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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경기분석/2024

[경기분석] 2024시즌 K리그 3R 포항 스틸러스 vs 광주FC 경기분석 수비국면

by 아론마티아스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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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비
  1.수비라인 끌어올린 후 포켓수비
     1)측면 빌드업 차단
         [1]미드프레스
         [2]포항 우측면 포켓 공격 차단

     2)롱볼 투입
         [1]수비라인 공중볼 클리어링 문제
         [2]세컨볼
     3)deep 공간에서 위치적 우위 허용
     4)하프스페이스 공간 오픈

  2.로우블록 시 하프스페이스 채널 커버

*공격
  1.상대 끌어들인 후 넓어진 포켓 이용
     1)상대 끌어들인 후 넓어진 포켓 이용

     2)만약 끌려나오지 않는다면?

     3)포켓에서의 턴오버

         [1]이건희

         [2]이민기 드리블
         [3]
역압박 성공

 

  2.우측면 공격

     1)가브리엘 우측면 RWB 후 크로스

     2)측면 롱볼 끊기기

     3)가브리엘 턴오버

*세트피스
1.코너킥 수비

*결론

 

 아쉬운 경기였다. 광주는 이 날 자신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지 못했고, 포항이 잘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실점장면도 포항이 잘하는 롱볼 이후 세컨볼 상황에서 실점한 것이다. 또한 광주는 포켓에서 턴오버가 많이 일어나거나 측면공격이 생각보다 파괴적이지 못해 공격면에서도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이 날 광주는 준비한 것들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보여주듯 전반에는 포항이 세컨볼을 탈취하거나 압박에 성공하여 공을 가지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후반에는 그래도 광주가 볼을 가진 시간이 더 많았다. 그래서 주로 가브리엘 쪽에서 유의미한 찬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광주 입장에서 매우 아쉬운 경기라고 생각이 든다.

 

 광주는 이 경기를 위해서 이런 요소를 준비했다.

공격에서는

1.상대 끌어들인 후 넓어진 포켓 이용
2.측면 향한 롱볼

 

수비에서는

1.상대의 짧은 빌드업 및 롱볼 이후 세컨볼을 저지하기 위한 포켓커버
2.측면 수비 시 하프스페이스 채널 커버

 

 이렇게였다. 그래서 이 국면마다의 상위 원칙을 잘 기억하면서 읽어주시기 바란다.

 

선발라인업

 

 

*수비

먼저 포항 공격 플레이스타일을 참고해보자->https://zzaperneystaticnote.tistory.com/17

 

[사전분석] 2024시즌 K리그 3R 포항 스틸러스 vs 광주FC 사전분석 공격국면

*목차 *수비 1.하이프레스 1)측면에서 볼 탈취 2)윙어에게 측면 뒷공간 허용 2.미드블록 1)측면수비 2)MF라인 OUT 3.로우블록 1)반대전환 허용 2)공격전환의 문제 *공격 1.상대 끌어들인 후 롱볼공격 1)

zzaperneystaticnote.tistory.com

 

 

1.수비라인 끌어올린 후 포켓수비

전반 압박 데이터

후반 압박 데이터

 

(노란색->볼 탈취 but 2차공격 실패 / 주황색->볼 탈취 & 2차공격 성공)

 

  전반전에는 총 17회 볼 탈취가 일어났고, 후반에는 총 15회 볼 탈취가 일어났다. 전반에는 오른쪽 미드서드 1 및 디펜스서드에서 총 10회(66.6%) 볼 탈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2차공격에 실패하여 수비진영에서 공격전환 작업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 포항이 전반전에는 적극적인 롱볼 이후 세컨볼 탈취에 성공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압박이 낮은 위치에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공격전환 이후 2차공격에 성공한 횟수가 2회다. 왼쪽에는 그래도 overload가 이뤄진 상황에서 압박이 이뤄진 이후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스위칭을 하면서 공격작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2차공격에 성공한 것이다.

 

 후반전에는 비교적 왼쪽에서 압박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왼쪽 윙스페이스에서 이뤄진 볼 탈취 횟수는 8회(53.3%)로 포항이 우측면 위주의 공격을 했을 때 광주는 이를 잘 틀어막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광주의 전방압박은 평소보다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후반에도 주로 디펜스서드나 미드서드 1 구역에서 볼 탈취가 이뤄졌다.

