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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경기분석/24-25

[경기분석] 24-25 UCL 리그페이즈 1R 아탈란타 vs 아스날 공격국면

by 아론마티아스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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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수비

   1. 하이프레스

         1) 중앙 피벗 이용하는 대각선 패스 차단

         2) 풀백 향한 대각선 롱볼 차단
   2. 미들프레스

         1) 루크먼 드리블 더블팀으로 지연
   3. 로우블록

         1) 크로스 차단
         2) 개선할 부분

               [1] 아탈란타의 측면에서 돌려친 후 돌아 뛰는 윙어의 포켓이용 허용
               [2] 파티의 PK 허용
               [3] 콰드라도

*공격

   1. 넓은 포켓 이용

         1) 하이빌드업
               [1] 롱볼 후 넓은 포켓 이용
               [2] 하베르츠 느린 3자 패스 템포로 턴오버 

   2. 트로사르 교체 이후

         1) 전방압박 대처 실패
         2) 측면에서 볼 잡았을 때 돌려치는 타이밍 늦음

   3. 스털링 교체 이후

*결론

 

 

*공격

 

1. 넓은 포켓 이용

1) 하이빌드업

 외데고르의 부재로 2차 빌드업 이상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포켓공간에서 큰 활약을 보여야 할 외데고르가 없고, 볼터치가 투박한 마르티넬리(2회 Possession Loss)나 하베르츠(4회 Possession Loss), 또한 제주스(5회 Possession Loss)가 이 공간을 이용했기에 더 이상 유의미한 공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Possession Loss 데이터

57분 까지의 MF라인 통과패스 실패 데이터

57분까지의 MF라인 통과패스 성공 데이터

(노란색->이후 2차 공격 실패 / 하늘색->이후 2차 공격 성공)

 

 57분 까지 아스날이 17회의 MF라인 통과패스에 성공하였지만 2차 공격 성공으로 이어진 횟수는 4회(23.5%)밖에 안된다. 특히 빌드업서드나 미드서드 1 구역에서의 롱패스 6회(46.2%)는 연결에는 성공했지만, 3자 패스를 내준 이후 볼을 지키지 못하거나 템포가 끊겨 전진하지 못하였다.

 

[1] 롱볼 후 넓은 포켓 이용

 상대를 끌어들인 후 포켓공간을 넓힌 다음 3자 패스를 받는 선수는 전진패스가 나가는 타이밍에 3자 침투를 하기 시작하여 다운을 받고 전방을 향해 볼을 잡아놓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했다. 물론 3자 패스가 연결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 터치미스로 인하여 수비의 커버에 걸리게 되었고, 더 이상의 전진이 일어나지 못했다.

 

 마갈량이스가 볼을 잡고 있었을 때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는 액션을 하고 킥 모션이 나오는 타이밍에 방향을 전환하여 상대 라인을 다시 내리게 만들며 포켓공간을 넓히고 마르티넬리는 그 타이밍에 돌아 뛰어 전방을 바라보면서 3자 패스를 받는 데 성공한 것은 좋았다.

 하지만 터치가 길었기 때문에 아탈란타 수비가 잘하는 과감한 수비를 하게끔 만들고 우리가 그 싸움을 컨트롤한 것이 아닌 휘말린 것이 미스였다. 긴 터치로 인하여 히엔이 자신있게 점프하여 인터셉트하여 공격이 끊기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목표한 공간이 있으면 해당 공간에서 'Confidence와 Control'이 필요하다. 마르티넬리가 평정심을 유지하기보다 흥분을 하여 냉철한 판단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터치가 길어지게 된 것이다. 포켓공간은 수비 간격이 좁고 압박이 가장 심한 곳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감과 컨트롤이 필요하다. 그래서 앞으로 마르티넬리가 포켓공간으로 돌아 뛰어 공을 받게 되면 자신감을 가지되 흥분을 할 필요가 없다. 내가 패스를 할지 드리블을 할지 선택하고, 누굴 어떻게 어느 타이밍에 줘야 할지 패스를 주고 어떻게 뛸지 생각을 하면 흥분이 가라앉을 수 있다. 목적의식을 조금 더 가져야 여유를 가질 수 있다.

 

[2] 하베르츠 느린 3자 패스 템포로 턴오버 

 하베르츠도 하늘색 화살표처럼 시야체크만 조금 됐으면 원터치로 바로 3자 패스를 연결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루크먼쪽인 자신의 왼쪽으로만 고개를 돌렸기 때문에 자신의 오른쪽 등 뒤에 무슨 상황이 일어나는지 모른 상태로 오른쪽으로 터치를 가져가고 지체를 조금 하다 에데르송에게 소유권을 내주고 파울을 일으켰다.

 우선 중앙 미드필더는 중앙에 있기 때문에 양쪽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방향이 양쪽이기 때문이다. 그 후 수비의 상태와 우리의 위치에 따라 터치를 가져가거나 패스를 연결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는 deep 위치에 있던 스페어 맨 팀버를 바라볼 수 있었으면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정확하게 팀버에게 원터치 내지 투터치로 3자 패스를 내줄 수 있었다. 볼 터치에 신경을 쓰게 된다면 동료, 상대의 액션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인식에 대해 내적인 부분(볼 터치에 신경 쓰고 어떻게 패스를 하며 어느 발로 패스를 줄까?)보다 외적인 부분(누구에게 주고 더 넓은 공간은 어딘지?)에 초점을 맞추며 플레이를 가져가야 한다.

