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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경기분석/24-25

[사전분석] 24-25 EPL 11R 첼시 vs 아스날 사전분석 수비국면

by 아론마티아스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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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수비

   1. 하이 & 미드프레스

        1) 측면압박

        2) 중앙에서 패스 끊어내기

              [1] 피벗

              [2] 센터백
              [3] 미드서드에서 볼을 탈취한다면?

   2. 아스날이 왼쪽 측면에서 전개를 하게 된다면?

   3. 공격전환

   4. 문제점

         1) 하이프레스 시 포켓공간 허용

*공격

   1. 빌드업 
         1) to 파머
               [1] from 피벗
               [2] from 콜윌
         2) to 잭슨

         3) to 구스토

               [1] via 잭슨
               [2] from 피벗
   2. 롱볼에서의 취약점

*결론

 

 

*서론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 격동기를 맞이하고 엔조 마레스카 체제로 들어선 첼시다. 그래서 새롭게 팀을 정비해나가고 있기에 격동기지만, 1R 맨시티전과 8R 리버풀전 제외하고 무패를 달리며 리그 4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10경기 20득점 12실점, xG 및 xGA는 각각 18.1과 13.5를 기록했다. 물론 평범한 수치라고 느껴지겠지만 그래도 첼시는 팀을 정비한 지 4~5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간에 팀이 가질 수 있는 색채를 찾았고 결과를 어느 정도 내고 있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마레스카는 선수 시절 세비야에서 뛴 적이 있었는데 08/09 시즌 바르셀로나와 상대하면서 펩과 바르셀로나에 영감을 받기 시작했고 경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경기를 계속 분석하고 세비야 수석코치, 맨시티 EDS 및 성인 1군 수석 코치, 레스터시티 감독 경험을 하면서 그는 축구에 대한 철학을 몇 가지 세웠다. 수비 시에 여러 방법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공격 시에 상대의 수비 방법에 따라 다른 해결책을 찾으려 한고 적응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https://www.chelseafc.com/en/news/article/interview-enzo-maresca-on-the-experiences-that-forged-his-chelsea-path

 

Interview: Enzo Maresca on the experiences that forged his Chelsea path

In a wide-ranging interview, Enzo Maresca reflects on the experiences that led him to Chelsea, discusses his varied coaching influences, and explains why he ended up in the West Midlands shortly before his 18th birthday… There is no preordained route to

www.chelseafc.com

https://www.nytimes.com/athletic/5674021/2024/08/01/chelsea-enzo-maresca-interview/

 

Enzo Maresca interview: ‘I am 100 per cent sure we are on the right path’

The new Chelsea boss on comparisons with Pep Guardiola, what he'll demand from Cole Palmer, and what it would take to get him to sing

www.nytimes.com

 

 그리고 그는 맨시티처럼 축구하려고 시도는 하지만 그렇다고 첼시에겐 맨시티 선수들이 아닌 첼시 선수들이 있으며 그들이 맨시티 선수들과 이해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첼시만의 색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즉 이는 축구에서 감독의 해당 팀 지도 시 기본 베이스가 팀과 선수들의 배경, 상황 등에 영향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비

~72분 볼 탈취 데이터

 

(노란색 -> 볼 탈취 & 2차 공격 실패 / 주황색 -> 볼 탈취 & 2차 공격 성공)

 

 72분까지 총 35회 볼 탈취가 일어났다. 그중 9회(25.7%)가 2차 공격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미드블록 중에서 미드 스페이스에서 볼 탈취한 횟수는 4회(21.1%), 하프스페이스에서 볼 탈취한 횟수는 5회(26.3%)상대가 중앙 공격을 시도할 때 판단 및 반응 스피드나 힘이 좋은 피벗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점프를 하여 패스를 끊어내는 능력이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다.

 

 

1. 하이 & 미드프레스

 첼시의 하이프레스는 상대가 피벗라인으로 볼을 연결하거나 상대 피벗라인이 공을 잡고 있을 때 공격라인이 피벗라인에게 접근하다 백패스를 하고 있을 때 전체적으로 라인을 높이는 편이다. 피벗라인이 볼을 잡았을 때나 잡기 전에 측면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들은 자신의 마크맨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패스가 나가는 방향이나 타이밍을 정확히 인지하여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아스날 선수들이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보겠다.

