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롱볼의 정의
*롱볼의 요소
*의도된 롱볼
1. 데드볼 상황에서 미리 라인을 높이고 간격을 좁힌 상황
2. 백라인 앞공간에서 세컨볼
3. 백라인 뒷공간으로 롱볼 투입
4. 빈 공간을 향한 롱볼 투입
*강제된 롱볼
*롱볼의 정의
롱볼이란 무엇인가? 롱볼은 볼을 처리하는 선수가 30m 이상의 길이로 동료에게 패스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공을 갖고 있을 때 가장 가까운 옵션에게 패스를 하기 어려운 상황(전방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짧은 패스를 했을 때 상대의 압박으로 인하여 인터셉트를 당하게 되면 곧바로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롱볼을 하게 된다면 연결이 되면 더 높은 곳에서 빌드업을 시작할 수 있다. 혹은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주더라도 상대는 더 낮은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하여 위험한 상황을 허용할 확률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짧은 패스에 비해 거리가 멀기 때문에 부정확한 패스가 나갈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짧은 패스에 비해 동료에게 공이 도달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공을 잡았을 때 위치적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져 50대 50 싸움에 의존을 할 수밖에 없다.
*롱볼의 요소
이러한 장단점이 있기에 롱볼을 할 때 크게 킥을 처리하는 선수, 공중볼 경합을 하는 선수, 세컨볼 경합을 하는 선수가 존재한다. 킥을 처리하는 선수는 원하는 타겟맨에게 발 밑으로 패스를 할 것인지, 띄워서 공중볼 경합을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고 질 좋은 롱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패스가 들어갔다면 패스를 받는 선수도 있다. 공중볼 경합을 하는 선수인 타겟맨이다. 이 선수는 동료가 세컨볼을 더 쉽게 따낼 수 있게 하기 위해 상대 수비보다 힘이 좋거나 높이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의도한 곳으로 Lay Off를 한다면 우리 동료들이 세컨볼을 따낼 확률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세컨볼을 따내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은 타겟맨이 Lay Off를 한 공을 받기 위해 롱볼이 나가는 타이밍에 접근을 해야 한다. 데드볼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라인을 올리고 간격을 좁힌 상태에서는 대부분 수적 동률이 일어난다. 하지만 간격을 넓힌 상태에서 롱볼이 나가게 된다면 세컨볼이 떨어지는 위치는 우리와 상대의 간격이 넓은 상태이다. 그래서 Lay Off 이후 추가적인 스프린트 거리를 줄이고 최소한 위치적 열세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킥이 나가려는 타이밍에 목표 이용 공간으로 MAS(Maximum Aerobic Sprint)를 하여 목표 이용 공간을 커버하고 최소한 세컨볼 경합을 하게 된다. 이 세 박자가 잘 맞게 된다면 롱볼을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의도된 롱볼
롱볼에도 크게 두 가지 상황이 있다. 첫 번째는 의도된 롱볼이다. 이는 롱볼을 하는 것이 우리 팀에서 장점으로 꼽히는 것이며 빈도수가 높고 빌드업 패턴에서 우선순위로 정해져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용어다. 물론 우리가 짧은 패스로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차이점이 있다. 강제된 롱볼은 짧은 패스를 돌릴 떄 상대의 압박으로 인하여 타겟맨과 세컨볼을 따내는 준비가 되지 않을 때 롱볼이 투입되는 것이다. 그러나 의도된 롱볼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골키퍼가 "킥 가자!"라는 콜로 킥이 나가기 전에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고 간격을 좁혀 세컨볼에 대응을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롱볼을 하여 다음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의도된 롱볼을 투입했다고 볼 수 있다.
1. 데드볼 상황에서 미리 라인을 높이고 간격을 좁힌 상황
이 상황은 라인을 미리 높인 상태에서 보다 높은 위치에서 세컨볼을 따내 공격전개를 이어나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다. 간격을 좁혀 최소한 수적 열세에 놓이지 않는 상황에서 세컨볼 경합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와의 간격이 좁은 만큼 선수들의 압박강도는 높을 것이고 확실하게 2차 공격, 3차 공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 백라인 앞공간에서 세컨볼
이번에는 간격을 넓힌 상태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다가 롱볼을 투입하는 상황이다. 공격팀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수비간격도 비교적 넓을 것이고, 수비팀의 피벗라인은 상대 미드필더들을 가까이서 압박을 할 것이기 때문에 백라인과 피벗라인의 간격도 넓어질 것이다. 그래서 넓어진 공간에서 세컨볼을 따내 2차 공격을 이어나가려는 승부를 볼 필요가 있다.

