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 여름 이적시장
3. 전반기
1) 수비에서의 안정성
2) 약화된 공격
3) vs 뉴캐슬 (A) & 세비야 (H)
4. 12월
1) 파이널서드 마무리 문제
2) 디펜스서드에서 공격 트랜지션 이후 볼 방출 문제
3) vs 웨스트햄 (H) & 풀럼 (A)
5. 겨울 이적시장
6. 후반기
1) vs C.팰리스 (H)
2) vs B.뮌헨 & 아스톤 빌라 (H)
7. 결론
1) 긍정적인 부분
2) 개선이 필요했던 부분
3) 2024 여름 이적시장 방향성
5. 겨울 이적시장
핵심은 골 결정력을 살릴 공격수와 파티의 부상 공백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보자면 1군 자원의 영입 및 방출은 없었다. 여름에 사용한 자금으로 인하여 겨울에 돈을 쓸 여유가 없어진 것이다.
아스날은 전반기동안 골 결정력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특히 12월로 넘어와서 골 결정력 문제는 승패로 이어져 공격수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리버풀과의 FA컵 기준으로 최근 3경기에서 61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xG 6.0을 기록하였다. 경기당 2골은 넣었어야 했던 아스날이었지만 3경기동안 1골밖에 넣지 못했다. 특히 박스 안에 기록된 비교적 큰 원(Low xG에서 두번째로 작은 원)의 갯수는 11개로 좋은 기회가 꽤 많이 나왔지만 이를 모두 놓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득점 전환율에서도 골 결정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슈팅 및 득점 전환율 데이터다. SCA(슈팅 전환율)는 제주스와 마르티넬리를 제외하면 저번시즌에 비해 약 1회씩 많아진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GCA(득점 전환율)은 약간 줄어들어 슈팅으로 이어지는 횟수는 많아졌지만, 이 슈팅들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득점 관련해서 결정력이 많이 줄어들었고, 좋은 슈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지난 시즌에 비해 줄어들어 무모한 도전이나 좋지 못한 슈팅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겨울에는 다양한 공격수 링크가 떴다. 산티아고 히메네스, 세슈코, 솔랑키, 지르크제이, 오시멘 등등이 떴지만 아스날 사정상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타겟은 아이반 토니였다.
22-23에 기록한 슈팅 및 득점 데이터다. 93개의 슈팅에서 20골을 넣었고, xG 18.7을 기록했다. xG보다 1.3개의 골을 더 넣어 결정력이 좋은 편이고, 아스날의 득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22-23 시즌 기록이지만 90분당 압박 및 기회창출에 대한 데이터다. 물론 득점이 최우선이지만 아스날에서 축구를 하기 위해선 전방압박의 퀄리티 및 시퀀스 관여를 무시할 수 없다. 태클은 토니가 90분당 0.7회로 제주스보다 0.78회 적었고, 턴오버로 이어지는 압박은 90분당 2.9회로 제주스보다 1.4회 적었다. 또한 팀 압박에서의 압박은 90분당 6.6회로 제주스보다 1.3회 적었고, 파이널서드에서의 압박은 90분당 9.6회로 제주스보다 3.4회 적었다. 여기서 보면 토니는 제주스에 비해 하이프레스에서 효과적인 압박을 보이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커버하는 2선과 3선의 액션이 더 빨라야 하고, 더 많이 뛰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피드 및 그를 유지하는 지구력에서 퀄리티가 떨어져 압박의 효과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오픈플레이 상황에서 기회 창출은 90분당 0.73회로 제주스보다 0.62회 적었다. 물론 토니는 최종 마무리를 위해 득점을 하기 위해 제주스보다 박스 및 골 에어리어 부근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토니에게 키패스 제공 및 동료의 interval 침투가 아스날보다 더 적기 때문에 제주스에 비해 적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토니가 만약 영입이 된다면 토니의 득점을 위해 마무리 국면에서 어떻게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조정하고, 프레스 상황에서 아랫선의 선수들을 어떻게 압박 범위를 조정할지 관건이 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프레스 상황에서의 리스크로 인하여 영입을 철회한 것도 있지만, 도박 문제로 인하여 출전정지를 4개월가량 출전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감각이 매우 떨어질 우려가 있고, 브렌드포트는 100M이란 가격표를 붙이며 사실상 NFS를 주장했기 때문에 브렌드포트에 비드를 하지 못했다고 본다. 그래서 현재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야 했던 아스날이다.