 

1)측면 빌드업 차단

[1]미드프레스

 사전분석에서 언급했듯이 포항은 주로 오른쪽 위주로 공격을 진행하는 편이다. 그래서 광주는 왼쪽에 overload를 주면서 포항의 1차 빌드업 상황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선수들을 모두 맨마크 하면서 압박을 진행하였다. 압박 기준선에서 특이점이 발생하였는데, 톱라인이 상대 더블 피벗을 마크하면서 MF에서 4vs4 수적동률을 이뤄내 포항이 중앙을 거치지 못하도록 만들어냈다. 이후 엄지성이 3백 오른쪽 스토퍼를 향해 압박하기 시작할 때 이민기는 윙포워드 김인성을 향해 점프하게 되었고, 좁은 미드필더 간격으로 인하여 포항의 더블 피벗을 마크하면서 정호연은 포켓커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엄지성이 중앙으로 드리블 한 자신의 마크를 따라 중앙으로 좁혀 윤민호가 윙스페이스로 빠지게 되었는데, 이민기가 이를 알아채고 점프하여 윤민호에게 향하는 패스 인터셉트 후 공격전환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2]포항 우측면 포켓 공격 차단

 여기서도 톱라인이 상대 백라인을 마크하지 않고 백코스하여 더블 피벗과 함께 포항의 더블 피벗을 마크하는 상황이다 4vs2 수적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포항은 함부로 중앙을 거치지 못하여 측면으로 공격을 진행하려 했다.

 그래서 측면으로 빌드업이 진행되었을 때 광주의 MF라인은 공의 높낮이에 따라 백코스를 하였고, 간격을 맞춰 움직였기 때문에 윤민호가 우측면 포켓을 이용할 때 이민기의 점프 + 정호연의 백코스로 2vs1 수적우위를 바탕으로 볼 탈취를 하였다. 그렇게 상대를 측면에 몰아넣는 전략이 성공하였다.

 

2)롱볼 투입

 포항의 메인 공격 플레이스타일이다. 상대 압박라인을 끌어올린 후 넓어진 포켓을 이용하기 위해 롱볼을 투입하여 세컨볼을 탈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상대하는 광주로서는 전진하여 압박할 때 롱볼이 투입되는 순간에 방향전환 이후 빠르게 백코스하여 포켓을 커버해야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비수는 초기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 세컨볼을 탈취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야 했다.

 

[1]수비라인 공중볼 클리어링 문제

 하지만 이 날 수비라인의 공중볼에 대한 볼처리가 좋지 않았다. 낙하지점을 잘 찾지 못하여 상대 선수에게 1vs1 상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현석이 낙차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먼저 공의 진행방향에 따라 공을 끝까지 보고 움직이게 만들어 최소한 위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실점장면에서도 수비수의 공중볼 경합 실패 및 커버의 문제가 드러났다. 포항의 톱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여 볼이 뒤로 흘렀다. 그리고 커버하는 선수들도 미리 속도를 내어 백코스 하지 못했고 침투하는 정재희를 따라잡지 못하여 실점을 허용하였다.

 이는 마크-커버가 확실하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수비라인 컨트롤 상황에서 한 선수가 포켓에 있는 선수를 압박하기 위해 점프를 하게 된다면 커버를 하는 최종 백라인은 뒤로 흐르는 볼에 대비하기 위해 수비수가 점프를 하기 시작하는 타이밍부터 뒷걸음질(사이드 스텝이 아닌 러닝 준비동작)을 치기 시작하고, 주위를 둘러보며 포켓에서부터 침투하기 시작한 선수가 있으면 발견한 즉시 가속력을 내야 한다. 그리고 골키퍼나 반대쪽 풀백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수비라인의 모든 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끊임없는 콜이 일어나야 한다.

 

[2]세컨볼

전반 세컨볼 데이터

 

 

(초록색->세컨볼 알취 성공, 볼 소유 / 노란색->세컨볼 탈취 실패, 지연 주황색->세컨볼 탈취 실패, 2차공격 허용
 / 
흰색->세컨볼 탈취 실패, 6초 안에 볼 탈취)

 

 포항은 이 날 전 후반 공격의 스타일이 달랐다. 전반에는 주로 상대 끌어들인 후 롱볼을 투입하여 포켓에서 세컨볼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전에는 두 팀에 있어 세컨볼이 중요했다. 총 17회의 세컨볼 경합이 있었다. 이 중 미드서드에서 13회의 경합이 있었는데 세컨볼 탈취에 성공한 횟수는 4회(30.8%)에 불과했다. 특히 광주의 왼쪽에서는 세컨볼 경합 7회(53.9%) 중 세컨볼 탈취는 2회(28.6%)에 불과했다. 전방압박 시 포항의 롱볼이 투입이 일어났을 때 백코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윤민호가 측면에서 광주 골대와 등을 진 상태에서 1차 빌드업을 받아내자 광주 MF라인은 차단된 포항의 우측 공간을 조이기 위해 압박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결국 박찬용에게 백패스를 하였다. 하지만 이는 포항이 원하는 광주의 압박 시 MF라인 전진이 일어나게 되었고, MF라인의 전진으로 포켓공간이 넓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전방을 향한 롱볼이 일어나게 되었고, 넓은 포켓으로 인하여 광주 MF은 포켓을 커버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는 최경록은 포켓커버를 위해 롱볼이 투입되는 타이밍에 백코스를 하기 시작했어야 했다. 그래야 만약에 최경록이 포켓공간을 커버하였을 때 최소한 경합이라도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포켓커버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팀이 해당 공간을 커버를 해야 한다면 원래 커버할 선수가 해당 공간을 커버하지 못한다면 자신이라도 나서서 커버를 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3)deep 공간에서 위치적 우위 허용

