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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경기분석/24-25

[사전분석] 24-25 UCL 리그 페이즈 1R 아탈란타 vs 아스날 수비국면

by 엽코치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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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수비

   1. 하이프레스

        1) 포워드 향한 롱볼 - 센터백 점프로 인하여 백라인 뒷공간 허용

   2. 미드프레스 및 로우블록

        1) 측면 - 중앙 패스로 넓어지는 채널

        2) 백라인 뒷공간 허용

        3) 포켓공간 넓어지는 문제

   3. 공격전환

*공격

   1. 로우빌드업

   2. 하이빌드업
   3. 파이널서드
         1) 사마르지치의 반대전환
         2) 루크먼 드리블
   4. 문제점
         1) 중앙 2선 자원의 possession loss

*세트피스

*결론

 

 

*서론

 21 시즌 간 32강 조별라운드 후 16강 토너먼트 포맷을 뒤로하고 이번 시즌부터 36강 리그 페이즈 실시 후 1~8위는 16강 토너먼트 직행, 9~24위는 16강 PO에 진출하는 포맷으로 챔피언스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적게는 2경기, 많게는 4경기가 늘어난 만큼 체력관리 및 스쿼드 관리가 필요하다. 아스날은 브라이튼전 라이스 퇴장, A매치 기간 동안 외데고르의 부상, 시즌 전 제주스 및 메리노의 부상으로 미드필더 선발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외데고르의 부상은 상당히 클 것이지만 프리시즌에 보여준 은와네리의 퍼포먼스는 외데고르의 대체자에 대한 기대를 줄 수 있다.

 

 아탈란타는 개막전 4:0 승리를 거둬 좋은 출발을 했지만 토리노전 2:1 패배, 인터밀란전 4:0 패배로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이프레스에서 공격수들의 프레스는 상대 수비수들의 안정적인 볼처리로 이어졌고, 수비라인에서 투입된 전진패스나 자신의 마크를 효과적으로 저지하지 못하여 백라인 뒷공간이나 포켓공간을 내주는 상황이 많았다. 물론 코수누, 고드프리, 벨라노바를 영입하였고, 공격진에는 기존 루크먼, 데 케텔레아르, 스카마카에 사마르지치와 브레시아니니를 영입하였다. 그리고 에데르송의 뛰어난 볼 배급과 2선의 링크플레이가 괜찮게 흘러가는 상황이 많이 나와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 시 1vs1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한 명의 프리맨을 만드는 것을 원하고, 수비수들이 공격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는 편이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할 때 포켓공간에 프리맨을 만드는 것을 원하는 편이고, 수비수들이 공격에 참여하는 것은 전방에 숫자를 많이 투입하면서 예상치 못한 프리맨을 형성하는 것을 원하는 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는 전방에 숫자를 많이 투입하면서 상대가 볼을 가져가거나 빌드업을 할 때 수비수까지 압박에 참여하고 나머지 한 명만 커버하는 형태로 하이프레스를 진행하는 편이다. 그래서 아스날은 이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 확인해 보자.

 

*수비

45분까지의 MF라인 통과패스 허용 데이터

 

 45분 까지 총 12회 MF라인 통과패스를 허용한 아탈란타다. 이 중 파이널서드에서 5회(41.7%)의 종패스를 허용하였고, 미드서드 2 구역에서 2회(16.7%)의 종패스를 허용하였다. 인터밀란의 수비수들이 전진패스를 할 수 있는 여유공간을 허용했고, 백라인과 피벗은 인터밀란의 돌아 뛰는 움직임이나 3자 침투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백라인이 무리하게 공격수를 따라가 백라인 뒷공간을 허용한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다.