출처 - Do Arsenal Really Need a New Striker? (Opta / 2024)
- https://theanalyst.com/eu/2024/01/do-arsenal-need-a-new-striker/
6. 후반기
후반기 들어서 아스날은 1-4-2-2-2 시스템을 사용하고 휴식기를 거쳐 풋볼 피트니스적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이 향상되었고, 이전보다 득점력이 향상되었다. 팰리스 전 5:0을 시작으로 빌라 전 0:2 패배 전까지 10승 1무로 엄청난 페이스를 달리고 있었다. 또한 빌라 전 계속된 득점 실패와 늦은 압박 타이밍으로 백라인 뒷공간을 허용하여 홈에서 0:2 패배를 당하고, 비슷한 문제로 뮌헨과의 경기에서 총합 3:2 패배로 분위기가 잠시 좋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아스날은 자신들이 잘하는 것을 고수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니 이후 6연승을 하여 시티와의 우승레이스를 끝까지 이어나갔다. 그래서 아스날이 전반기에 승점을 조금만 더 벌었으면 아스날이 우승을 했을지도 몰랐다.
1) vs C.팰리스 (H)
기존에는 1-4-2-2-2 형태에서 외데고르가 3선으로 내려와 외데고르의 활동반경을 넓혔지만 이 때문에 외데고르의 찬스메이킹 및 직접적인 득점 관여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었다. 또한 포켓을 이용하는 선수가 포켓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데 부족하거나 터치 및 볼 소유 능력이 부족하여 턴오버가 일어나는 경향이 있는 선수였기에 2선 중앙에서 플레이메이킹 및 득점 관여 퀄리티가 부족했다.
하지만 지난 FA컵 3R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비록 0:2로 패배했지만 조르지뉴와 라이스가 3선 더블 피벗을 형성했고, 외데고르가 2선으로 전진했으며 외데고르와 하베르츠가 중앙 포켓에 위치하는 원칙으로 남은 시즌을 소화해 내기 시작했다.
위 - 12월 아스날 공격 데이터 / 아래 - 1월~5월 아스날 공격 데이터
12월에는 xG값은 15.68(경기당 xG 2.24)이었다. 하지만 10골(경기당 1.43골) 밖에 넣지 못하여 기대득점 대비 무려 5.68골을(경기당 0.81골) 놓쳐 심각한 득점력을 보였다. 하지만 1월 이후 xG값은 43.83(경기당 xG 2.44)였고, 54골(경기당 3골)을 넣어 오히려 기대득점 대비 10.17골을(경기당 0.57골) 더 넣었다. 여기서 아스날의 골 결정력이 훨씬 좋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경기당 OPPDA(상대 수비 시퀀스당 패스횟수)에서는 12월에는 14.81회 기록했지만, 1월 이후로는 16.9회 기록하여 공격을 할 때 더 침착하고 턴오버가 더 적게 일어난 것을 알 수 있다.
[1] 1-4-2-2-2
라이스가 넓은 활동량으로 센터백과 조르지뉴와의 채널링을 시도하였고, 조르지뉴는 덕분에 전방을 바라본 상태에서 공을 잡아 다양한 전진패스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다. 또한 외데고르와 하베르츠는 기본적으로 백라인 앞공간에 위치하여 센터백들을 끌어올리도록 만드니 상대 중앙의 포켓 및 채널 공간을 넓히며 기존의 장점이었던 오른쪽 마름모 플레이가 넓어진 포켓 및 채널 때문에 살아나기 시작했다. 또한 풀럼전까지 왼쪽 중앙에서 2차 빌드업 시 키비오르의 역할이 기존 더블 피벗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2차 빌드업에서 전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러자 키비오르는 압박에 대한 위험성이 중앙보다 적은 왼쪽 측면으로 옮겨 측면 빌드업에 가담을 하게 되었고, 이게 오히려 키비오르의 전진성을 살려 왼쪽 측면에서 트로사르나 마르티넬리의 드리블을 살리게 되었다. 그리고 기존에 키비오르 대신 조르지뉴와 라이스가 deep 위치에서 전방을 바라본 상태에서 볼을 잡은 후 전진패스가 잘 연결되기 시작하여 2차 빌드업이 전체적으로 찬스 직전까지 나오는 좋은 상황이 자주 나왔다.
후반기에 자주 사용하던 1-4-4-2 형태의 빌드업
리버풀과의 FA컵 경기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2월 초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을 때 수비수들에게 백코스 vs 압박이라는 2지선다를 걸어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하였다.