 

1) 측면압박

 셰어나 번이 측면 대각선 쪽으로 몸을 열어 터치를 가져갔을 때다. 이때 루이스 홀이 1차 빌드업을 받기 위해 내려오는 액션이 있었는데 마두에케는 이를 인지하고 아래 멘트처럼 센터백이 몸을 열었을 때 준비하고 패스가 나갈 때 속도변화를 주면서 압박하니 공을 받을 풀백은 공을 받지 못하거나 받아도 신체접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2) 중앙에서 패스 끊어내기

 90분까지 라비아는 7회(20%), 카이세도는 6회(17.1%) 볼 탈취에 성공했고, 센터백인 포파나는 7회(20%), 콜윌은 3회(8.6%) 볼 탈취에 성공하였다. 이는 상대 센터백이나 피벗이 볼 잡는 방향이나 몸의 방향, 자신이 마크하는 선수의 움직임을 잘 따라갔기 때문에 패스가 나갔을 타이밍에 적절하게 점프하여 볼을 탈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올 시즌 첼시의 Defensive Actions 수치를 보자면 이렇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카이세도와 라비아, 엔소 페르난데스의 90분 당 태클+인터셉트 횟수다. 카이세도와 라비아는 압박 시 타이밍 맞게 자신의 마크맨에게 접근하여 돌지 못하게 만든 후 끊어내는 능력이나(태클 성공 -> 카이세도 - 90분 당 태클 성공 2.24회, 성공률 62.8% & 라비아 - 90분 당 태클 성공 1.33회, 성공률 39.9%) 수비블록을 세울 때 패스길을 정확히 예측하여 인터셉트하는(인터셉트 -> 카이세도 - 90분 당 1.73회, 라비아 - 90분 당 2.33회) (패스 블록 -> 카이세도 - 90분 당 1.02회, 라비아 - 90분 당 1.33회) 능력이 좋다. 엔소 페르난데스는 라비아나 카이세도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편이고 인터셉트(90분 당 0.31회)나 태클(90분 당 1.08회 성공)에서 라비아나 카이세도보다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압박에 초점을 맞춘 마레스카의 첼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 힘든 편이다.

 

 

[1] 피벗

 만약 잭슨이 측면 쪽으로 몸을 열어 볼을 잡은 번 등 뒤로 접근을 했을 때 마두에케나 카이세도, 라비아가 이를 압박 트리거로 인지하고 자신의 마크를 찾아 접근하는 액션을 보인 상황이다. 특히 카이세도와 라비아가 번이 공을 바깥쪽으로 잡고 있을 때 선수와의 간격을 좁히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마크에게 패스할 것을 예측하여 점프를 할 준비를 했다. 그래서 패스가 나갈 때 뛰어난 어질리티와 힘을 이용하여 신체접촉을 할 수 있었고 볼을 탈취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힘을 이용하여 볼을 지키는 능력이 좋은 뉴캐슬 미드필더 상대로 공을 탈취하였기 때문에 꽤 고평가를 할 수 있다.

 번이 몸을 열었을 때 자신의 마크에게 패스가 연결될 것을 미리 예측하였기 때문에 거리를 좁힐 수 있었고, 패스가 나갈 때 타이밍 맞게 점프하여 끊어낼 수 있었다.

 

[2] 센터백

 만약 패스가 MF라인을 통과하게 되었다면? 이제는 수비라인이 해결해야 할 차례다. 하지만 수비라인도 미드필드 라인처럼 자신의 마크에게 패스가 연결될 것을 미리 예측하였기 때문에 거리를 좁힐 수 있었고, 패스가 나갈 때 타이밍 맞게 점프하여 끊어낼 수 있었다.

 공을 가진 선수가 몸을 닫고 백패스를 하려는 액션이 있을 때 라인을 올리는 원칙 수행

 

[3] 미드서드에서 볼을 탈취한다면?

 미드서드에서도 압박을 했을 때 비슷하다. 센터백이 몸을 전방으로 열어 볼을 잡고 있을 때 간격을 좁혀 자신의 마크맨에게 패스가 연결될 것을 예측하고 패스가 나갈 때 뛰어난 어질리티를 이용하여 약간의 이동으로 패스를 끊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카이세도와 라비아다.

 여기서는 라비아가 기마랑이스의 존재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조엘링톤에게 향하는 패스길을 열었다. 조엘링톤이 기마랑이스에게 3자 패스를 내주고 기마랑이스가 전방을 바라보며 볼을 잡아 뛰어난 킥력을 이용하여 폭과 깊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패스가 나가지 않을 때 패스길은 열어주지만 패스가 나가는 동시에 뛰어난 어질리티를 이용하여 조엘링톤에게 접근하고 신체접촉을 일으키며 방해를 했고 볼 탈취까지 할 수 있었던 장면이다.