 

 

1. 하이프레스

 가스페리니의 아탈란타의 하이프레스 상위 원칙으로 1vs1 맨마크다. 전방에서 상대가 풀어나가는 것을 원천차단하는 것이다. OUT 되어도 빠르게 점프하여 상대가 돌지 못하도록 만들고, 다른 선수들이 빠르게 백코스하여 커버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이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패스 패턴이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상대의 등 뒤를 노릴 수 있는 팀을 만난다면 점프 타이밍을 상대가 수비를 떼어내는 타이밍보다 훨씬 빠르지 않는 이상 막아내기 상당히 어렵고 수비수 모두가 프레스에 참여하기 위해 점프를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패스 3~4번으로 어느새 백라인 뒷공간까지 OUT 되어있는 상황이 연출되는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아스날이 아탈란타를 상대할 때 당황하지 않고 아탈란타의 약점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1) 포워드 향한 롱볼 - 센터백 점프로 인하여 넓어지는 채널

 상대 공격수가 빌드업 지원을 위해 내려오게 되면 그를 마크하던 수비수는 적극적으로 볼을 받을 선수가 전방으로 돌아서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 점프하게 된다. 하지만 점프하여 비운 공간을 커버하는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점프한 선수의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조머 - 튀람 전진패스 연결 후 라우타로의 백라인 뒷공간 침투

 

측면에서 롱볼을 이용하여 수비를 끌어들이고 3자 침투 움직임을 통해 측면 백라인 뒷공간 이용

 

 그래서 아스날이 아탈란타의 프레스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쉽게 백라인 뒷공간을 이용하려면 포켓에서 4자 패스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상대를 끌어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심지어 아탈란타의 홈이기 때문에 아탈란타가 더 적극적으로 아스날의 수비진을 밀어붙일 것이기 때문에 아탈란타의 MF라인이 아스날 수비라인에게 더 적극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날은 이를 역이용하여 3선을 이용하기보다 포켓에서 공격전개를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을 것이다.

 

2. 미드프레스 및 로우블록

 이번에는 미드서드에서 프레스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위치나 강도는 낮아지지만 여전히 프레스에 대한 원칙은 유효하다. 전방을 향해 볼을 잡아놓은 선수나 1차적으로 패스를 받을 선수를 향해 접근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프하여 프레스가 시작된다. 여기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라인을 높여 간격을 유지하게 된다면 효과적인 프레스가 될 수 있지만 한쪽이 프레스를 이어나간다면 반대쪽에서 라인을 맞춰 전진하지 않거나 한 수비수가 내려오거나 측면으로 벌린 공격수를 따라가 비운 공간을 커버하지 않아 포켓이나 인사이드 채널을 노출하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인터밀란이 득점에 성공하거나 좋은 기회를 만든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1) 측면 - 중앙 패스로 넓어지는 채널

 첫 번째는 측면 - 중앙 3자 패스로 수비수가 측면으로 벌린 공격수를 따라가 넓어지는 채널에 대한 이야기다. 

넓은 포켓을 발견한 찰하노글루가 다르미안에게 패스가 연결되는 것을 예측하고 3자 침투를 이어나가자 

 바렐라가 측면으로 빠져 루게리를 측면으로 끌어들여 인사이드 채널을 넓히게 만들었다. 그때 튀람이 인사이드 채널로 곡선 침투를 가져갔고, 찰하노글루에게 리턴을 내준 후 채널 침투를 이어나가는 튀람에게 스루패스를 제공하여 득점기회를 만들었고 굴절로 선제골을 만들어낸 인터밀란이다. 그래서 수비수와 1vs1로 맞닿는 공격수나 2선 미드필더는 좌우 스위칭을 통해 수비를 측면으로 끌어들여 넓어진 채널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2) 백라인 뒷공간 허용

 이번에는 공격수가 포켓 중앙에 위치하여 수비수를 끌어낸 다음 수비수가 비운 뒷공간을 이용하는 형태다. 포켓에 위치한 튀람을 보자. (노란색 옷 입은 주심 쪽에 있다) 데 룬이 포켓 중앙에 있는 튀람을 견제하기 위해 점프하자 아탈란타 오른쪽 백라인 뒷공간이 노출되었고, 라우타로는 수비를 끌어들이다가 바렐라가 패스를 받고 몸을 전방으로 열 때 왼쪽으로 침투를 가져갔고 바렐라는 백라인 뒷공간을 향해 롱볼을 투입하였다.

