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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경기분석/23-24

[사전분석] 23-24 EPL 30R 맨시티 vs 아스날 사전분석 수비국면

by 아론마티아스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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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비
  1. 하이프레스
     1) 롱볼 유도 후 소유권 얻기
        [1] 세컨볼 허용
     2) 피벗 2vs1 압박
  2. 미드블록
     1) 측면수비 공략법
       [1] 공격전환
     2) 반대전환 허용
       [1] 측면 deep
       [2] CB -> 윙어 대각선 롱볼
    3) 4자패스로 포켓허용

*공격
  1. 로우빌드업
    1) 로드리 & 루이스 deep
    2) bad
       [1] 322 vs 442
       [2] 322 vs 4141
  2. 하이빌드업
     1) KDB 와이드 포지션
     2) KDB 중앙
     3) 압박에서의 취약점
  3. 도쿠 & 코바치치
     1) 코바치치 포켓이용
     2) 도쿠
  4. 마무리

*결론

 

 

 유로 2024, 코파 아메리카 2024 개막 전 마지막 인터네셔널 브레이크다. 그동안 수많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국가대표팀들이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마지막인 만큼 전력을 총동원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12월~3월 동안 살인적인 일정을 치르며 A매치도 치르니 많은 부상자들이 속출하였다. 맨시티 같은 경우에는 에데르송은 리버풀 전 부상, 수비라인에는 워커, 스톤스, 아칸지가 결장이 예상되고 KDB, 그릴리쉬, 마테우스 누녜스도 결장이 예상된다. 아스날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수비라인이 문제인데 레프트백에 출전할 진첸코와 토미야스, 팀버가 부상이니 키비오르가 레프트백으로 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마갈량이스까지 부상당하여 화이트를 센터백, 세드릭을 선발 출전해야 할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또한 에이스 사카가 부상당하여 오른쪽 그룹에서 핵심이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두 팀 모두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그리고 아스날은 2016년부터 리그에서 무려 1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곳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이고 그곳에서 무려 7연패 중이다. 그 과정에서 4 득점 21 실점을 하여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맨시티의 공격을 제대로 압박해내지 못했고, 탈압박당한 이후 대처도 아쉬운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수비에서의 안정감은 배로 늘었고, 사카가 부상당했지만 공격적인 파괴력은 배로 늘었다. 그렇게 홈경기에서 맨시티를 1:0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맨시티와의 지독한 악연을 완벽하게 끊기 위해선 아스날은 최근 맨시티의 플레이를 매우 정확하고 세밀하게 분석해 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시티가 고전한 vs 리버풀 위주로 살펴보겠다.

 

 

*수비

전반 압박데이터

후반 압박데이터

(노란색->볼 탈취 but 2차공격 실패 / 주황색->볼 탈취 & 2차공격 성공 / 빨간색->포켓에서의 파울 / 분홍색->에러)

 

 리버풀 전에서 시티가 총 48회 볼 탈취를 기록하였다. 이 중 미드서드 1 구역에서 17회를 기록하였다. 여기서 우측 하프스페이스와 미들 스페이스에서 볼을 가져온 횟수는 각각 5회(29.4%)다. 시티가 하이프레스 이후 롱볼을 유도하거나 빌드업 미스를 유도하여 3선에서 볼을 안정적으로 가져와 볼 소유권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압박을 진행한다. 또한 미드서드 1 구역에서 총 6번(35.3%)이나 공격전환 이후 2차공격에 성공하였는데 deep 구역에서 볼 탈취 후 상대 MF라인이 끌려 나온 것을 역이용하여 넓은 포켓을 이용한 Rest Offense를 이용하는 것에 장기를 보이는 편이다.