또한 파이널서드로 진입했을 때에는 키비오르가 폭과 너비를 모두 차지하여 인사이드 채널에서 2vs1 수적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였다. 그래서 조르지뉴가 전방을 바라볼 수 있을 때 패스 하나로 인사이드 채널에서 프리맨을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2vs1 수적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는 상대 수비 등 뒤를 이용하여 채널침투를 가져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선수들의 풋볼 피트니스적인 부분이 올라온 듯 보였다. 그래서인지 로우블록 후 카운터어택 상황에서 스프린트를 하여 침투하는 선수들이 많아 카운터어택에서 득점을 하는 확률이 올라가게 되었고, 팰리스 전에는 카운터어택으로 3골이나 넣었다. 상대의 세트피스 공격이나 로우블록에서 볼을 탈취하게 되면, 공격수들은 곧바로 침투를 하기 시작하여 전방에 다양한 옵션을 형성하여 찬스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아스날 vs C.팰리스 트로사르 득점] - https://www.fmkorea.com/6656242147
뉴캐슬전에서도 아스날 3번째 골에서 하베르츠가 뉴캐슬의 피벗에게 향하는 패스 차단 후 하베르츠 포함 4명이 전방으로 침투를 곧바로 하여 전방에서 4vs4 수적 동률을 이뤘다. 그래서 외데고르에게 4가지 패스 선택지가 존재했고, 더블피벗 사이로 패스를 연결하여 최종적으로 사카의 1vs1을 만들어냈다. 64분에 일어난 상황으로 선수들의 공수전환 스피드를 유지하는 지구력이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다.
[2] 1-3-2-5, 1-2-3-5
키비오르가 2차 빌드업 시 더블 피벗에서 2차 빌드업 제공자 역할을 하기에 하프턴 및 볼소유, 전진패스 능력이 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진첸코가 돌아오자 진첸코가 더블 피벗에서 2차 빌드업을 제공하거나, 화이트가 기존 진첸코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외데고르와 하베르츠가 2차 빌드업 상황에서 측면으로 빠져 볼을 받아 측면으로 공격전개를 이어나가거나 가끔씩 외데고르가 횡적인 프리 역할로 더블 피벗이나 센터백과 채널링을 하였다. 그렇게 1-3-2-5 형태의 대형으로 빌드업이 원활하게 되니 전방에 5명이 유지될 수 있었다. 그래서 공이 파이널서드 측면으로 갔을 때 인사이드 채널이나 반대쪽에서 상대 interval에서 2vs1 수적우위를 가질 수 있다. 그렇게 상대 수비수에게 2지선다가 걸리도록 만들었고 여기서 더 좋은 찬스 및 더 많은 득점이 나오게 되었다.
오류 - 조르지뉴 x -> 화이트 o
또한 전방에 5명, 필요시 MF라인에 3명이 있게 되니 Rest Defense를 두텁게 쌓을 수 있다. 또한 세컨볼 탈취에도 유리해질 수 있다. 살리바가 좌측면 대각선 롱패스를 투입했을 때 왼쪽에서 5vs3 수적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프리맨이 2명이나 나와 세컨볼을 탈취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었다.
전방의 5명 모두 포켓 낮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움직임으로 세컨볼이나 수비라인 pinning 역할을 다양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아래에는 트로사르가 대각선 침투로 센터백을 내려앉게 만들었다. 그러자 하베르츠와 외데고르가 포켓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했고, 하베르츠는 세컨볼을 따내 포켓에서 전방을 바라볼 수 있는 외데고르에게 반대전환 패스를 했다. 공격 5명 vs 수비 4명이니 5vs4 수적우위로 외데고르와 사카쪽에서 2vs1 수적우위가 발생했다. 그렇게 사카의 1vs1 상황이 나오게 되었고, 템포를 뺏는 양발 드리블로 및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1차 빌드업 상황에서는 deep 위치에서의 프리맨 형성 및 MF라인의 등 뒤 공략을 측면에서 해결하였다. 또한 전방에 5명을 배치하여 수적우위를 형성한 후 인사이드 채널에서 2vs1 수적우위를 만들어 interval 공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8경기 동안 무려 33골(경기당 4.13골)을 기록하였고, xG 20.63(경기당 2.58, npxG 19.11)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승경쟁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아스날의 3월까지의 리그 폼이었다.
다음 - 위기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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