 만약 바렐라 자리에 마갈량이스가 있었다면 위 사진과 같은 볼 터치 방향과 타이밍을 보여줬을 것이다. 그리고 튀람과 라우타로가 만약 트로사르 및 하베르츠라면 이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레버쿠젠전 선제골을 넣은 방식과 상당히 유사한 장면이다. (하이빌드업 - 왼쪽공격 부분)

 

 이번에는 로우블록을 세울 때 아탈란타의 수비방법이다. 찰하노글루가 공을 잡았을 때 에데르송과 사마르지치가 찰하노글루를 향해 점프하였다. 하지만 그쪽에는 바스토니와 디마르코가 깊이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수비수가 쉽게 점프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키타리안은 하프턴을 할 수 있었다. 반대쪽 포켓에 튀람이 위치적 우위를 점한 것을 본 센터백 두 명이 점프를 하였는데 그들의 등 뒤에 있는 라우타로를 인식하지 못하고 동시에 점프를 했기 때문에 라우타로가 센터백들 등 뒤에서 온사이드를 유지한 채로 위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아탈란타의 압박은 커버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냈고 인터밀란은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핵심은 포켓 중앙에 위치한 선수 및 그 선수를 마크하기 위해 점프하는 수비수, 백라인을 pinning 하기 위해 백라인과 붙어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백라인 뒷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수비수를 끌어들여야 하고 가장 적절한 방법은 포켓을 이용하는 선수와 백라인에 붙어 있는 선수를 의도적으로 배치하여 수비수에게 2지 선다를 제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탈란타의 선수들은 백라인 커버보다 볼을 잡는 선수가 전방을 바라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포켓 및 채널을 이용하기 위해 자신에게 오는 패스와 2차 패스 및 그 이후의 상황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3) 포켓공간 넓어지는 문제

 반대로 전방에 숫자가 충분히 확보되면 백라인은 공격수의 침투 때문에 뒤로 물러설 것이다. 하지만 미드필더 이상 라인은 여전히 압박에 대해 우선순위를 놓았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 간격이 넓어지게 된다. 이때 미키타리안이 포켓에 위치하게 되고, 인터밀란만의 측면 3자 패턴플레이를 보이며 MF라인을 OUT 시키고 백라인을 마주 보게 되었다.

 

 결국 아탈란타의 프레스를 공략하기 위해선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한 가지 방법은 백라인과 붙어있어 백라인을 물러나도록 만들어 포켓공간을 넓히는 방법이다. 공통적으로 마름모를 형성하고 마름모 꼭짓점에 포켓공간을 이용하지만 공격수가 백라인이 물러나도록 만들게 하며 포켓에 위치한 선수가 하프턴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다른 한 가지는 포켓을 이용하고 똑같이 마름모 형태를 만들지만 이번에는 마름모 꼭짓점이 수비수를 끌어당긴 후 3자 및 4자 패스를 통해 백라인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초기 위치가 수비수와 먼 거리에 위치하는 것이 아닌 수비수와 비교적 가까이 붙어 있어 서서히 내려오면서 수비수를 끌어당기는 것이다. 이후 타이밍 맞게 움직여주면 아무리 수비가 접근해도 논스톱으로 내주면서 수비의 압박을 떼어낼 수 있고 이후 백라인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3. 공격전환

 아탈란타가 로우블록에서 볼을 탈취한 후 MF-DF 라인 간격이 벌어졌을 때 2선 미드필더나 측면 미드필더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볼을 잡게 되면 최우선적으로 MF라인 등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곧바로 전진패스로 MF라인을 OUT 시킨다. 빠르게 전진하지 않지만 파이널서드까지 올라오게 된다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자원을 충분히 확보된 뒤이기 때문에 자파코스타의 파포스트 향한 인스윙 크로스 및 직접 슈팅, 브레시아니니의 아웃스윙 크로스 및 컷백을 노려볼 수 있는 아탈란타다. 혹은 루크먼 같은 경우엔 스피드를 살리는 역습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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