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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축구/전력분석, 코칭, 더 나아가 축구와 전체적인 인생에 대하여

[나의 생각] 전력분석, 코칭, 더 나아가 축구와 전체적인 인생에 대하여 - 축구에 대한 개념적 이해

by 아론마티아스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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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짧은 축구인생 이야기

*축구란 종목은 무엇인가?

  1.전술이 필요한 이유?

  2.전술이란 무엇인가?

  3.전략 vs 전술

*전술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전력분석은 필요하나?

  1.전력분석은 무엇이고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나?

      1)비토르 프라데 - 전술적 형태주기

  2.전력분석은 왜 훈련으로 이어져야 하나?

*내가 생각하는 ㅇㅇ

  1.내가 생각하는 축구

  2.내가 생각하는 전력분석

  3.내가 생각하는 훈련

 
 

*축구란 종목은 무엇인가?

 축구는 우리팀 11명(키퍼 1명 포함)상대팀 11명(키퍼 1명 포함)이 하나의 공을 가지고 제한된 피치 안에서 상대의 골문 안으로 공을 넣어 득점하는 영역형 경쟁 스포츠다. 그래서 두 팀이 상호작용하여 공 하나로 크고 길지만 제한적인 시공간 내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스포츠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특히 축구는 단순히 한 선수의 Action(움직임)이 아닌 주변환경과의 Interaction(상호작용)으로 봐야 두 팀이 하나의 공을 가지고 상호작용을 하는 의미가 해석되어 비로소 축구를 본질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모든 공격은 레드팀이 주도, 공격방향은 오른쪽
 

1.전술이 필요한 이유?

 축구의 목적은 상대 골문 안으로 공을 넣어 득점하고 이기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득점을 하면 된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빌드업 시작 시 킥 하나로 득점을 해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공격팀은 상대 백라인 뒷공간을 뚫어내고 싶어하고, 수비팀은 우리 백라인 뒷공간을 상대에게 허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놓고 봤을 때 우리의 박스에서 킥 하나로 상대 골문으로 득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90m가 넘는 거리를 정확하게 볼을 보내기가 어렵고 정확하게 보내더라도 골키퍼가 있기 때문에 골키퍼가 자리를 잡아 공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패스', '드리블', '터치'와 같은 요소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패스, 드리블 등등 만으로 수비라인을 뚫어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예를 들어 1-4-4-2 형태의 수비라인을 가져가는 팀을 상대로 백라인 뒷공간을 뚫어내기 위해선 백라인 뒷공간을 뚫어내는 패스와 라인브레이킹 움직임을 가져가는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중간과정이 필요하다. MF라인을 뚫어내 백라인 앞공간을 공략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팀이 포켓공간(수비 - 미드라인 사이공간)을 매우 좁혀버리면 빌드업 시작에서 다이렉트로 포켓공간으로 패스하기 까다로워진다. 좁은 간격을 형성했기 때문에 수비수가 얼마 이동하지 않고 패스를 인터셉트를 할 수 있고 연결이 되더라도 금방 접근하여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편하게 포켓공간을 노리기 위해선 중간과정이 또 생기게 되었다. 


 감독과 코치는 전략, 전술을 통해서 선수의 움직임을 조정하고, 공격방향, 템포 등등을 구상하여 상대 원칙을 깨트리기 위한 수단을 만들 필요가 있었고, 그것이 우리가 아는 전략, 전술이다.
 

2.전술이란 무엇인가?