 

 

2. 트로사르 교체 이후

 57분 이후 제주스 대신 트로사르가 교체로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갔고, 트로사르가 1차 빌드업 지원을 위해 피벗라인까지 내려와 스페어 맨을 만들었고, 2차 빌드업이 투입되었을 때 채널 침투를 적극적으로 가져갔지만 적극적으로 스페어 맨이나 침투하는 선수를 이용하지 못했다.

57분 이후 MF라인 통과패스 성공, 2차 공격 실패 및 MF라인 통과패스 실패 데이터

(노란색->MF라인 통과패스 성공, 2차 공격 실패 / 주황색->MF라인 통과패스 실패)

 

 57분 이후로 MF라인 통과패스에 실패한 횟수는 총 11회다. 이 중 빌드업서드에서 롱킥이 6회(54.6%)를 차지했다. 또한 빌드업서드에서 짧은 패스 1회(9.1%) 실패했다. 특히 라야(4회 실패)와 마갈량이스(3회 실패)가 집중적으로 견제를 받았고 롱볼이 부정확하게 흘러가 소유권을 잃게 되었다.

 

1) 전방압박 대처 실패

 트로사르가 1차 빌드업 지원을 위해 피벗라인까지 내려와 스페어 맨을 만들었을 때 그 이상을 만들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이 되어 아탈란타 압박 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트로사르가 공을 잡았을 때 3자 침투를 가져가면서 전체적인 라인이 높아지게 되지만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전진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트로사르가 공을 잡고 패스가 연결되었을 때 전진을 못해도 여기서 전진을 할 수 있었다. 조르지뉴가 공을 전방으로 잡았을 때 조르지뉴가 살리바를 바라봐 전진패스를 제공하고 살리바가 턴을 하여 전진드리블을 하거나 패스를 제공하게 되면 전체적인 라인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타이밍을 놓쳤고, 마갈량이스에게 패스가 갔을 때에는 이미 루크먼이 대각선 패스각을 다 차단하여 각이 다 죽은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마르티넬리가 빠르게 내려왔으면 마갈량이스가 마르티넬리에게 빠르게 패스를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결국 마갈량이스는 어쩔 수 없이 루크먼의 발이 닿지 않는 곳으로 패스를 했지만 라인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사실 아탈란타의 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더욱 침착한 상태로 볼을 가지고 상대를 끌어들이면서 패스를 돌려야 한다. 하지만 각이 나왔을 때 볼을 받는 사람이 누가 되어도 연결을 해야 전진을 할 수 있다. 또한 위치적우위를 점한 사람이 전방을 향해 볼을 잡을 수 있게 된다면 주변의 선수들이 3자 침투로 추가적인 스페어 맨을 만들어야 한다. 인터밀란이 아탈란타를 공략했던 방법처럼 말이다. 그렇게 전방을 바라보며 공을 잡는 사람이 발생하면 공을 가진 사람을 향해 압박을 하면 등 뒤에 추가적인 스페어 맨이 발생하기 때문에 라인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된다. 아스날이 그런 부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면 강한 압박도 더 쉽게 풀어냈을 것이다.

 

2) 측면에서 볼 잡았을 때 돌려치는 타이밍 늦음

 이번에는 트로사르가 비슷하게 수비를 떼어낸 상태로 피벗라인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한 상태를 만들고 패스를 받고 팀버에게 내준 후 침투를 하는 상황이다. 

 

 트로사르가 피벗라인까지 내려올 때 마크하던 센터백은 백라인 커버를 위해 백코스하다 방향을 틀어 트로사르를 마크하러 점프하게 된다. 이때 트로사르에게 패스가 연결되면 트로사르에게 여유공간이 생기니 전방을 향해 돌아설 수 있게 된다.

 

 트로사르와 거리가 멂에도 불구하고 점프를 하여 백라인 간격이 벌어지게 된다. 트로사르가 팀버에게 3자 패스를 연결한 후 넓어진 채널공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때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팀버가 바로 인스윙으로 돌려 쳤다면 트로사르가 백라인 뒷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쳐 지연이 되었다.

 

 여기서 패턴 훈련에서 패턴에 대한 적응이 되었어야 했다. 패턴에 적응되어 있으면 침투나 패스 타이밍 및 방향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있고 상대 분석까지 마쳤으면 상대의 공략점에 맞춰 패턴을 형성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패스 타이밍이 맞지 않게 된 것이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부분은 이후 훈련에서 다듬어야 할 것이다.

 

 

3. 스털링 교체 이후

 73분 스털링이 사카 대신하여 교체에 들어갔다. 조금 더 넓은 범위에서 자신의 드리블을 보여줄 수 있으며 사카가 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롱볼에서 세컨볼을 잡을 수 있도록 좁은 간격을 형성했는데 하베르츠가 볼을 받은 후 등을 지고 버티며 스털링에게 3자로 연결한 부분이다.

 

 하베르츠가 포스트 플레이를 가져가며 수비를 고정시켰고, 스털링이 전방을 향해 볼을 잡았기 때문에 나머지 수비수들은 라인을 내리게 되었다. 덕분에 수비 간격이 벌어지게 되었고 마르티넬리가 이를 발견하고 오른쪽 대각선으로 침투를 하였다. 스털링의 패스는 정확히 마르티넬리에게 연결되었지만 마르티넬리가 공 밑부분을 찍어찼기 때문에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마무리 훈련에서 꺾어 차는 상황이 발생할 때 패스하듯이 차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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