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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풋볼액션/퍼스트터치 및 패스

[풋볼 액션] 포켓 안에서 터치로 탈압박?

by 엽코치 202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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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돌려치기
   1) Variation
*하프턴
   1) Lay off
   2) 응용 - 결대로 나아가기
*뺏기는 이유
*훈련법
*결론

 

 

*서론

 상대의 압박이 들어올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나? 상대의 발에 걸리거나 볼터치 실수가 일어나는가? 아니면 유려한 터치로 탈압박을 하는가? 이렇게 패스가 올 때 터치의 방향이나 2차 공격의 템포로 인하여 소유권을 유지하거나 잃을 수 있다. 우리는 경기할 때 공을 소유하길 원하고 이것이 공격에 있어 좋은 상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퍼스트 터치 하나가 상황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드필더들은 사방에서 적이 몰려들기 때문에 360도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리버풀이 공식전 3연패를 기록하기 전까지 볼 소유 및 전진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OPPDA(Opposition Pass Per Defensive Action, 시퀀스 시작부터 시퀀스 끝까지 평균 패스 횟수)는 13.33이다. 하지만 에버튼전 OPPDA는 11.3으로 이날 흐라벤베르흐나 맥알리스터, 소보슬라이의 전진은 더욱 간결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0분 당 Progressive Pass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은 리버풀로 48.1회를 기록했다. 아스날(90분 당 41.9회), 맨시티(90분 당 38.4회), 첼시(90분 당 39.7회)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치로 전진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돌려치기

 첫 번째는 돌려치기다. 우선 모든 퍼스트 터치가 일어나기 전 공을 받을 선수는 고개를 돌려 시야를 체크해야 한다. '수비가 어느 쪽으로 다가오고 있나?' '어디에 공간이 많을까?' '어디에 우리 선수들이 많을까?' 등등을 생각하며 공간이 많거나 동료들이 많은 방향으로 몸을 돌리거나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야 한다. 만약 방향을 설정했다면 몸을 한쪽으로 열고 나갈 곳을 향해 몸과 같이 발을 아래로 잘라내면서 나아가야 한다.

 

 13:10 에버튼 수비가 정돈된 상황에서 반다이크가 원터치로 흐라벤베르흐에게 패스하는 장면이다. 에버튼은 이 날 1-4-4-2 형태로 리버풀의 1-4-3 형태의 빌드업을 상대했다. 리버풀은 중앙에서 많은 숫자를 가져가기 위해 소보슬라이나 케르케즈가 중앙 미드필더처럼 위치를 가져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다이크의 전진패스를 흐라벤베르흐가 받는데 흐라벤베르흐의 오른쪽(리버풀의 왼쪽)에는 게예나 듀스버리 홀이 접근중이지만 왼쪽의 베투나 가너는 다른 선수를 마크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을 하지 않았다. 볼을 받기 전까지 고개를 7번이 돌려 360도를 확인한 흐라벤베르흐는 압박 강도가 적은 그의 왼쪽으로 터치하여 반대로 몸을 열고 살라에게 대각선 롱패스를 시도했다.

 

1) Variation

 정석은 자신이 몸을 연 방향으로 터치를 가져가지만 수비를 속여내기 위해선 오히려 몸을 연 방향의 반대쪽으로 터치를 가져가는 것이 더 좋다. 이를 셔플 터치(JK, 2021)라고 한다. 볼을 받기 전 일부러 공의 진행 방향쪽으로 몸을 열어 수비가 한쪽으로 접근하게 만들고 이를 역이용하여 순간적으로 몸을 돌리고 인사이드로 반대쪽으로 톡 쳐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비는 공격수가 몸을 여는 방향으로 터치를 가져가는 것을 예상하지만 반대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심리적 불응기(석부길, 2001)에 걸려 따라가기 어렵게 된다.

 

 68:26경 흐라벤베르흐의 셔플 터치를 보자.

