정성
2) 약화된 공격
3) vs 뉴캐슬 (A) & 세비야 (H)
4. 12월
1) 파이널서드 마무리 문제
2) 디펜스서드에서 공격 트랜지션 이후 볼 방출 문제
3) vs 웨스트햄 (H) & 풀럼 (A)
5. 겨울 이적시장
6. 후반기
1) vs C.팰리스 (H)
2) vs B.뮌헨 & 아스톤 빌라 (H)
7. 결론
1) 긍정적인 부분
2) 개선이 필요했던 부분
3) 2024 여름 이적시장 방향성
1. 서론
드디어 한 시즌이 끝났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준우승으로 우승 경쟁에 대한 희망을 살리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은 비록 준우승을 거뒀지만, 저번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필자에게 있어 개인적으로 아스날의 23-24 시즌은 경기분석을 하게 된 첫 시즌이고, 후반기에는 개인적인 시간 및 학기 중 팀플과 시험기간 때문에 많은 경기를 분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필자가 분석한 경기들은 아스날의 한 시즌을 나름 대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경기들이기 때문에 분석한 경기를 바탕으로 보였었던 전략, 전술적 특징을 데이터를 참고로 하여 글을 쓰겠다. 마지막으로 결론에는 아스날이 한 시즌동안 보였던 긍정적인 부분, 개선 필요한 부분을 보여주고, 데이터를 참고로 하여 24-25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정독 시 유의사항 - Fbref 데이터에서 나오는 모든 수치는 90분 당 수치로 나타냈습니다.
2. 여름 이적시장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41.8M 파운드 + 크뢴케의 투자금 200M 파운드, 그리고 잉여 자원 방출로 인한 예상 수익 약 100M 파운드로 기존 자원들의 재계약 및 챔피언스리그 및 리그 수준급 자원을 영입하며 두터운 스쿼드 구축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지난 시즌 살리바의 부상 및 선수들의 전체적인 피트니스적 문제로 인하여 승점을 과도하게 드랍하였고 결국 맨시티 상대로 8점을 리드하였던 아스날은 승점 5점 차로 준우승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카의 이탈로 중앙 미드필더의 영입이 필수가 되었고, 파티, 토미야스의 부상 및 진첸코의 수비적인 문제로 인하여 벤치자원 퀄리티 향상 및 박스에서 마무리가 가능한 8번, 2차 커버능력이 좋은 6번, 1vs1 수비능력이 좋은 풀백자리의 보강이 필수로 이뤄져야 했다. 또한 제주스의 부족한 득점력을 해결해 줄 득점력이 좋은 공격수가 필요했던 아스날이었다.
6월 28일 첼시에서 카이 하베르츠를 영입하였고, 7월 1일 마리와 나일스 등등이 계약만료 및 완전이적으로 타 팀으로 이적하였다. 7월 5일 로마노가 라이스와 팀버 이적에 HWG를 외쳤고, 다음 날 자카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하였다. 7월 14일에는 팀버를 영입, 15일에는 아스날 클럽 이적료 레코드인 100M 파운드로 라이스를 영입하였다. 파티노, 마르키뉴스 등등은 8월 초중순에 타 팀으로 임대이적을 하였다. 8월 15일에는 빌드업 능력이 좋고 백라인 뒷공간 커버능력이 좋은 골키퍼 라야를 브렌드포트로부터 임대 영입하였다. 8월 27일에는 티어니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이적을 하였고, 9월 1일에는 타바레스, 로콩가가 임대이적을 하였고, 홀딩은 팰리스로 완전 이적하였다. 그리고 9월 9일 이전 클럽 이적료 레코드인 페페가 계약해지를 하여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하여 여름 이적시장을 마치게 되었다.
3. 전반기
1) 수비에서의 안정성
출처 - [Opta, The analyst] 아스날이 우승에서 가까워진 이유
https://theanalyst.com/eu/2023/11/why-arsenal-havent-clicked-and-why-it-doesnt-matter/
전반기에는 우승경쟁을 하기에 충분한 경기를 펼쳤지만, 어딘가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소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일부 선수가 풋볼 피트니스적인 부분 때문에 경합이나 압박에서 다소 부족한 부분을 보였다. 하지만 수비라인의 안정성은 지난 시즌에 비해 매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초반 13경기에 10 실점을 기록하여 수비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볼 수 있었다.
