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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경기분석/23-24

[경기분석글] 23-24 EPL 30R 맨시티 vs 아스날 경기분석글 공격국면

by 엽코치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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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비
  1. 하이프레스 시 MF에서 4vs4
      1) 롱볼 유도
      2) 로드리 마크
      3) 하이프레스 우측면에서 볼 탈취
      4) deep 위치에서 프리맨 허용
  2. 로우블록
      1) 중앙에서 볼 탈취
         [1] 박스에서 볼 탈취 이후 볼 방출의 문제

      2) 중앙 deep -> 그바르디올
  3. vs 도쿠 드리블 돌파

 

*공격

  1. 시티의 압박라인 끌어올린 후 롱볼 투입 & 세컨볼 탈취
     1) 세컨볼 탈취 성공
     2) 라야 롱볼 미스
  2.압박라인 끌어올린 후 우측면 공격 이용
     1) 화이트 향한 측면 뒷공간 이용
     2) 후방빌드업 시 우측면에서 공간이 닫힘
  3. deep 공간에서의 프리맨 이용하여 포켓공간 이용
     1) 이후 외데고르의 포켓에서의 볼처리

 

*세트피스

 

*결론

 

 

*공격

1. 시티의 압박라인 끌어올린 후 롱볼 투입 & 세컨볼 탈취

65분까지의 세컨볼 데이터

(노란색->세컨볼 탈취, 2차 공격 실패 / 초록색->세컨볼 탈취 실패, 지연 성공 / 주황색->세컨볼 탈취 실패 & 2차 공격 허용)

 

 아스날은 이 날 롱킥을 통해 하베르츠나 제주스의 헤딩 경합 이후 조르지뉴나 라이스가 deep 공간에서 세컨볼을 탈취하여 공격의 라인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롱킥 전술이기에 좁은 간격 & 공중볼 경합에서의 우위 & deep 공간에서의 프리맨을 통한 세컨볼 탈취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그래서 아스날이 이 날 65분 까지 세컨볼을 탈취한 횟수는 8회고, 이 중 미드서드에서 미들 스페이스나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세컨볼을 탈취한 횟수는 4회(50%)다. 하베르츠나 제주스를 겨냥한 롱킥을 투입했기 때문에 좌측면에서 overload가 일어나게 되어 왼쪽에서 주로 세컨볼 탈취가 일어난 것이다.

 

1) 세컨볼 탈취 성공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아스날은 왼쪽에서 좁은 간격을 바탕으로 deep 위치에서 4vs3 수적우위를 형성하고, 여러 열을 구축하여 여기서 위치적 우위를 점한 피벗이 세컨볼을 탈취할 수 있었다. 아스날 선수들은 세컨볼 탈취를 하여 볼 소유권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지만, 이후 2차 공격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조르지뉴 세컨볼 탈취

 

2) 라야 롱볼 미스

65분까지의 MF라인 통과패스 실패 데이터

 

 65분 까지 총 17회 MF라인 통과패스에 실패하였다. 이 중 디펜스서드에서 이뤄진 롱볼은 6회(35.3%)였고, 이 중 라야가 3회(50%)를 차지하였다. 라야의 롱킥 시도가 미끄러지게 되어 시티의 피벗라인이 롱볼을 끊고, 넓은 포켓을 이용하여 Rest Offense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아스날은 위기를 몇 차례 마주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라야의 이 날 롱킥 제공 측면에서 불안정성을 보였다.

 

 골킥 상황에서 홀란이 등 뒤 조르지뉴를 염두하여 라야에게 접근을 준비했고, 라야가 공을 잡았을 때 홀란이 라야에게 스프린트를 하며 접근하였다. 이때 라야는 롱킥을 할 것을 생각했지만, 홀란의 접근으로 압박감을 느껴 몸에 힘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디딤발을 사선으로 놓으려 하자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라야는 미끄러지며 킥을 하게 되어 부정확한 롱볼이 투입되었다.

