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타일] 2024 광주FC 플레이스타일 2024 공격 플레이스타일

*목차

*서론
*이적시장 및 구단철학
  1.구단 및 이정효 감독님 철학
  2.이적시장

*수비국면

  1. 하이프레스

       1) vs 2MF - 스토퍼에게 볼이 연결되었을 때
       2) vs 3MF - deep 위치에 놓인 선수 대처

  2. 미드블록

       1) vs 2MF - 피벗의 위치적우위 허용
       2) vs 3MF - 상대의 측면 공격
       3) vs 3MF - 상대의 중앙 공격

  3. 로우블록

       1)클리어링 이후 라인업 문제
       2)공만 바라보는 수비

  4. 상대 롱볼 대응 세컨볼

       1)상대의 빌드업 (세트피스 공격) 시 롱볼 대처
       2)질서가 갖춰져있지 않는 상태

 

*공격국면

  1. 로우빌드업 1-4-1-2 vs 1-4-4-2

       1)메짤라 거치기
       2)볼란치 거치기
       3)모두가 맨마크에 놓였을 때

  2. 1-4-1-2 vs 1-4-1-4-1 로우빌드업
       1)엄지성 빌드업 가담

  3. 하이빌드업 - 수비 끌어들이기

       1)정호연 이용
       2)토마스 이용
  4. 하이빌드업 - 측면
       1)우측면 - 아론 전진
       2)좌측면 - 엄지성 침투
       3)두현석 측면
       4)좌측면 그룹플레이
  5. 허율 개인전술

 

*2023 vs 2024 광주 플레이스타일
  1.수비국면
      1)상대 빌드업 시 DM마크 & 측면압박
      2)측면 & 중앙에서 포켓허용

      3)로우블록 - 뒷공간 넘어가는 롱패스 & 볼 탈취 후 볼처리 아쉬움
      4)세컨볼
  2.공격국면
      1)후방빌드업
      1-1)FW 등 뒤 이용
      1-2)MF 등 뒤 이용 - 메짤라 수적우위
      1-3)가브리엘 향한 롱볼
      2)하이빌드업
      2-1)수비 끌어들이기
      2-2)중앙 빌드업 끊기기
      2-3)좌측면 공격

 

*결론

 

 

*2023 vs 2024 광주 플레이스타일

2.공격국면

전반 MF라인 통과패스 이후 2차공격 성공 데이터

후반 MF라인 통과패스 이후 2차공격 성공 데이터

 

(파란색->MF라인 통과패스 이후 2차공격 성공)

 

 광주 vs 서울 개막전에서 광주가 MF라인 통과패스 이후 2차공격에 성공한 횟수는 총 20회다. 이 중 빌드업서드에서 오른쪽 하프스페이스 및 미들스페이스에서 일어난 횟수는 4회(20%)다. 또한 미드서드에서 양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일어난 횟수는 7회(35%)다. 상대 압박라인을 끌어들인 후 전진패스를 하여 1차 빌드업을 받은 선수에게 더 많은 공간이 주어져 전진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지게 된다. 이 MF라인 통과패스의 기점이 이희균, 정호연, 김진호로 공통점이 deep 위치에서 볼을 받아 전진을 하도록 만드는 자원들이다. 다른 말로 공격수를 끌어들인 후 1차빌드업을 리시브 후 2차공격을 만들 수 있는 자원이라고 볼 수 있다.

 

1)후방빌드업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광주에게 중요한 포인트는 deep 위치에서의 프리맨과 포켓으로 이동하여 MF라인 등 뒤를 노리는 플레이다. 수비라인을 다이렉트로 마주한 상황이 오면 템포를 끌어올려 전진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는 MF라인 등 뒤를 노리는 것이다. 그래서 광주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과정이 deep 위치에 놓인 선수를 이용하는 것이다.

