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수비
1. 측면 압박
1) 득점장면
2. 포켓 저지
1) 구스토
2) 파머
3. 실점
*공격
1. 파티 향한 3자 패스
1) 왼쪽
2) 오른쪽
2. 외데고르 포켓
3. 턴오버
4. 메리노 채널 침투
*결론
*서론
최근 리그에서 스템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6경기 3승 3무라는 성적을 거둬 OT 원정처럼 이전에 스템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약세를 보였던 모습보다 이제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스날이다. 그리고 첼시와의 경기 이전에 외데고르가 빠져 오른쪽에서의 공격 전개가 답답했었는데 외데고르가 돌아오니 다시 오른쪽 공격이 살아났다.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마크맨을 놓쳐 실점으로 이어졌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을 갖다 대지 못하거나 잘못 맞거나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어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과연 아스날은 첼시 상대로 빌드업 시 3자 침투 움직임을 보여 공격전개에서 수월성을 보였는지, 수비 시 첼시의 포켓공간을 적절하게 막았는지 확인을 할 것이다. 또한 그 부분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을 할 것이다.
*수비
~68분 볼 탈취 데이터
(노란색->볼 탈취, 2차 공격 실패 / 주황색->볼 탈취 & 2차 공격 성공)
68분 까지 총 26회 볼 탈취를 기록하였다. 이 중 미드서드에서 볼 탈취한 횟수는 17회(65.4%)고,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와 오른쪽 측면에서 볼 탈취가 일어난 횟수는 총 8회(47.1%)다. 첼시가 주로 왼쪽을 향해 공격을 진행했는데 파머에게 향한 패스는 간격을 좁혀 각도를 죽이는 선택을 하였고, 구스토와 잭슨에게 향한 패스는 패스가 연결되는 것을 허용하지만 볼을 잡았을 때 돌지 못하고 포켓공간을 좁혀 볼터치 실수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포켓공간에 점유한 선수를 압박했다.
또한 첼시가 측면에서 빌드업을 했을 때 아스날 선수들은 간격을 좁혀 쿠쿠렐라나 파머, 네투가 볼을 받기 어렵게 만들고 상대의 등을 향한 압박으로 첼시의 공격을 끊어냈다.
1. 측면 압박
먼저 측면 압박이다. 아스날이 상대를 압박했을 때 하베르츠가 볼 가진 콜윌의 등 뒤로 곡선으로 접근하여 빌드업 방향을 아스날의 오른쪽으로 유도해 낸 후 중앙에서 볼 받을 피벗과 가까운 거리에서 맨 마크를 시행하고, 더불어 파머나 잭슨에게 향하는 패스길도 주시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과감히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하기 어렵게 되고, 콜윌의 시선은 측면으로 가게 되었다.
아래 접은 글을 열어 어떻게 압박을 했는지 확인하자.
콜윌이 볼을 가졌을 때 중앙을 향한 패스가 어려웠던 상황
결국 쿠쿠렐라에게 연결이 되고 쿠쿠렐라는 90도 턴을 통해 전방을 바라보게 되는데
파머와 네투가 수비를 떼어내는 액션을 취할 때 타이밍 맞게 리액션을 취했다. 그리고 패스가 다소 느리게 왔기 때문에 화이트가 마음 놓고 점프하여 패스를 인터셉트
이번엔 메리노다. 메리노는 상대가 롱볼을 투입했을 때 자신의 등 뒤에 떨어질 세컨볼을 예측하여 백코스를 하는 것이 자신의 수비 원칙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사실 미드필더의 압박 시 기본 덕목인데 자신의 등 뒤로 볼이 투입되었을 때 최소한 루즈볼 경합을 위해 포켓공간을 커버하기 위한 백코스를 즐겨야 한다. 메리노는 이런 원칙을 잘 수행하는 편이다.