*정의적 접근

 그래서 전술은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우리가 잘하는 원칙을 돋보이게 만들고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덮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상대가 잘하는 원칙을 덮고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돋보이게 만드는 일종의 환경조성이다. 앞서 언급했던 전술의 필요성에서 '더 편하게 포켓공간을 노리기 위해선 중간과정이 또 생기게 되었다.' 라는 글을 보았을 것이다. 상대의 원칙을 상대로 우리가 더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팀은 후방에서의 빌드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곧바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축구를 원했다. 그래서 압박시 1-4-4-2 형태로 상대 백라인까지 높이 전진하여 깊숙이 압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치자. 우리팀은 빌드업 시 상대팀의 약점인 플랫 1-4-4-2를 공략하기 위해 목표 공간을 포켓으로 설정했다. 그러기 위해선 포켓공간을 넓힐 필요가 있었다. 그 수단은 미드필더에서 수적우위를 점한 후 상대 중앙 미드필더를 우리 골문쪽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렇게 미드필더에서 3vs2 수적우위를 점한 후 골키퍼가 레드 6번에게 약하게 패스했을 때 레드 6번은 볼을 받기 위해 (정확히는 자신의 마크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래로 내려온다. 상대팀 중앙미드필더가 자신의 골문쪽으로 끌려나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포켓공간이 넓어지게 된다. 그래서 레드 8번은 약간의 움직임으로 골키퍼와 채널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포켓에 있던 레드 8번에게 골키퍼가 전진패스를 하였고 레드 8번은 하프턴을 하여 전방을 바라본 상태로 볼을 잡게 되었다. 목표인 포켓공간을 이용하는 데 성공하였다. 여기서 환경조성 요소는 중앙 미드필더에서 3vs2 수적우위를 점하도록 만든 것이고, 상대 중앙미드필더를 자신의 진영으로 끌어올려 포켓공간을 넓힌 것이다. 이렇게 환경을 조성하여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개념적 접근

 비토르 프라데의 전술적 형태주기를 약간 빌려왔다. 먼저 거시적으로 팀이 장기적, 반복적으로 상대와 상호작용을 하여 세부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플레잉스타일이고, 팀의 기본 원칙이 될 수 있다. 이를 게임모델로 오해할 수 있는데 게임모델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맞춰져 있어 매 경기 독립적인 모델이다. 감독과 코치들은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상대의 플레이스타일을 분석하여 게임모델을 수립하고 선수들이 체화하기 위해 상황에 맞게 훈련을 제작하고, 선수들이 이를 이행하도록 도와준다. 플레이스타일을 분석하는 것의 기본은 각 국면마다 '어떻게 찬스를 만들고, 어떻게 찬스메이킹을 방해하고 어떻게 공수전환을 이어나가나?'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여기서 왜 찬스에 초점을 맞췄나? 축구는 득점을 위한 스포츠이다. 득점이 나오기 전에는 찬스가 있다. 찬스에서 득점을 하나 안하나로 경기결과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찬스가 축구에서 중요하다. 그 찬스를 만드는 수단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어떻게 찬스를 만들어내는 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수비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상대에게 찬스를 내주지 않기 위해 찬스가 나오지 않게 만드는 데 고민한다. 또한 공을 뺏어내면 곧바로 역습을 하는지, 공을 뺏기면 압박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나뉠 수 있다.
 

 팀의 플레이스타일은 팀 전체, 부분 간 및 부분, 그룹, 개인으로 나뉠 수 있다. 먼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본적으로 공격팀은 상대 백라인 뒷공간을 뚫어내고 싶어하고, 수비팀은 우리 백라인 뒷공간을 상대에게 허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격팀은 빌드업을 시작하여 전진을 하고 싶어하고, 수비팀은 되도록이면 상대가 빌드업을 시작하여 전진하지 못하도록 만들게 하고 싶어한다. 해당 목표를 원칙의 단위로 수적, 질적, 위치적, 사회적 우위를 생각하면서 설명이 가능하다.