 

1-1)FW 등 뒤 이용

 서울이 1-4-4-2 형태의 압박라인을 구축했을 때, 광주는 3미들 체제로 빌드업을 하고 있었다. deep 위치를 이용하기 위해 누군가 FW 등 뒤를 이용했어야 했다. 이 때 원볼란치인 정호연이 FW 등 뒤를 이용하여 deep 위치에서 프리맨이 되었다. 이를 본 포포비치가 정호연에게 전진패스를 한 후 정호연이 하프턴을 하여 전진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1-2)MF 등 뒤 이용 - 메짤라 수적우위

 이번에는 메짤라의 프리맨이 나오는 과정이다. 사실 역삼각형 3미들 만으로는 deep 위치에서 수적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래서 엄지성이 하프스페이스로 좁혀 들어와 피벗에서 수적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중앙에서 빌드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빌드업 시 광주는 중앙을 점유하는 선수가 미드필더만 4명이 되므로, 상대 공격수가 피벗을 마크하더라도 3vs4 수적우위가 나오게 된다.

 

※ 피벗에서 수적우위

 엄지성이 하프스페이스로 좁혀 들어와 중앙에서 2차빌드업 리시브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상대의 더블피벗은 엄지성 마크를 위해 백코스하여 포켓을 커버하지만 광주의 더블피벗에서 2vs1 수적우위가 일어나 수비라인에서 볼을 잡은 선수가 바로 윗선에 있는 프리맨을 찾을 수 있게 된다.

피벗에서 2vs1 수적우위를 점하는 상황

 

 두현석이 볼을 받았을 때 피벗에서 2vs1 수적우위를 점한 상황이지만 조영욱이 대각선 길을 차단하여 다이렉트로 피벗에게 연결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두현석이 우측면에서 공을 잡았을 때 몸을 열다 오른발로 길게 가져간 후 중앙에 있는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로 빌드업을 할 수 있다.

New Playlist - 01 - 0m00s - 화면 기록 2024-03-08 오후 6.59.57.mp4

11.35MB

 

 

 

※ 메짤라 이용하기

 이번에는 정호연이 백라인으로 내려가 3백을 형성하며 상대 투톱을 상대하는 장면이다. 라볼피아나의 장점이 상대 투톱의 압박에 직면을 할 때 3vs2의 수적우위로 백라인의 프리맨을 발견하여 다이렉트나 3자패스를 통해 프리맨에게 연결하면 공격의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상대 공격수들을 끌어들여 deep 공간이 넓어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정호연이 백라인으로 내려가 상대 공격수들을 끌어들이고, 미드필더에서 3vs2 수적우위로 인한 프리맨을 발견하여 패스 하나로 MF라인을 OUT시켰다.

엄지성의 하프스페이스 이용, 미드필더에서 3vs2 수적우위

 

 결국 이희균이 포켓에 최경록이 있음을 알았고 자신의 왼쪽으로 퍼스트터치를 가져간 이후 터닝동작으로 최경록에게 전진패스를 하여 서울의 MF라인이 OUT

 

※ 포워드에게 다이렉트 패스

 만약 빌드업서드에서 모든 선수가 마크당하고 있으면 광주가 할 수 있는 옵션은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고 수비숫자가 적은 공격라인으로 향한 다이렉트 롱볼이다. 상대 공격라인과 MF라인이 압박을 위해 점프하지만, 백라인은 뒷공간을 침투하는 선수 때문에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가는 경향이 있어 포켓공간이 넓어지게 된다. 여기서 공격수에게 정확하게 연결하고 포켓을 이용하는 선수가 돌아뛰어 공격수에게 리턴을 주고받는 형태로 공격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포켓이 벌어졌을 때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부분전술

 

 