opta - 22-23 & 23-24 시즌 13R까지의 경기당 주요 스텟
득점, xG, 슈팅 관련 지표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실점, xGA, 슈팅 허용 관련 지표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22-23 시즌에는 아스날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원칙을 강화하였기 때문에 우승경쟁을 할 수 있었지만 압박, 라인 수비에서 우승하기에 아쉬운 부분을 보이면서 우승레이스에서 멀어진 결과를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르테타는 23-24 시즌에는 수비적인 부분에 대한 강화로 팀의 안정화를 꾀했다. 그래서 팀버, 라이스의 영입 및 기존 선수들의 성장으로 수비에서의 단단함을 만드려 했다. 화이트-살리바-가브리엘-진첸코의 수비라인과 라이스의 존재로 인하여 슈팅 허용은 경기당 9.0회에서 8.5회로 줄었고, 유효슈팅 허용은 경기당 3.6회에서 2.5회로 경기당 1.1회나 줄었다. 또한 슈팅 이전에 나오는 공격전개 허용에 관해서 빅 찬스 허용은 경기당 1.8회에서 1.3회로 줄었고, 다이렉트 공격 허용은 경기당 2.2회에서 1.4회로 크게 줄었다. 그래서 수비라인의 개인 능력 및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잘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압박이나 공격 시 Rest Defense에 대한 원칙을 강화를 하였기 때문에 볼 점유율에 대한 수치가 저번시즌보다 높아지게 되어 수비를 하는 상황을 줄이려는 의도를 완벽하게 실천하려 했다.
데클란 라이스 defensive actions
여기서는 라이스의 존재가 주요했다. 라이스의 영입으로 인하여 1차 압박이 뚫렸을 때 위험공간 및 위험선수(포켓 및 포켓을 차지하는 선수)에 대한 인식, 긴 신장과 뛰어난 힘, 좋은 어질리티를 이용한 태클능력이 좋아 2차 역습저지 및 압박 역할을 매우 훌륭하게 수행했다. 또한 라이스가 조금 더 전진배치를 했을 때, 1차 역습저지 및 압박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여 아스날 진영에서부터 3/4 구역에서의 볼 커트 및 리커버리 횟수가 27회로 전체 Defensive Actions의 28.7%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2/4 구역에서의 볼 커트 및 리커버리 횟수가 똑같이 27회로 전체 Defensive Actions의 28.7%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래서 미드블록 상황이나 미드서드에서의 수비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뛰어난 리커버리 능력을 보여줬다.
22-23 시즌 수비수 + 피벗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겨울에 합류한 조르지뉴는 10경기 이상)로 추렸다. 수비수는 90분 당 Def 3rd와 Mid 3rd에서의 태클 성공 횟수, 태클 성공률, 슈팅 블록, 클리어링 횟수 및 에러 횟수를 볼 것이고, 피벗으로 나온 선수들은 Mid 3rd에서의 태클 성공횟수, 태클 성공 횟수 및 성공률과 태클 실패, 패스 블록, 태클+인터셉트, 에러 횟수를 볼 것이다.
*수비수
(순서대로 Def 3rd와 Mid 3rd에서의 태클 성공횟수, 태클 성공률, 슈팅 블록, 클리어링 횟수, 에러 횟수 표기)
마갈량이스 - 0.77 & 0.40 / 66.7% / 0.69 / 3.30 / 0.08
화이트 - 0.68 & 0.88 / 60% / 0.32 / 2.33 / 0.03
살리바 - 0.86 & 0.34 / 83.3% / 0.37 / 3.17 / 0.15
*피벗
(순서대로 Mid 3rd에서의 태클 성공횟수, 태클 성공 횟수 및 성공률과 태클 실패, 패스 블록, 태클+인터셉트, 에러 횟수 표기)
파티 - 1.27 / 0.91(48.1%) / 0.98 / 0.76 / 3.55 / 0.04
진첸코 - 0.72 / 0.89(52.5%) / 0.81 / 0.77 / 2.64 / 0.09
조르지뉴 - 1.05 / 0.53(20.8%) / 2.00 / 0.53 / 2.84 / 0.00
23-24 시즌 수비수 + 피벗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로 추렸다. KPI는 22-23 시즌 수비수와 피벗 수비 액션과 동일하게 추렸다.