콜윌과 쿠쿠렐라가 서로 패스를 주고받았을 때 첼시의 피벗라인을 향해 전진하여 상대 등을 맞대어 압박하는 상황
(메리노의 뒷공간을 확인하자)
쿠쿠렐라가 전방을 향해 볼을 잡고 있을 때 1차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킥을 할 수밖에 없다. 대각선이나 전진패스 옵션은 패스를 받을 옵션들이 맨 마크당하고 있거나 패스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쿠쿠렐라는 전방을 향해 킥을 하였는데
롱볼이 투입되었을 때 살리바가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킥이 나가는 동시에 메리노가 백코스를 하여 포켓공간을 커버하였기 때문에 세컨볼을 가져가 2차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래서 빌드업 방향을 제한한 이유를 살리기 위해 측면 선수들은 볼을 잡은 선수의 대각선을 잘 막아냈기 때문에 첼시 선수들이 가운데를 노릴 수 없게 되었고 2선 등 뒤로 패스가 투입되었을 때 2선 선수들이 피벗라인으로 백코스하여 포켓공간을 막아내 루즈볼을 따낼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 득점장면
측면 압박의 연장선이다. 라비아가 콜윌에게 백패스를 했을 때 패스가 약했고, 라비아의 왼쪽으로 패스를 연결할 것을 예측한 외데고르는 패스가 나가는 타이밍에 빠르게 점프하여 라비아와 신체접촉을 일으킬 수 있었고 라비아는 외데고르 쪽으로 터치를 가져가는 기술적 미스를 저질러 외데고르가 볼을 탈취하게 되었다.
아래 접은 글을 열어 어떻게 압박을 하여 공격전환 후 득점까지 이어졌는지 확인하자.
외데고르가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 포켓공간을 이용해 줄 선수가 부족해서 사카가 고립되었던 반면 외데고르가 포켓공간에서 볼을 받은 후 찬스메이킹이나 반대전환을 하는 데 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공간에서 사카의 패스를 받은 후 하프턴을 하며 수비라인과 맞닥트리는 상황을 만들어 오른쪽에서 공격 작업의 수월성이 더 높아졌다.
결국 외데고르가 볼을 잡았을 때 다수의 첼시 선수들은 공을 잡은 외데고르에 신경을 썼고, 특히 구스토는 자신의 등 뒤에 있던 라이스와 마르티넬리에 시선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 둘은 구스토의 등 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는 Dribble to Fix라는 개인 전술인데, 외데고르는 이를 이용하여 여러 첼시 수비들의 시선을 끌었고, 왼발로 구스토 등 뒤로 로빙 패스를 보내 마르티넬리가 볼을 잡아 득점으로 이어졌다.
2. 포켓 저지
첼시가 찬스를 만들기 전까지의 과정의 최종 목표는 바로 포켓공간을 이용하는 파머, 잭슨, 구스토를 저지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패스길목을 차단하거나 패스가 들어갔을 때 센터백의 점프와 미드필더의 백코스로 포켓공간을 축소시켜 볼을 잡은 미드필더에게 심리적 압박감이 들도록 만들었어야 했다.
1) 구스토
파머, 잭슨, 구스토 Possession Loss 데이터
(미드서드에서 잭슨과 구스토가 합해서 5회 기록함)
이번 경기 파머, 잭슨, 구스토 Possession Loss 데이터다. 총 10회 중 특히 미드서드에서 잭슨과 구스토가 기록한 Possession Loss 횟수는 5회(50%)다. 2선 사이공간으로 패스가 들어갔을 때 구스토나 잭슨에게서 나간 질 좋은 연결이 나오지 못한 것이다. 2선 사이공간으로 패스가 들어간 후 구스토나 잭슨이 볼을 아스날 골대와 등을 지면서 받았을 때 마갈량이스가 오른쪽 등 뒤를 향해 점프하면서 압박하고, 미드필더들은 백코스를 하며 볼 터치에서 기술적인 실수를 일으켰다.
구스토나 잭슨의 포켓공간 이용을 방해한 방법
아래 접은 글을 열어 어떻게 압박을 했는지 확인하자.
아직 피벗라인에 위협이 없기 때문에 백라인에서 패스만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는 외데고르와 하베르츠, 피벗라인
백라인에서 볼이 돌고 볼을 잡았을 때 등을 돌리자 아스날 선수들은 하베르츠가 압박트리거가 되어 전진하여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 외데고르의 압박트리거가 밑선도 함께 간격을 맞춰 라인을 올려 맨 마크를 하였다.