 

 그래서 deep 위치에서 루이스가 롱볼을 인터셉트하고, 포켓에 있는 B.실바에게 연결

 골킥 상황이든 백패스 하여 공을 받는 상황이든 라야는 압박감을 가지지 않고 롱볼을 투입해야 한다. 물론 상대의 강한 압박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굳이 라야에게 마크가 붙어 있는데 라야에게 패스를 연결하거나 골킥 시 라야에게 주는 불필요한 액션을 할 필요가 없다. 라야가 킥을 하는 주체라면 압박감을 최대한 받지 않으며 킥을 보내야 하니 골킥 상황이라면 라야가 그냥 처리하는 것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2.압박라인 끌어올린 후 우측면 공격 이용

65분까지의 MF라인 통과패스 데이터

(하늘색->MF라인 통과패스 이후 2차 공격 성공 / 노란색->MF라인 통과패스 이후 2차공격 실패 / 초록색->지연)

 

 65분 까지 MF라인을 통과시킨 패스는 총 18회다. 이 중 9회(50%)가 우측면으로 향했고, 이 중 5회(55.6%)가 2차공격으로 이어졌다. 시티가 좌측에서 공격전개를 하다 볼 탈취가 일어났다면 화이트의 오버래핑이나 사카의 채널침투를 이용하여 시티의 측면 뒷공간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공격을 진행하였다. 그래서 파포스트에 있던 제주스나 키비오르가 그들의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된다.

 

1) 화이트 향한 측면 뒷공간 이용

 그바르디올이 좌측면에서 오버래핑하여 폭과 깊이를 노린 상태라 코바치치가 그바르디올 자리를 커버하는 형태로 공격을 진행한 시티였다. 만약 아스날이 우측면에서 볼 탈취 후 화이트가 오버래핑을 하게 되면 그바르디올의 수비복귀보다 더 빠르게 측면공간을 차지할 수 있다. 사카가 코바치치를 중앙으로 끌어들이거나 화이트가 측면에서 코바치치를 pinning 할 수 있다면 화이트의 오버래핑이나 사카의 하프스페이스 채널침투를 이용할 수 있었다.

 

 살리바가 KDB의 스루패스를 뒷발로 끊어내고 공격전환을 하는 상황이다. 시티는 파이널서드에서 볼을 뺏기면 곧바로 역압박을 하기 때문에 아스날은 탈압박을 하기 위해선 압박 후 생기는 뒷공간을 역이용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볼을 뺏은 후 2vs1 수적우위를 바탕으로 삼각형을 계속 형성하였고, 차례로 시티 선수들이 점프하여 압박할 때 공을 받는 선수들이 적절히 대각선을 유지하는 채널링을 적절하게 해냈다. 그랬기 때문에 상대가 접근해 오면 대각선패스나 원투를 주고받으며 시티 선수들의 뒷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다.

 기존에 포켓을 커버하던 그바르디올이 화이트 마크를 위해 측면으로 빠지자 기존 그바르디올에게 마크당하던 외데고르가 중앙에서 프리맨이 된 장면

 하베르츠가 중앙으로 침투하여 시티 선수들이 중앙에 몰려있도록 만들었고, 이에 생긴 파포스트 공간에 키비오르나 제주스가 한 템포 늦게 침투하여 화이트의 크로스를 받게 되었다. 다만 제주스가 중앙 포켓에서 공을 받았을 때 더 빠른 템포로 슈팅을 이어나갔으면 한다. 이 장면에서는 한 번 접은 것이 더 나은 슈팅공간을 만들어냈지만 35분경에는 시티 선수들이 이를 인지했는지 제주스 중심으로 여러 명이 붙었다. 그래서 제주스는 몇 번을 접어 선수들이 수비 위치를 잡아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결국 슈팅은 블락당했다.

 

 아스날 선수들, 특히 제주스나 외데고르는 슈팅 공간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일단 슈팅을 할 필요가 있다. 마무리가 되어야 최소한 골킥 상황이 나왔을 때 라인을 전체적으로 내리거나 올리는 수비대형을 정비할 수 있다. 마무리가 안되고 슈팅이 블락되어 상대에게 루즈볼이 향했다면 아스날의 높은 라인 특성상 백라인 뒷공간 노출이 되기 쉬워진다.

 

2) 후방빌드업 시 우측면에서 공간이 닫힘

 만약 후방빌드업 시 살리바에게 공이 향했을 때 아스날은 문제가 발생한다. 화이트가 빌드업 시 기존 사카의 위치까지 전진하였기 때문에 살리바가 공을 잡았을 때 측면에서 1차 빌드업을 받을 옵션이 없다. 그리고 중앙에 조르지뉴와 라이스는 KDB와 B.실바에게 마크당하고 있었고 라야는 홀란에게 견제당하고 있었다. 외데고르와 하베르츠 역시 코바치치와 로드리에게 마크당하고 있어 우측면에서 5vs4 수적열세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살리바가 라야의 패스를 받은 후 전방을 향해 터치를 가져갔을 땐 짧은 패스로 패스할 옵션이 없게 된다. 그래서 화이트가 내려오기까지 기다려야 했고 그 시간에 포든이 살라바에게 접근하여 오른발 각을 타이트하게 차단하였다. 그렇게 살리바는 하는 수 없이 스로인을 허용했다.