*수비수
(순서대로 Def 3rd와 Mid 3rd에서의 태클 성공횟수, 태클 성공률, 슈팅 블록, 클리어링 횟수, 에러 횟수 표기)
마갈량이스 - 0.71 & 0.65 / 77.3% / 0.98 / 2.96 / 0.03
화이트 - 0.60 & 0.66 / 44.8% / 0.66 / 2.32 / 0.03
살리바 - 0.74 & 0.32 / 74.1% / 0.45 / 2.13 / 0.08
토미야스 - 1.17 & 0.31 / 61.1% / 0.31 / 2.58 / 0.00
키비오르 - 1.05 & 0.76 / 73.7% / 0.29 / 2.67 / 0.10
저번시즌보다 전체적으로 태클 성공 횟수나 클리어링 횟수가 줄었다. 이는 2차 역습저지에 참여하는 피벗들의 커버의 퀄리티가 저번시즌에 비해 더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마갈량이스의 Mid 3rd에서의 태클 성공 횟수는 더 많아졌는데 마갈량이스의 점프가 2차 역습저지에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피벗
(순서대로 Mid 3rd에서의 태클 성공 횟수, 태클 성공 횟수 및 성공률과 태클 실패, 패스 블록, 태클+인터셉트, 에러 횟수 표기)
라이스 - 1.06 / 0.89(56.1%) / 0.70 / 0.73 / 3.55 / 0.00
진첸코 - 1.26 / 1.83(67.3%) / 0.89 / 0.79 / 3.66 / 0.10
조르지뉴 - 0.98 / 1.08(47.8%) / 1.18 / 1.57 / 3.53 / 0.10
피벗에서도 전체적으로 태클 성공 횟수는 저번시즌에 비해 감소했지만, 태클 실패도 감소하였고, 에러도 거의 나오지 않아 역습 저지 상황에서의 커버의 퀄리티가 더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진첸코의 태클 성공 횟수나 패스 블록, 태클+인터셉트 횟수가 저번시즌에 비해 늘었고, 조르지뉴는 태클 성공횟수, 패스 블록 및 태클+인터셉트 횟수가 늘고 태클 실패 횟수가 줄어들어 3선에서의 커버의 안정성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진첸코는 측면 1vs1 수비에서의 불안정함을 보였고, 조르지뉴는 30대의 나이에 접어들었고, 파티는 지속적인 장기부상으로 인하여 패스블록이나 태클과 인터셉트 능력에 뛰어난 2차 빌드업 제공 능력이 좋은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이 있었던 아스날이다.
저번시즌 라이스의 리커버리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확인해 볼 것이다.
*하이프레스 1-4-4-2
하이프레스 상황이다. 최전방 공격수는 공키퍼 등 뒤로 곡선으로 전근하여 빌드업 방향을 정하고, 1차 패스가 나간다면 다른 톱은 볼을 앞으로 잡은 정발 센터백을 향해 직선으로 접근하여 빌드업 방향을 측면으로 유도한다. 그렇게 측면에 4vs4 수적동률이 이뤄졌고, 측면에서 압박을 진행하는 선수들은 간격을 유지하며 맨마크를 시행하게 되니 상대 선수들은 조급한 볼처리를 할 수밖에 없게 되고, 라이스는 뛰어난 힘과 스피드를 이용하여 리커버리에 성공한다.
하이프레스 상황에서 1-4-4-2 압박
*미드서드 1-4-1-4-1 블록
미드서드로 내려가면 상대 백라인과 아스날의 포켓공간 둘 다 신경 써야 한다. 그래서 활동량이 좋고 힘과 태클, 지연을 할 수 있는 자원이 미드필더에 필요한 아스날이었다. 기존에는 라이스가 포켓을 고정적으로 커버하게 되니 메짤라가 3선으로 백코스를 하여 리커버리를 할 때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편이었다. 하지만 조르지뉴가 포켓을 커버하여 패스길을 예측하며 차단하고, 라이스가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백코스하여 2vs1 상황을 연출하니 상대 입장에서 아스날의 미드블록을 뚫어내기 어려웠다. 또한 살리바와 마갈량이스는 공격수가 등을 졌을 때 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조르지뉴와 라이스는 곧바로 포켓공간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여 상대가 전진패스를 할 때 백코스를 하여 타이밍 맞게 포켓커버를 하는 장면이 있다. 그렇게 포켓에서 공격수가 볼을 잡을 때 2vs1 수적우위가 일어나게 되었고, 살리바와 마갈량이스, 라이스 모두 힘을 사용한 지연, 태클능력이 좋기 때문에 질적, 컨디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 약화된 공격
하지만 아스날은 저번 시즌에 비해 공격적인 부분에서 지표가 크게 하락하였다. 공격 시 외데고르의 동선이 22-23 시즌에 비해 측면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사카나 화이트에게 측면에서의 공간이 줄어들게 되었고, 사카의 드리블이나 화이트의 오버래핑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외데고르 본인에게도 드리블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게 되어 전체적으로 오른쪽에서의 공격 위력이 약화되었다.