결국 산체스가 볼을 잡고 구스토가 수비를 떼어내어 포켓에서 볼을 받으려 했지만 마갈량이스가 이를 눈치챘다. 그래서 산체스가 구스토에게 패스를 했을 때 마갈량이스는 구스토가 더 넓은 공간인 중앙을 향해 터치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오른쪽 대각선을 향해 점프를 하였다. 또한 2선 선수들은 사이로 패스가 나갔을 때 신체 방향을 바꿔 백코스를 하여 포켓공간을 좁혀 구스토의 볼 터치 미스를 유도해 냈다.
2) 파머
이번에는 파머다. 파머는 포켓에서 1차 빌드업을 받은 후 하프턴을 하여 전방을 바라보고 윙어나 다른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형태로 빌드업을 진행하는 것이 잭슨이나 구스토에 비해서도 매우 좋은 편이다. 그래서 최대한 파머에게 연결되는 패스 자체를 차단할 필요가 있었다. 보통 파머는 1-4-4-2 기준 왼쪽 미드필더와 왼쪽 중앙 미드필더의 사이공간에 머무르며 로우 포켓공간에서 패스를 받은 후 하프턴을 하는 편이다. 그런 부분을 준비했기 때문에 외데고르와 사카는 간격을 좁혀 파머에게 향하는 대각선 패스를 차단할 수 있었다.
파머의 포켓공간 이용을 방해한 방법
아래 접은 글을 열어 어떻게 압박을 했는지 확인하자.
사카와 외데고르 사이로 파머에게 패스가 연결될 것을 예측한 사카는 위 사진처럼 쿠쿠렐라보다 파머에게 향하는 패스길 차단이란 선택을 우선순위로 두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다 콜윌이 스윙 액션을 취했을 무렵 사카는 자신이 선택한 b 방향으로 사이드스텝을 가져가 인터셉트를 하고 공격전환을 할 수 있었다.
3. 실점
68분 이후 수비데이터
(노란색->볼 탈취, 2차 공격 실패 / 주황색->볼 탈취 & 2차 공격 성공 / 하늘색->MF라인 통과패스 허용 후 2차 패스 허용)
아스날이 동점골을 먹힌 상황이다. 뉴캐슬 전에서도 이삭이 포켓공간에서 세컨볼을 잡았을 때 메리노와 라이스가 백코스를 하지 못해 반대전환을 쉽게 당해 결국 실점까지 한 상황이 나왔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다. 물론 첼시의 세트피스 공격 이후의 상황이라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른 포지셔닝을 하고 있어 마크맨에 대한 혼동이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마크맨보다 팀의 위험공간을 먼저 생각했으면 포켓공간을 커버할 수 있었지만 포켓공간을 커버하는 부분을 인식도 하지 못했기에 네투가 포켓공간을 이용하며 눈 뜨고 당할 수밖에 없었다.
아래 접은 글을 열어 어떻게 실점을 당했는지 확인하자.
네투가 엔소에게 내주고 측면으로 벌리려 했지만 하베르츠와 마르티넬리의 interval이 넓은 것을 확인하고 방향을 꺾어 포켓공간으로 들어간 네투. 이때 하베르츠는 정면 주시, 마르티넬리는 측면도 신경을 썼기 때문에 자신들 사이를 좁혀 커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미드필더가 저지하지 못한 것을 백라인 선수들이 뒤늦게 점프하여 포켓공간을 커버했지만 이미 슈팅이 떠난 뒤였고 실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의 마크맨보다 우리 팀이 잠재적으로 위험 공간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신경 쓰는 것이 우선이다. 이 상황에서는 마르티넬리와 하베르츠 interval과 포켓공간이 잠재적 위험공간이었기 때문에 마르티넬리와 하베르츠의 수비 집중력이 중요하게 된 것이다. 측면보다 중앙 공간을 내주는 것이 더 위험하기에 이는 마르티넬리가 네투를 따라가고, 하베르츠가 패스가 들어올 것을 예측하여 더블팀을 만들어 네투의 터치미스를 유도해 낼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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