 

 

1. 하이프레스

 맨시티는 볼 소유권을 가져오기 위해 상대 1차 빌드업부터 봉쇄하여 상대가 자신들의 압박을 풀어나갈 틈을 주지 않게 만들고 이후 실수나 롱볼을 유도한 후 자신들의 볼로 가져와 소유권을 늘려나가는 형태로 풀어나가는 것을 원한다. 그렇게 자신들의 볼 소유로 자신들이 경기를 주도해 나가고 공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되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상대가 더블 피벗을 들고 나오게 되면 피벗의 위치에 따라 1-3-2-4-1 형태가 될지 1-3-2-3-2 형태가 될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런 대형을 바탕으로 상대 백라인까지 접근하여 맨투맨 마킹을 바탕으로 공간을 커버하는 방법으로 백라인이 편하게 1차 빌드업을 해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시티의 1차 목표이다.

MF에서 4vs4 수적동률로 중앙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시티 MF

 

1) 롱볼 유도 후 소유권 얻기

 만약 홀란이 상대 백라인까지 전진하게 되면 골키퍼에게 연결을 할 시 골키퍼의 등 뒤로 곡선을 그리며 접근하여 빌드업 방향을 유도하는 것이 시작이다. 여기선 알리송이 볼을 잡고 있을 때 홀란이 알리송 등 뒤로 접근을 하고 B.실바와 훌리안은 자신들의 마크맨을 주시하며 패스길을 차단하거나 접근할 준비를 한다. 또한 KDB는 백라인 압박을 멈추고 2선으로 백코스하여 엔도를 마크해 리버풀의 피벗라인을 모두 맨투맨 마크를 하게 된다.

 만약 센터백에게 패스가 연결될 때 훌리안이 센터백을 향해 접근하기도 한다.

 그렇게 리버풀의 피벗, 2선 자원들이 모두 마크당하여 켈러허는 롱볼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를 약속한 듯 스톤스와 로드리가 백코스하기 시작하여 백라인이 롱볼을 끊어낸 이후 deep 위치에서 세컨볼을 탈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스톤스와 로드리는 비대칭이었기 때문에, 만약 스톤스가 세컨볼을 잡게 되었다면 리버풀 MF라인은 스톤스를 향해 압박하지만 포켓에 로드리가 위치하여 로드리를 발견하고 전진패스를 하게 된다. 이후 언급할 내용이지만 맨시티 선수들은 공에 대한 comfort 바탕으로 상대 라인 등 뒤와 채널링에 대한 이해가 매우 뛰어나 공격전환 이후에도 2차 공격에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1] 세컨볼 허용

 만약 시티가 비슷한 방법으로 압박을 진행할 때 상대가 롱볼을 투입할 때 미드필더의 액션 변화가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 지켜보자. 리버풀이 빌드업을 할 때 여느 상황과 비슷해 보이지만 시티 2선 압박라인 뒷공간에 있는 리버풀 미드필더의 숫자가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엘리엇과 소보슬라이가 롱볼이 투입될 때 포켓 높은 구역까지 침투하여 시티의 더블 피벗과 공중볼 경합 및 세컨볼 경합을 하도록 만들고, 오히려 리버풀 deep 공간이 벌어지도록 만들어 마칼리스테르나 엔도가 세컨볼을 탈취하는 형태로 다소 의도된 롱볼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아스날도 비슷한 방법으로 롱볼을 투입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렇게 풀어나갈 수 있다.

아스날이 세컨볼 탈취를 할 수 있는 방법

 

 하베르츠와 제주스가 시티 백라인과 맞부딫히며 하베르츠는 자신의 공중볼 경합능력, 제주스는 자신의 낮은 무게중심과 밸런스를 이용한 포스트플레이 능력으로 볼을 동료에게 연결하거나 볼 소유권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외데고르와 트로사르가 2선으로 침투하거나 빠지며 시티의 더블 피벗과 세컨볼 경합을 펼치게 되는 환경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넓어진 deep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라이스와 조르지뉴가 점프를 하게 되면 4vs2, 4vs3 수적우위로 세컨볼을 탈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그렇게 아스날은 롱볼을 투입할 시 시티의 더블 피벗이 편하게 세컨볼을 탈취하지 못하도록 포워드와 2선 라인이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붙어줘야 한다.