1-3)가브리엘 향한 롱볼

 가브리엘은 엄청난 힘과 폭발적인 스피드, 뛰어난 무게중심을 바탕으로 상대 측면 뒷공간을 파괴하거나 1vs1로 상대의 무게중심을 무너뜨리는 데 장점을 보이는 선수다. 그래서 상대가 만약 압박에 초점을 맞출 때 높은 수비라인이 구축된 상태를 이용하는 역할로 쓰임을 받을 수 있다. 상대팀이 압박을 할 때 백라인도 포켓을 커버하기 위해 무게중심을 전방으로 향해 있을 때 가브리엘이 뒷공간 침투를 가져가면, 수비수들은 몸의 방향을 바꾸는 시간 + 가속력을 내는 시간으로 인하여 가브리엘과 몇m 뒤쳐질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광주는 이런 전술적 이점을 통해 가브리엘을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화면 기록 2024-03-09 오후 4.55.59.mov

4.57MB

 

 

2)하이빌드업

2-1)수비 끌어들이기

 이제는 상대의 볼을 탈취하거나 로우빌드업 상황에서 전진빌드업을 하여 빌드업의 시작점을 높이게 되면 하프라인 부근까지 전진하여 빌드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상대의 전체적인 라인은 더욱 낮아지게 되는 것이고 광주가 이용할 수 있는 각 라인의 뒷공간이 점점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 그렇기에 더욱 수비를 끌어들여야 하는 광주다. 하지만 공을 오래 갖고 있다 보면 공을 갖고 있는 선수들에게 여유공간이 점점 적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후방빌드업 상황과 마찬가지로 하이빌드업 상황에서도 수비라인이나 3선에서 볼을 뺏기면 곧바로 상대가 넓은 백라인 뒷공간을 노릴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을 맞이한다. 하지만 광주는 공을 뺏길 위험보다 상대가 자신들에게 끌려나와 윗선에 위치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넓은 공간에 대한 인식이 더 강하기 때문에 하이빌드업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수비수가 공을 오래 잡아 수비를 끌어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상대 피벗에 맨투맨 마크 당하고 있는 광주의 더블피벗

 수비수와 피벗의 리턴 하나로 상대 미드필더를 반응하도록 만드는 액션, 이 때 수비를 끌어들이기 위해선 마크를 받는 선수가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이 때 포켓공간이 넓어지게 되는데, 이희균이 포켓공간으로 내려와 삼각형을 그리며 채널링을 할 수 있게 된다.

 

※ 이희균

 이희균은 광주에서 공격전개에 있어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는 자원이다. 두현석의 내용으로 xT에 관하여 설명한 글이 있다. 하지만 2023시즌 광주에서 가장 많은 xT값을 기록한 선수는 이희균(4.79, 팀에서 13%)이다. 

2023시즌 광주FC xT값

 

 또한 서울과의 경기에서 이희균이 2차빌드업의 기점이 되어준 횟수는 4회, 2차빌드업 리시브 횟수는 3회로 넓은 커버범위를 보이며 deep 위치에서 1차빌드업을 리시브 하거나 포켓공간에 위치, 혹은 엄지성과 스위칭하여 측면으로 이동하는 다양한 곳에서 빌드업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 엄지성

 엄지성은 윙어기 때문에 보통 측면에서 볼을 잡게 된다. 하지만 이희균이 포켓을 이용하지 않게 된다면 엄지성이 하프스페이스로 좁혀 들어와 2차빌드업의 리시버가 되어주기도 하면서 이희균과 스위칭을 해낼 수 있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엄지성은 MF라인 통과패스를 9회 받아내었고, 이 중 2차공격에 성공한 횟수는 4회였다. 엄지성이 MF라인 통과패스 이후 공격의 키가 되어주는 편이지만 상대의 밀집수비에 가로막히게 되면 턴오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게 된다. 그래서 엄지성에게 공이 연결될 때에는 주변 동료가 접근하여 엄지성과의 원투나 반대전환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게 된다.