 흐라벤베르흐가 셔플 터치로 파울로 얻어내는 장면이다. 물론 듀스버리 홀이 흐라벤베르흐의 오른쪽 등 뒤로 잘 붙었지만 차마 왼쪽으로 터치하려다 오른쪽으로 터치하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신체접촉이 일어났어도 어드벤티지가 아니었다면 파울이 일어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셔플로 불응기가 일어나 듀스버리 홀의 반응이 늦고 발이 지면에 붙어 흐라벤베르흐를 넘어뜨리게 한 것이다.

 

 

*하프턴

 이번에는 하프턴이다. 하프턴을 하기 전에도 마찬가지로 고개를 돌려 시야체크를 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하게 볼 것은 '등 뒤에 마크가 따라붙나?' 혹은 '마크가 어디로 접근 중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하프턴을 하기 이전에 우리는 Low Pocket에 위치해야 상대 밑선의 수비수가 함부로 점프하기 어렵게 만들어 하프턴을 했을 때 전방에 공간적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이 상황이 만들어졌다면 패스가 들어왔을 때 볼을 받기 전에 수비가 접근하는지 뒤를 둘러보고 만약 수비가 바짝 붙지 않는다면 몸을 앞으로 열면서 발을 뒤로 빼 전방으로 이동컨트롤이 되어야 한다.

 픽포드의 롱킥이 일어났을 때 세컨볼 경합하러 내려온 맥알리스터와 소보슬라이

 맥알리스터가 세컨볼을 가져가는 데 성공하자 에버튼 수비수들은 맥알리스터에게 시선이 뺏겨 등 뒤의 흐라벤베르흐를 놓치게 된다. 흐라벤베르흐는 Low Pocket에 있을 때 이점을 아는지 패스 각이 맞을 때 에버튼의 백라인보다 미들라인에 가까이 붙어 있어 백의 점프를 망설이게 만들고 하프턴을 하여 전방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다.

 결국 하프턴에 성공하자 하프턴 하던 타이밍에 에키티케가 백라인 뒷공간 침투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흐라벤베르흐는 이를 보고 뒷공간으로 패스하여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 Lay off

 만약에 수비가 등 뒤에 붙으면 다시 리턴을 하거나 횡패스를 하면서 Lay off를 할 수 있다. 수비가 등 뒤에 붙을 때 전방으로 열어 잡게 된다면 수비-공-나 형태가 되어 공을 소유하기 어려워지는 구도가 되고 잘못하면 몸과 몸, 얼굴과 얼굴끼리 부딪힐 수 있어 크거나 작은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수비가 공격의 등 뒤로 바짝 붙으면 공격은 자신의 앞공간으로 이동컨트롤하며 빠져나와야 한다. 이는 볼 소유를 할 수 있고 전방에 좋은 옵션이 있다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되는 좋은 패스가 될 수 있다.

 

 혹은 등지기로 전방에서 버텨내 Lay off을 통해 전진을 할 수 있다. 이전 아티클에서 볼 수 있듯이 최전방 공격수가 둔부와 발목 힘을 이용하여 버티기 및 주변 동료가 3자 연결 이전의 3자 침투가 중요한 포인트다.

 타이밍 맞춰 미리 3자 침투를 가져가기 때문에 Lay off 이후 3자 패스가 일어났을 때 적절한 공간으로 패스가 제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응용 - 결대로 나아가기

 하프턴을 라인 뒷공간에서 패스가 들어왔을 때 할 수 있다. 하지만 라인 앞공간에 머무르다 수비의 접근을 역이용하여 오히려 뒤로 내빼 패스의 결을 살릴 수 있는 액션을 보일 수 있다. 25/26시즌 흐라벤베르흐는 90분 당 총 2.17회 중 1.17회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여 53.8%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고 90분 당 0.5회 공을 뺏겼다. 또한 Progressive Carries는 90분 당 2.67회로 프리미어리그 중앙 미드필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xGBuildup은 2.48으로 키패스나 슈팅을 제외한 빌드업 상황에서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흐라벤베르흐의 이런 기술은 팀의 2차 압박 탈압박에 있어 플러스를 가져다주고 있다.