 결국 카이세도가 루즈볼을 탈취하여 포켓공간에서 대기하던 잭슨을 바라보았고

 마두에케에게 연결하여 인스윙 슈팅을 하게 된 첼시다.

 

 

2. 아스날이 왼쪽 측면에서 전개를 하게 된다면?

 그래서 아스날이 첼시를 상대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최근에 아스날이 빌드업 시 정적인 포지셔닝을 가져가 드리블하는 선수만 움직이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기에 맨투맨 압박을 붙으려는 첼시를 상대로 아스날은 어떻게 맨투맨 압박을 떼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핵심은 3자 침투 및 3, 4자 패스가 될 것이다. 위 사진은 예시지만 화이트 10번이 블루 25번(카이세도)을 끌고 대각선으로 침투를 가져가 포켓공간을 창출하고 그 공간을 화이트 3번 선수가 3자 침투를 가져가 전방을 바라보면서 11번의 3자 패스를 받아 전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3번이 패스를 받고 전방을 향해 터치를 가져가는 타이밍에 공격수들은 백라인 뒷공간을 공략하기 위한 침투를 가져가게 된다면 효과적으로 첼시의 백라인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패턴을 고집해야 한다'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지만 훈련에서 감독이나 코치가 시범을 보이면서 패스를 잠재적으로 받을 선수의 움직임에 대해 동기를 부여한다면 패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3. 공격전환

 첼시가 수비진영에서 볼을 탈취했을 때 파머와 양쪽 윙어의 존재가 상당히 위협적임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아스날이 로우블록 후 수비에 성공했을 때 참고할 수 있는 방향이다. 파머가 Rest Offense 역할을 하여 볼 탈취를 했을 때 1차 패스 옵션이 되어주고 전방을 미리 바라보고 침투하는 선수를 바라본 다음 수비가 이동하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터치를 가져가 백라인 뒷공간을 향한 스루패스를 하여 득점까지 이어졌던 장면도 나왔다.

 그래서 Rest Offense인 파머가 왼발 인스윙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파머가 자신의 오른쪽으로 돌지 못하게 압박을 해야 최소한의 지연을 하여 수비를 정비할 수 있을 것이다.

 

4. 문제점

~72분 MF라인 통과패스 데이터

 

 72분까지 첼시는 총 9회의 MF라인 통과패스를 뉴캐슬에게 허용하였다. 이 중 7회(77.8%)가 대각선 패스였고, 이 중 2회(28.6%)가 왼쪽 하프스페이스를 향해, 2회(28.6%)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향해 패스가 나가게 되었다. 첼시가 1-4-4-2 형태로 하이프레스를 나갔을 때 상대의 역삼각형 미드필더에서 꼭짓점을 맡은 피벗에게 위치적 우위를 허용하였다. 개인적으로 변칙적인 움직임이 있었을 때 압박 타이밍을 놓치거나 3자 침투에 대하여 염두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 하이프레스 시 포켓공간 허용

 첼시가 강한 압박으로 여러 차례 볼을 탈취했지만 또 그만큼 MF라인이 통과되는 패스를 허용하기도 했다. 첼시의 이번 시즌 90분 당 Progressive Pass 허용 수치를 아스날과 리버풀, 맨시티와 비교해 봤을 때 첼시가 90분 당 35.7회를 기록하여 아스날(90분 당 31.7회), 리버풀(90분 당 32.6회), 맨시티(90분 당 21회)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여 그만큼 리스크를 많이 지는 편이다. 

 

 리브라멘토가 볼을 잡았을 때 라비아까지 자신의 마크를 향해 접근하는 도판 상 좋은 압박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네투의 압박 포지셔닝이 대각선을 바라보고 있는 리브라멘토의 대각선 패스를 차단해 내기 쉽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압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뒷공간보다 자신보다 앞에 있는 마크맨에게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마크맨이 순식간에 방향전환을 하게 되어 피벗의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에

 리브라멘토의 대각선 패스 하나가 첼시의 피벗라인을 OUT 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만약 수비라인에서 볼을 잡고 있을 때 수비를 끌어들인 후 각이 나오게 된다면 미드필드에 뛰는 선수들은 방향전환 타이밍을 잘 잡아 첼시의 피벗라인을 기습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득점이 나오지 않게 되면, 첼시는 매치 콘텍스트 상 해당 원칙을 간파하여 이를 대처할 수 있다. 그래서 아스날이 이런 빌드업에서의 원칙을 잘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무리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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