 아스날이 후방빌드업을 하려면 일단 빌드업 서드에서 백라인에게 1차 빌드업을 리시브 할 자원이 있어야 한다. 후방빌드업 상황에서 선수들이 넓게 벌린다면 삼각비를 고려한다면 대략 15~20m가량의 간격이 나와야 한다. 위 사진에서는 화이트가 내려오는 중이었는데 살리바와 화이트의 간격은 거의 30m 가량을 육박하여 살리바는 화이트에게 롱패스를 시도할 수밖에 업었다.

 

https://www.kleague.com/news_view.do?seq=88815&category=notice&orderBy=seq&viewOption=album&page=1

 

K LEAGUE

9월 K리그 ‘패킹(패스)데이터’, 패스로 전하는 오스마르의 대화법 notice 2023.10.12   I   조회수 593 9월 K리그 ‘패킹(패스)데이터’, 패스로 전하는 오스마르의 대화법 FC서울 캡틴 오스마르의 리

www.kleague.com

 K리그 패스 데이터를 보자면 패스 길이에 대한 KPI로 숏패스는 15m 이하, 중거리 패스는 15~30m, 장거리 패스는 30m 이상으로 정해졌다. 숏패스는 15m 이하이기 때문에 선수의 간격이 평균 15m 이하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후방빌드업에서 짧은 패스로 풀어나가려면 선수와의 간격은 15~20m 정도가 되어야 수비의 커버 범위를 넓히면서 짧은 패스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경기 상황으로 돌아오자면 화이트는 한 칸 내려 살리바와 15~20m 정도의 간격을 두며 측면에서 1차 빌드업을 리시브해야 했다. 그래야 포든이 살리바에게 가까이 접근하기 전에 살리바는 화이트를 발견하여 화이트에게 1차 빌드업을 제공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생긴다.

 

3. deep 공간에서의 프리맨 이용하여 포켓공간 이용

 65분에 파티가 들어왔을 때 아스날은 1차 빌드업 및 2차 빌드업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파티에게는 deep 공간에서 전방으로 돌아설 수 있거나 전진패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Deep 위치에서 1차 빌드업을 받는 선수들의 90분 당 Progression 데이터

 

 Deep 위치에서 1차 빌드업을 받는 선수들의 Progression 데이터를 봤을 때 파티는 Progressive Pass는 90분 당 9.76회 기록하여 전진패스에 능한 진첸코나 조르지뉴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Progressive Recieve는 1.22회로 deep 위치에서 활동 범위를 가져가는 선수에 비해 높은 편이다. 조르지뉴는 90분 당 0.67회 기록하여 파티는 조르지뉴보다 deep 공간에서 1차 빌드업을 받는 빈도수가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파티 전진패스 데이터

 

 또한 파티의 시티 전 전진패스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총 8회 성공하였는데 이 중 미드서드에서 짧은 패스를 6회(75%) 제공하여 짧은 시간 내에 아스날이 중앙에서 짧게 2차 빌드업을 해낼 수 있는 데 기여를 한 셈이다. 

 

 파티가 deep 위치에서 1차 빌드업을 리시브 하기 위한 포지셔닝을 가져갔을 때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하여 10m 정도의 간격을 두면서 마름모 대형을 형성하여 3자 및 4자 패스를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다. 파티의 존재와 살리바의 전진 드리블로 시티의 압박라인을 끌어들일 수 있었고, 외데고르는 B.실바의 점프를 이용하기 위해 횡으로 이동하여 파티나 살리바와 채널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 이후 외데고르의 포켓에서의 볼처리

 하지만 외데고르가 파티나 살리바의 전진패스를 받은 이후 볼처리가 아쉬웠다. 경기 내내 상대의 반응에 따라 움직이는 Reactive 한 풋볼 액션을 보였기 때문에 외데고르는 70분 이후 체력이 저하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계속된 방향전환 및 스프린트, 가감속이 일어났기 때문에 외데고르 다리에 젖산이 쌓이게 되었고 외데고르는 밸런스를 잡기 더 어려워졌고, 잔발 속도가 느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하프턴 이후 볼처리가 불안정하게 되어 임팩트가 잘 맞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85분 경에는 트로사르에게 정확하고 강한 패스를 제공할 수 있었는데

 한 번 볼 터치를 가져가 밸런스를 잡은 후 침투하는 트로사르에게 연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외데고르가 체력이 빠져 공을 잡은 후 밸런스를 잡기 힘든 시기가 찾아올 때 85분경 상황처럼 한 번 컨트롤한 후 2차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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