 

2) 피벗 2vs1 압박

 이번에는 상대가 대각선패스로 반대전환을 노릴 때 3선 하프스페이스를 노리는 선수에게 순간적인 2vs1 상황을 만들어내는 압박형태다. 시티가 리버풀 빌드업 진영에서 7vs6 수적열세에 놓이게 되었지만, 포든이 반다이크 -> 로버트슨 패스길을 차단하여 6vs6으로 좁혀지게 된다. 

 그 때 고메즈가 하프스페이스에서 닫힌 몸상태로 볼을 받으려 하자 기존 엘리엇을 마크하던 B.실바도 자신의 마크를 버리고 점프하여 고메즈를 압박하는 모습이 나오게 된다. 만약 아스날이면 조르지뉴가 고메즈 위치에서 1차 빌드업을 리시브할 수 있는데 특히 조르지뉴는 등을 진 상황에서 2vs1 협력수비를 받을 때 볼을 지키는 퀄리티가 낮아진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그에게 패스를 연결할 때 전방을 바라본 상태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하고 있을 때 전진패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그가 등을 돌린 상태로 공을 받게 되면 같은 라인의 세드릭이나 라이스가 그에게 접근해야 한다.

 

 

2. 미드블록

 이번에는 미드서드에서의 수비블록 세운 이후 압박이다. 이제는 백라인이 골대와 가까워졌기 때문에 백라인에 충분한 숫자를 넣을 필요가 있는 시티다. 그래서 기존 더블 피벗 중 한명인 아칸지가 백라인으로 내려가 1-4-4-2 형태로 수비블록을 세운다. 비교적 좁은 수비라인과 톱은 상대 백라인까지 전진하여 압박하게 된다.

 

1) 측면수비 공략법

 만약 아스날이 미드서드에서 우측면 공격을 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사진처럼 빌드업을 진행할 수 있다. 우측면에 있는 선수가 세드릭이나 외데고르가 될 수 있는데, 이렇게 크게 두 가지 케이스를 나눠 아스날이 공격작업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스날은 측면에서 포켓이나 deep 공간을 거치는 방향으로 패스드릴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코치는 패스를 받는 선수, 패스를 받는 선수를 위한 공간창출을 가져가는 선수의 움직임 및 바디포지션닝에 대해서 코칭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다.

 

[1] 공격전환

 만약 공격이 끊겼다면 아스날은 포켓공간을 조심해야 한다. 넓은 간격을 바탕으로 빌드업을 진행하다 수비전환을 했기 때문에 상대 공격수에게 넓은 공간을 허용할 수 있다. 시티 선수들은 포켓공간이나 deep 공간에 대한 이해와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래서 아스날은 우선 최대한 deep 공간에서 볼을 뺏기지 말아야 하고, 만약 뺏기더라도 공격수와 더 가까운 라이스 및 조르지뉴는 빠르게 방향전환을 하여 포켓을 커버하는 스탠스를 가져가야 한다.

 

2) 반대전환 허용

전반 MF라인 통과패스 허용 데이터

후반 MF라인 통과패스 허용 데이터

 

 시티는 이 날 총 29회 MF라인 통과패스를 허용했다. 이 중 미드서드 2 구역에선 11회(37.9%), 미드서드 1 구역에선 12회(41.4%) 기록하여 deep 위치가 노출되는 것을 시작으로 대각선 롱볼을 허용하거나 피벗이 deep 공간에 놓인 MF을 압박하기 위해 점프하게 되면 그대로 포켓공간을 노출하는 문제점을 보인 시티다.

 

[1] 측면 deep

 센터백이 미드서드에서 볼을 잡았을 때 몇 번의 업-다운 및 횡패스로 시티는 압박강도를 높이게 된다. 이 때 KDB는 엔도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않아 엔도는 콴사에게 3자 패스를 내줄 수 있는 여유를 갖추게 된다. 만약 아스날도 조르지뉴를 통해 프리맨인 화이트나 세드릭에게 연결에 성공하게 되면 훌리안은 공을 잡은 오른쪽 센터백에게 접근하게 된다.