13R까지의 구역별 외데고르 터치 변화
아스날을 상대하는 팀 대부분이 중앙 포켓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지난 시즌에 아스날의 돌풍이 양쪽 하프스페이스 포켓을 주로 허용을 했기 때문에 이번시즌 아스날을 상대하는 팀들이 해당 공간에 대해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를 했었다. 파이널서드 중앙에서 볼 터치를 가져간 횟수는 경기당 4.3회 터치를 가져가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당 2.5회 줄어들게 되었고, 미드서드 중앙에서는 경기당 2.8회 터치를 가져가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당 2.9회 줄어들었다. 그리고 파이널서드 우측면에서는 경기당 12.4회 터치를 가져가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당 3.9회 늘었다. 2차 빌드업 시 외데고르에게 주어진 중앙 포켓 공간은 줄어들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평균 위치가 측면으로 이동하게 되어 사카와 화이트와의 간격이 매우 좁아져 사카에게 주어지는 공간도 함께 줄어들게 되었다. 외데고르가 사카에게 연결한 패스의 평균 길이가 지난 시즌에는 13.7m였지만, 올 시즌에는 11.3m로 줄어든 것이 그 증거가 된다.
13R 까지의 오픈플레이 슈팅 및 득점 지표
아스날에게 중앙 포켓에서 주어진 공간이 줄어들게 되고, 외데고르와 사카, 화이트와의 간격이 과도하게 줄어듦에 따라 인사이드 채널 공간이 줄어들어 그들이 즐겨 사용하던 삼각형 스위칭을 하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13R까지 오픈플레이 득점은 12회(리그 10위), 오픈플레이 xG값은 13.7이고, npG는 20회, npxG는 18.4로 pk를 제외한 경기당 1.5개의 득점을 올리는 수준으로 우승을 노리기에 조금은 부족한 수치였다. 공격 시 그들에게 주어진 공간이 줄어든 것이 여러 선수의 간격과 정교한 찬스메이킹 퀄리티의 저하로 이어진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또한 피트니스적으로 문제가 발생되기까지 했다. 출전시간만 봐도 그가 피트니스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번시즌에 전체 49경기 중 45경기(91.8%) 출장하였다. 이번시즌에도 14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13경기(92.9%) 출전하여 매 경기마다 출전을 하였다. 아스날 축구의 핵심 중 한 명인 것을 증명하고 있지만, 피트니스적인 문제로 인하여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 출전 빈도다. 그래서 시즌 중 외데고르는 쉬지 못하니 원래 약점이던 스트렝스와 빠른 템포의 드리블이나 패스가 나가기 위한 민첩성 등등 신체적인 능력이 저하되었고, 이에 대한 피로감으로 판단속도와 같은 정신적인 피로도 쌓여갔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템포를 통제할 수 있는 여유도 없게 되어 각종 공격 수치가 저번 시즌보다 낮아졌다.
KPI->키패스 & 드리블 성공 & 턴오버 & 부정확한 터치
23-24(9R까지) / 22-23 / 21-22 순서로 경기당 수치로 나타냈을 때
키패스->1.7 / 2.1 / 2.1
드리블성공->0.8 / 1.3 / 0.7
턴오버->1.9 / 1.2 / 1.1
부정확한 터치->1.9 / 1.1 / 1.1
저번시즌에 비해 키패스와 드리블 성공 횟수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고, 턴오버와 부정확한 터치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외데고르가 2차 빌드업 링크플레이나 포켓 에서의 액션의 폼이 많이 저하된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엉덩이 부상이 있었고 부상 회복을 위해 결국 셰필드 전부터 휴식기에 들어간 외데고르였다.