 이번에도 여러번 고개를 돌려 360도 시야를 체크하여 전방에 공간적 여유가 생긴 걸 포착한 흐라벤베르흐

 에버튼의 미드필더들은 흐라벤베르흐가 그들의 앞공간에 위치하여 살짝 점프하지만 흐라벤베르흐는 이를 역이용하여 오히려 슬쩍 뒤로 물러난다. 이렇게 패스가 들어왔을 때 에버튼 선수들은 흐라벤베르흐의 움직임을 뒤늦게 따라가 흐라벤베르흐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결국 결을 살려 전방으로 터치를 가져가 파이널서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뺏기는 이유

 그럼 왜 뺏길까? 앞서 탈압박을 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이 필요시 잦은 시야체크, 퍼스트 터치 후 빠른 2차 공격 진행, 터치 방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중에 문제가 생길 시 뺏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60분 학포 대신 비르츠가 교체로 출전을 하였다. 올 시즌 비르츠는 전진 패스를 받은 경우가 많이 없고 그렇기에 슈팅전환율이나 터치미스, 뺏기는 확률이 높아졌다. 비르츠는 올 시즌 90분당 1.79회 전진패스를 받았고 90분 당 2.04회 터치미스가 일어났고 90분 당 1.48회 소유권을 잃었다. 또한 90분 당 1.11회(2.41회 시도)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였다. 이전에 잘했던 시즌들에 비해 90분 당 터치미스나 소유권 상실 수치가 줄어들었지만 전진패스 리시브 수치는 더 줄어들어 전진패스 리시브 당 Dispossessed 수치가 늘어나고 드리블 돌파 수치가 감소하기 시작한 비르츠다. 또한 에버튼 전에서도 3회의 드리블 시도 중 2회(66.7%) 실패하여 볼 운반에 있어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아 보인다.

Florian Wirtz vs 에버튼 Unsuccessful dribbles Scatter Diagram이다. 비르츠가 좋아하는 위치지만 그곳에서 공을 빼앗겼기 때문에 그가 들어온 후 찬스 만들기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비르츠가 공을 뺏기는 이유를 보자면 볼 받기 전 자신의 등 뒤에 대한 시야체크가 부족하다. 그렇기에 공을 멈춰놓을 수 밖에 없고 수비가 접근하여 빠져나갈 수 있는 각도는 점점 좁아진다. 이렇게 되면 수비의 커버범위에 닿는 터치 방향으로 퍼스트 터치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즉 퍼스트 터치가 수비와 가까운 발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렇게 접근하는 수비는 대각선으로 발을 비집고 들어와 공을 건들며 지상 경합을 펼치거나 소유권이 바뀌어 불필요한 수비를 할 수밖에 없어진다.

 

 또한 터치의 세기가 너무 강하거나 약한 상황이다. 베투가 1차 빌드업을 위해 2선으로 내려와보지만 당장 베투가 볼 수 있는 곳은 위치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그릴리시가 있는 왼쪽이다. 하지만 베투는 이를 보지 못했는지 정면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런데 리버풀 수비수들이 곳곳에 패스길을 차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거나 등 뒤에서 접근하고 있기에 베투는 전방을 바라봤을 때 동료를 바라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뺏길 거 같은 불안감은 긴장으로 이어지고 몸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베투의 퍼스트 터치도 발에 힘이 잔뜩 실려 퍼스트 터치가 매우 길게 나가 뺏기게 되었다.