 포포비치의 전진드리블 이후 엄지성이 하프스페이스 포켓으로 대각선 침투를 하는 방법

 

2-2)중앙 빌드업 끊기기

전반 MF라인 통과패스 실패 및 Possession Loss 데이터

후반 MF라인 통과패스 실패 및 Possession Loss 데이터

 

(노란색->MF라인 통과패스 성공 but 2차공격 실패 / 주황색->MF라인 통과패스 실패 / 빨간색->Possession Loss)

 

 광주가 이 날 81분까지 총 19회의 MF라인 통과패스에 실패하였다.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는 7회 실패(36.8%),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와 오른쪽 윙스페이스에서는 각각 5회 실패(26.3%)하였다. 이 중 숏패스는 미드서드에서 7회 실패(70%)하여 미드블록 상대로 풀어나가는 데 있어 까다로워 했다. 그리고 총 16회의 Possession Loss 중 미드서드 2 구역에서 일어난 횟수는 7회(43.6%), 미드서드 1 구역에서 일어난 횟수는 4회(25%)로 MF라인 통과패스가 성공되어도 상대의 좁은 간격 때문에 볼 소유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만약 광주가 상대 수비를 반응하도록 만들어 끌어들이려는 액션을 취했지만 상대가 인내를 하여 끌려나오지 못하고 목표공간인 포켓공간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그 때 광주에게는 어려운 상황이 주어진다. 상대 공격수가 끌려나오지 않으니 원볼란치인 정호연이 마크당하는 상태가 되고, 상대 MF라인도 간격을 맞춰 수비하기 때문에 라인을 올릴 필요가 없게 된다. 그래서 deep 공간에서 광주 MF들이 공을 잡아도 상대가 좁은 간격을 유지하여 블록을 세웠기 때문에 협력수비를 당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턴오버가 일어나게 된다.

 

 패스가 끊기는 상황에서는

 안영규가 볼을 잡고 있을 때 광주의 미드필더들이 모두 맨마킹 당하고 있었고 누군가 deep 위치에서 프리맨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영규가 전진패스를 투입할 옵션이 나오지 않아 고민을 하게 되었고, 수비가 그에게 접근하는 시간을 벌게 만들었다. 결국 안영규의 볼처리가 블락이 되어 위험한 상황이 나올뻔한 상황이 나왔다.

 

 다음은 Possession Loss에 관한 것이다.

 모두가 제 자리를 인내하여 지켰기 때문에 FW라인과 MF라인의 간격이 넓어지지 않았다. 결국 deep 위치에 있는 이희균에게 패스했지만, 좁은 간격 속에서 볼을 잡았기 때문에 상대는 빠르게 간격을 좁히면서 이희균에게 접근하였고 결국 턴오버가 일어났다.

 

2-3)좌측면 공격

 앞서 서울전에서 광주는 왼쪽에서 MF라인 통과패스를 많인 받은 선수는 엄지성(9회), 이희균 / 오후성(7회 -> 3회, 4회) 이다. 그렇기에 좌측면에서 활발한 스위칭을 통해 유닛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엄지성이 측면에서 풀백을 끌고 하프스페이스로 좁혀 들어오면 풀백은 자신이 원래 커버했던 윙스페이스를 비우게 된다. 그래서 이희균이 풀백이 비운 자리를 커버하여 엄지성과 스위칭에 성공하였다.

화면 기록 2024-03-09 오후 4.33.30.m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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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광주의 플레이스타일에 관한 소개를 마치겠다. 이정효 감독님의 광주는 좋은 축구를 하고 있고 명확한 철학과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장래가 기대되는 팀이다. 또한 필자의 고향이 광주인 만큼 무언가 정이 가기도 하는 구단이다. 하지만 압박 상황이나 빌드업 상황에서 선수의 퀄리티, 잔디문제, 전술적 문제 때문에 문제점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앞으로 이정효 감독님과 광주 코칭스태프는 빠른 시일 내에 해답을 찾아내어 적절한 훈련을 진행하여 전술적으로 완성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 긴 글을 보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필자는 3/17에 있을 포항과의 경기를 위한 사전분석으로 돌아오겠다. 사전분석으로는 포항의 플레이스타일을 분석하여 어떻게 포항을 공략할 수 있고 어떻게 광주의 약점을 상쇄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그럼 빛고을 분들 좋은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