외데고르 공격전개 문제 - <외데고르, 이대로 괜찮은가?> 부분
->https://www.fmkorea.com/6341642608
3) vs 뉴캐슬 (A) & 세비야 (H)
vs 뉴캐슬 - https://www.fmkorea.com/6410638656
vs 세비야 - https://www.fmkorea.com/6449140977
외데고르는 초반기에 엉덩이 부상을 안고 뛰며 소위 혹사를 당했다. 그래서 셰필드utd 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래서 메짤라에는 ESR와 하베르츠, 혹은 라이스와 하베르츠가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래서 기존에 오른쪽에서의 공격 패턴 및 템포가 변화되었고, 왼쪽에서의 공격 패턴도 변화가 있었다.
우측 메짤라로서의 외데고르 vs 하베르츠 - https://www.fmkorea.com/6461138963
외데고르의 피트니스적인 문제와 느려진 판단속도 때문에 쓰게 된 칼럼이다. 외데고르가 볼 운반 및 패스에 관여되는 횟수가 많고, 볼 운반 거리가 더 짧아 짧게 터치를 가져가며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공격 작업에 관여하는 방향으로 기용되고 있다. 반면 하베르츠는 마무리에 더 특화된 선수다. 그리고 볼 터치의 세밀함이 부족하고 무게중심이 높아 신체 밸런스가 불안정하여 볼 소유를 하는 데 불리한 신체조건이다. 그래서 시퀀스에 관여를 할 때 볼 터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용하는 것이 더 나았다. 세비야 전과 뉴캐슬 전에서 가급적 원터치로 패스를 가져가 우측면 공격에서의 하나의 부품 역할을 해냈다.
13R 기준으로 최근 5경기 터치 수 및 90분 당 볼 운반 및 찬스로 이어진 횟수, 드리블, 키패스, 시퀀스 당 볼터치 횟수를 보면 두 선수의 스타일이 차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볼 소유 및 패스 관련 데이터 (외데고르 vs 하베르츠)
터치 수 - 218회(경기당 43.6회) / 193회(경기당 38.6회)
90분 당 볼 운반 (PrgC 거리) 및 찬스로 이어진 횟수 - 15회(2.9m) & 8회 / 7회(5.65m) & 1회
90분 당 드리블 시도 및 성공률 - 1.9회(42.1%) / 0.7회(28.6%)
90분 당 키패스 - 1.6회 / 0.7회
외데고르 시퀀스 당 볼터치 횟수 (vs 울버햄튼) - 2.9회(파이널서드 - 3.38회 / 미드서드 - 2.57회)
하베르츠 시퀀스 당 볼터치 횟수 (vs 세비야) - 2.47회(전반 - 1.86회)
*vs 뉴캐슬 & 세비야 하베르츠 볼터치
외데고르가 빠지게 되니 1차 빌드업에서 피벗 역할을 라이스와 조르지뉴가 담당하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1-4-2-2-2 형태의 빌드업을 하게 되었고, 상대는 이에 맞춰 1-4-4-2 형태의 압박 시스템을 들고 나오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하베르츠는 볼터치가 세밀하지 않고 무게중심이 높아 신체 밸런스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그에게 공간이 충분히 주어져야 하고, 가급적 적은 터치를 가져가야 했다. 오른쪽에서 출전을 하게 되었다면 사카의 드리블을 부각하기 위해 조르지뉴와 라이스는 상대를 끌어들여 상대의 포켓공간을 넓혀야 했고, 하베르츠는 넓어진 포켓공간에서 채널링을 하여 여러 공격수와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역할을 했다.
vs 세비야에서 하베르츠를 기용한 방향
이렇게 1차 빌드업 시 조르지뉴와 라이스가 상대 피벗을 끌어올린 후 넓어진 포켓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하베르츠는 MF라인 등 뒤나 측면으로 빠져 중앙 포켓에 있는 공격수에게 논스톱으로 중앙으로 돌려 칠 수 있었다. 그래서 2차 빌드업의 템포를 살리며, 자신의 단점을 최대한 가리고 장점인 상대 등 뒤를 이용하는 선수에게 연결 후 한 템포 늦게 침투해 들어가는 형태의 공격전개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터치 몇 번과 다양한 형태의 패스로 균열을 낼 수 있는 존재는 외데고르이고, 하베르츠는 상대 백라인을 깨트리거나 interval에 위치하여 상대 백라인을 내려앉게 만들고 그 공간을 이용하여 마무리를 짓는 데 더 특화된 선수이다. 그래서 외데고르가 빠지게 된다면 충분한 공격 전개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봤지만 외데고르가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라면 외데고르를 기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봤다.
다음 - 흔들렸던 12월 (6/28 연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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