 

 

*훈련법 및 결론

 우선 필드에 있는 모든 선수에게 필요한 능력치이지 않을까 싶다. 바로 시야체크다. 고개를 돌려 시야체크를 하여 우리 동료가 어디에 있는지? 공간이 어디가 더 넓은지? 우리 동료가 어디에 더 많은지? 수비가 접근하는지? 등등을 생각하며 터치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그래서 수비가 접근하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이동컨트롤을 가져가야 수비의 압박을 피할 수 있다.

 

 또한 핀타 움직임이 있다. 한쪽 방향으로 몸을 움직여 수비가 공격수를 따라가게 만들지만 공격이 방향을 바꾸게 되면 수비는 께속 한쪽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공격수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긴격은 더욱 벌어지게 된다. 그렇게 공격은 공간적 여유를 가지며 위치적 우위를 점하게 된다. 이렇게 움직임을 가져간다면 윙어는 수비의 움직임을 역이용하며 백라인 앞공간에서 공을 받아 1vs1 구도를 만들거나 수비가 앞을 본 사이 백라인 뒷공간으로 침투를 할 수 있다. 혹은 미드필더는 상하 핀타 움직임으로 자신의 등 뒤에 있는 수비수를 떼어내고 자신의 등 뒤에 공간적 여유가 생겨 하프턴을 할 수 있는 구도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360도를 바라봐 패스가 오고 수비가 접근했을 때 수비 반대쪽으로 이동컨트롤을 하는 훈련을 할 것이다.

진행 순서

 

 중앙에 육각형의 콘을 세워 앞뒤로 세개의 관문이 놓여 있다. 패스를 받았을 때 수비가 접근할 것이고 볼을 받은 사람은 수비가 없는 쪽으로 이동컨트롤을 하여 빠져나가야 한다. 앞뒤로 수비가 접근했을 때 고개를 들어 힐끔 쳐다봐 수비의 접근 방향을 확인해야 하고 특히 등 뒤에서 수비가 접근할 때 약간 몸을 옆으로 열어 고개를 돌려 등 뒤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콘이 만약 수비라고 생각한다면 수비는 공을 향해 빠르게 접근할 것이다. 그대로 공을 죽여놓는다면 잔터치가 일어나게 되고 수비의 빠른 접근으로 인해 공을 뺏길 수 있다. 그렇기에 수비가 없는 방향으로 이동컨트롤을 하면 수비의 견제에 벗어날 수 있다.

 

 우선 수비의 압박에 빠르게 벗어나야 하기 때문에 핀타 움직임이나 이동컨트롤 등 방향전환에 있어 더욱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 또한 More Actions를 향상시키기 위해선 이동컨트롤 이후 계속된 패스 앤 무브 및 핀타 움직임을 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항상 고개를 들어 시야체크를 하고 움직임 하나로 위치적 우위를 잡기, 그리고 수비가 없는 방향으로 이동컨트롤을 마스터하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어디 가서 축구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및 출처

쿠팡플레이, https://www.coupangplay.com/play/e2746e29-a551-4ff2-b981-92159fba1e1f/highlight?

Opta Analyst - Liverpool 2-1 Everton Stats: Ryan Gravenberch Stars in Merseyside Derby Delight for Reds, https://theanalyst.com/articles/liverpool-vs-everton-stats-opta-premier-league-09-2025

FBref.com의 여러 페이지(Liverpool 2025/26, Florian Wirtz, Premier League 통계 등)

Understat.com 여러 페이지(Liverpool 2025.26, Liverpool vs Everton 통계 )

 

참고문헌

석부길 기자, "경기시 속임동작의 효과와 그 이유는?", MOOKAS ,2001.07.09, 1면, https://mookas.com/news/1154d

유튜브, JK 아트사커 온라인 - 지능이 높은 축구선수는 공을 어떻게 잡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sr1oKecMRYI&list=LL&index=5, 2021.11.28

유튜브, GEDFOOTBALL - 프로를 위한 3가지 포켓 포지셔닝, https://youtu.be/BHRev2efXUM?t=17,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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