 최상위 원칙인 팀 차원에서의 전술은 각 팀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중간 스텝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설정하는 것이다. 또한 포메이션을 설정하여 우리가 안정적으로 전술 원칙을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수평, 수직라인 배치를 만든다. 전술의 정의적 접근에서 든 예로 설명이 가능하다. 하위 원칙인 그룹으로 넘어가면 공을 기준으로 공격팀은 마름모, 수비팀은 삼각형을 형성하여 전술 원칙을 실현해낼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한다. 주의할 점은 마름모나 삼각형은 팀의 의도를 보여주는 데 도움을 주는 수단일 뿐이다. 어떻게 하든 뺏거나 뚫으면 상관없다. 하지만 일관적이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이기 위해선 3vs1 수적우위의 원칙 때문에 대표적으로 삼각형 및 사각형을 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위-하위 원칙인 개인으로 넘어가면 각자의 역할 및 의도를 가지고 플레이를 한다. 그래서 개인으로 넘어가도 목적지향적인 개인의도를 보여야 한다. 대표적으로 볼 운반, 공간의 창출 및 커버, 패싱옵션 형성 및 차단의 원칙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슈팅 등등이 있지만 전술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위의 3가지다. 


 그렇게 전술을 설정하여 팀과 개인은 더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경기를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 완성되는 것이다.
 

3.전략 vs 전술

 먼저 전략 vs 전술이란 용어를 먼저 간단히 살펴보자. 우리가 흔히 아는 전술은 전투, 전략은 전쟁으로 조금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그래서 전략은 경기 전에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지 가이드북을 마련하는 것이고, 전술은 가이드북 속에서 비교적 즉흥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아는 전술은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언급을 했고 이후에도 언급 할 '게임모델'을 중심으로 설명할 것이다. 상대의 플레이스타일에 맞춰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을 접목하여 생긴 일종의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상대의 플레이스타일을 분석하고 상대팀을 공략하기 위해 어떻게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을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한다. 결론이 도출 되었으면 게임모델에 맞게 훈련세션을 제작하고 훈련장에서 훈련을 한다. 훈련에서 보인 것들을 피드백 하고 미팅에서 최종적으로 점검에 들어가고 경기장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팀은 하나의 전략을 세운 것이다. 결국 게임모델 형성을 하는 것은 전략을 형성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장은 그간 준비한 것들을 잘 수행하는지 증명하는 자리다. 선수들은 그간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사전적으로 준비한 것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레프트백은 왼발잡이 윙어를 상대할 때 왼발각을 막아 측면으로 치는 것을 유도해내는 것을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전술은 경기에서 실시간 상호작용 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의 박스 부근에서 볼을 탈취하여 우리의 역습기회가 났다. 트랜지션 상황은 특히나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선수들은 재빠르게 공격수 양옆으로 침투움직임을 가져갔고 공격수는 1차패스를 받고 침투하는 선수에게 전진패스를 하기 위해 포켓공간에 대기하고 있었다. 공을 탈취하고 루즈볼을 가져간 선수는 재빠르게 포켓공간에 위치한 공격수를 발견하고 전진패스를 하였다. 상대가 공격수에게 달라붙어 압박을 하니 공격수는 포스트플레이란 과제가 주어졌다. 하지만 자신의 양 옆에서 백라인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동료를 발견하고 왼쪽으로 돌아 왼쪽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여 불확실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확률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가져오는 것이 전술이다. 이렇게 자신의 팀이 더 편하게 상대를 공략하는 의미의 전술과 상충되는 것이다. 하지만 볼 탈취 후에 공격수 양 옆으로 침투하고 공격수가 포켓에 위치하여 1차패스 리시버가 되는 것이 경기 전에 미리 준비한 요소가 되면 어떻게 될까? 물론 상대가 어떻게 상대를 할지는 100% 모른다. 그래서 예측불가능을 타파해내기 위해선 개인전술 단위로 넘어갈 수록 더욱 전술의 개념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의 약점을 분석하고 훈련을 한 것들이 경기장에서 비슷하고 자주 일어나게 된다면 그것은 전략으로 봐도 무방하다. 사전에 게임모델을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전략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사전에 준비하여 도출된 결론이라 생각한다. 경기장에서의 전술은 끊임없이 제한된 시공간에서 상대와 우리와 상호작용하면서 환경조성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사전에 준비한 것이면 전략이 실현된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 이어서 전력분석의 프로세스 및 필요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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