 

 여기서 시티는 문제가 생기는데 만약 아스날이 동료의 위치와 예상 압박경로를 미리 알게 된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논스톱으로 볼처리를 하여 상대의 압박타이밍을 늦추는 이점이 있다. 시티가 1-4-4-2 형태로 백라인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이게 되면 외데고르와 제주스가 MF라인 등 뒤로 무르고 측면으로 빠지게 되어 훌리안이 점프한 뒷공간을 노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윗 사진에 있는 아스날의 오른쪽 공격패턴처럼 공격작업을 진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2] CB -> 윙어 대각선 롱볼

 마갈량이스의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한국시간 3/30일 17시에 사카, 마르티넬리, 마갈량이스의 출전 가능성에 대한 로마노 기사가 나왔다. 그래서 마갈량이스의 출전 가능성도 염두하고 아스날이 할 수 있는 예상 빌드업 패턴에 대해 서술할 것이다.

 

 키비오르나 마갈량이스라면 왼발잡이가 정면을 바라보기 떄문에 시티 수비진은 중앙에 위치하여 양쪽 측면을 어느 정도 열어놓을 수 있어 반대전환 롱킥을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살리바가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관계로 시티의 수비진들이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는 타이밍과 속도가 더 빨라져 롱볼이 성공되어도 공을 잡는 제주스나 사카에게 공간적 여유가 더 줄어들 수 있게 된다.

 

 만약 오른쪽으로 대각선패스가 연결되는 데 성공했다면 위 사진처럼 하프스페이스 채널이 넓어지게 된다. 이후 제주스나 사카에게 연결에 성공한다면 아케와의 1vs1 상황이 나온다. 

 아케는 1vs1 수비에 대한 능력치가 좋은 편이다. Defensive Actions에서 Challenges 항목을 봤을 때 90분 당 태클 성공률이 70%대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Challenges Lost 부분에서도 알 수 있는데 벤 화이트는 이번시즌 90분 당 0.68회를 기록했지만 아케는 0.26회에 불과했다. 윙어가 공을 받을 때 미리 접근하여 전방을 향해 돌지 못하도록 만드는 데 능했기 때문에 지연에 성공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공을 가져올 수 있는 아케다.

 

 또한 여기서는 아케가 브래들리 상대로 1vs1 수비를 하고 있는데 브래들리가 속도를 내면서 많은 방향전환을 하게 되니 아케의 무게중심이 흔들리며 브래들리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다. 사카는 아케에게 고전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바디페인팅이나 방향전환을 하며 아케의 무게중심을 잃게 만든다면 사카는 좋은 크로스나 왼발슈팅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사카라면 RWB가 가능하기 때문에 Take-On 이후 공간을 충분히 열어놓을 수 있지만 제주스라면 주변에 한 명이 접근하여 오히려 제주스가 잘할 수 있는 원투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다. 

 

3) 4자패스로 포켓허용

 미드서드에서 맨시티가 1-4-4-2 형태로 수비블록을 세울 때 상대가 deep 공간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할 때 시티에게 문제점이 생긴다. 1-3-2-2-3 형태로 빌드업을 진행할 때 2선 미드필더 2명 중 한명이 프리맨이 되는 상태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deep 공간에 프리맨이 발생하게 된다면 시티의 피벗인 B.실바가 점프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B.실바가 비운 포켓공간이 넓어지게 되고 이 공간을 외데고르가 공간적 여유를 가지며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조르지뉴가 바디 포지셔닝을 측면으로 향하고 고개를 전방으로 돌릴 수 있으면 논스톱으로 라이스에게 연결하고, 넓어진 포켓을 이용하는 외데고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라이스에게 3자 패스를 내주고 B.실바 뒷공간으로 돌아 뛰어 다시 외데고르에게 리턴을 받는 형태로 4자 패스를 이어나갈 수 있다. 그래서 아스날의 더블 피벗은 deep 공간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한 이후 패스 드릴과 동료의 위치, 넓어진 공간을 인식하며 중앙이나 측면 쪽에서 4자 패스 전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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