전반 MF라인 통과패스 허용 데이터

전반 MF라인 통과패스 허용 데이터

 

 이 날 광주는 MF라인 통과패스를 16회 허용하였다. 이 중 광주의 왼쪽 하프스페이스 및 왼쪽 윙스페이스로 향한 중, 장거리 패스가 6회(전체 패스의 60%) 투입되었다. 완데르송이나 한찬희, 김종우에게 deep 공간에서의 위치적 우위를 허용했을 때 전체적으로 피벗 라인이 올라갔을 때 조르제나 윤민호 등에게 포켓공간에서의 위치적 우위를 허용하여 포항의 오른쪽 공격이 활발하게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미드프레스 상황에서는 광주의 톱이 포항의 더블 피벗을 마크하는 방향으로 압박기준선을 상대 3선 앞공간까지만 높였다. 하지만 하이프레스 상황에서는 톱라인이 포항 백라인까지 전진하여 골키퍼가 공을 잡았을 때 양쪽 센터백에게 접근하여 포항이 백라인에서 1차 빌드업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냈다. 하지만 광주의 1-4-4-2 형태의 압박이 포항의 변형 4-2(피벗의 비대칭)을 상대하였고, 광주는 deep 위치에서 프리맨으로 놓이는 한찬희, 오베르탕을 자주 놓쳤다. 그래서 마름모가 그려진 상태에서 백라인에서 deep 위치에 프리맨인 피벗에게 연결하면 광주의 MF라인이 OUT 될 수 있는 사전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래서 뒤늦게 피벗인 정호연과 최경록이 점프 해보지만, 위치적 우위에 놓인 한찬희가 포켓에 위치한 윤민호를 바로 발견하여 압박타이밍이 결국 늦게 되었고, 대각선 패스 하나로 MF라인이 OUT 되었다.

 사실 deep 위치에 놓인 선수를 놓치는 것은 팀 전술적인 문제라 코칭스태프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deep 위치에서 프리맨을 허용할 때 광주는 피벗 중 한 명을 점프하여 포항의 deep 공간에서 프리맨이었던 선수를 마크하도록 만드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사전에 이런 준비가 없었던 것이 보였다. 압박타이밍이 늦어 뒤늦은 점프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점프가 뒤늦어도 그래도 괜찮다. 두 명의 피벗 중 한 명은 포켓을 커버하는 대비책이 있으면 된다. 하지만 두 명 모두 점프를 하게 되어 윤민호에게 포켓공간에서 위치적 우위를 하용하였고, 그대로 수비라인과 직면하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빌드업 방향을 예상한 후 한 명은 되도록이면 자리에 남아 포켓공간을 커버했어야 했다. 이는 8vs8, 11vs11 게임에서 MF라인 컨트롤에서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다.

 

4)하프스페이스 공간 오픈

 이번에는 로우블록 상황에서 포항의 측면공격에 대한 대처법이다. 완데르송이 측면에서 볼을 잡고 있을 때 두현석이 점프하여 오베르탕과 함께 더블팀을 형성하였다. 그때 오베르탕의 대각선 침투를 박태준이 커버하자 포켓공간이 넓어지고 김종우가 포켓에서 위치적 우위를 점한 상태다. 여기서 오후성의 수비위치를 주목해야 한다.

 오후성이 백코스하여 포켓을 커버하지 않고 Rest Offense 자원이 되자

 김종우에게 패스가 연결될 때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정호연이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반대쪽 하프스페이스 포켓공간이 오픈되었다. 결국 김종우가 김인성에게 연결하여 김인성의 슈팅공간이 열렸다. 11vs11 경기나 훈련에서 오후성이 발전해야 할 부분은 자신의 로우블록 상황에서의 포켓커버 움직임이다. 자신의 커버 움직임 하나로 전체적인 MF라인 대형이 무너지지 않게 되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너가 MF라인이 정비되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너가 커버를 하지 않게 되면 호연이는 자리를 그대로 지킬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 오후성이 스스로 생각하여 자신이 로우블록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판단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2.로우블록 시 하프스페이스 채널 커버

 만약 포항의 우측면 공격 시 파이널서드에 진입에 성공하게 된다면 광주의 수비 포인트는 하프스페이스 채널을 커버하는 것이다. 대구는 하프스페이스 채널을 커버하지 않아 포항에게 실점을 했었기 때문에 광주는 신경을 쓰며 해당 공간을 커버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횡드리블을 예측하여 점프를 시도했다가 뒷공간으로 허를 찔린 엄지성이지만 그래도 하프스페이스 공간을 커버하고 있었기 때문에 금방 백코스하여 2vs1 상황이 만들어졌고, 볼을 탈취하여 공격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 긍정적이었다. 그래서 포항의 마무리 상황에서 수비 실수를 제외한다면 괜찮게 틀어막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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