빌드업을 할 때 미드필더들은 볼을 잡은 센터백의 가까운 패스 옵션이 되어주기 위해 센터백에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수비수들은 자신의 마크맨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점프하지만 여기서 목표 이용 공간이 생기게 된다. 왜냐하면 톱 자원들은 하프라인 부근에 머물러 상대 백라인을 고정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롱볼이 투입될 때 미드필더들은 타겟맨을 향해 일제히 접근하여 목표 이용 공간에서 세컨볼 경합을 할 준비를 한다. 이후 타겟맨이 백라인 앞공간으로 이마 등으로 갖다 댄다면 위치적 우위를 점한 공격수들이 세컨볼을 잡아 2차 공격을 이어나가게 된다. 물론 타겟맨은 상대 수비수에게 힘으로 밀려 위치적 열세에 놓이면 안 된다. 목표 이용 공간인 포켓공간이 좁아지게 되어 혼전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타겟맨이 백라인 끌어내리는 경우
네덜란드가 롱볼을 할 때 2선이 롱볼을 할 때 전진하여 백라인과 미들라인 사이공간에서 세컨볼을 탈취해내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포켓공간을 넓히기 위해선 키커가 상대 백라인 뒷공간의 머리 뒤로 넘기려는 킥을 하고 브로비가 좋은 힘으로 상대 센터백을 아래로 밀어낸다. 그래서 넓어진 공간으로 네덜란드의 2선이 전진하여 포켓공간에서 세컨볼을 잡고 2차 공격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피벗은 드롭하여 1차 빌드업을 지원하고 상대 피벗을 끌어들이는 액션을 한다. 그렇게 되면 포켓공간을 투톱 중 한 명이 드롭하거나 자리를 유지하여 세컨볼을 탈취하고 2차 공격으로 이어나간다.


타겟맨이 드롭하는 경우
이번에는 타겟맨이 드롭하는 경우다. 타겟맨이 상대 센터백을 끌고 드롭을 하기 때문에 일본의 피벗은 방향은 바꾸지만 제자리에 거의 머무르는 형태로 세컨볼을 기다린다. 이 때 타겟맨은 Lay Off를 할 때 수비보다 앞에 위치한 선수, 그리고 더 많은 선수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결정한다. 여기서 수비보다 앞에 있는 선수는 누구이고 어느쪽에 공격수가 더 많을까?


3. 백라인 뒷공간으로 롱볼 투입
이번에는 목표 이용 공간이 백라인 뒷공간이다. 팀에 발 빠르고 백라인 뒷공간 침투에 능한 선수들이 있다면 활용해 보면 좋은 공격 옵션이다.

목표 이용 공간이 백라인 뒷공간이기 때문에 타겟맨은 공중볼 경합을 할 때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 경합하는 센터백이 같이 점프하면서 그의 뒷공간을 약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타겟맨은 자신이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머리를 뒤로 돌리거나 젖히면서 뒤로 헤딩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주변에서 침투하는 공격수들은 우리 동료가 헤딩을 하는 타이밍에 가속을 하여 스프린트를 해야 백라인 뒷공간으로 떨어지는 세컨볼을 잡아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네덜란드의 키커는 보통 상대 백라인 머리 뒤로 롱볼을 투입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2선 선수들은 백라인 앞공간에 세컨볼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진하여 접근하지만 볼이 뒤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스피드가 빠르고 침투 능력이 좋은 윙어들이 브로비 뒤로 침투하여 세컨볼을 탈취한다.

네덜란드 득점 상황에서도 브로비가 Up을 하다 멈춰 헤딩을 할 수 있는 위치적 우위를 점한 상태다. 상대 백라인 뒷공간이 넓고 타겟맨의 머리 뒤로 공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윙어들은 롱볼이 나갈 때 출발하다가 옆으로 돌려서 헤딩을 하면 가속을 하여 스프린트를 가져간다.

4. 빈 공간을 향한 롱볼 투입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어려운 롱볼이다. 빈 공간으로 롱볼을 정확하게 연결한다면 무조건 우리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고 상대의 불필요한 스프린트로 체력을 빼낼 수 있다. 그러나 공간을 창출해 내기 상당히 까다로운 롱볼이다. 아무리 우리가 첫 터치를 잘 가져가고 빈 공간 침투를 하더라도 상대가 그 공간을 커버하게 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빈 공간으로 볼을 투입하기 위해선 짧은 패스로 상대의 주의를 볼 쪽으로 분산시킨 뒤 롱킥에 강하고 위치적 우위를 점한 선수가 볼을 잡았을 때 빈 공간을 향한 패스를 할 수 있다. 여기서 그 선수는 이동컨트롤 후 잔발을 치거나 약간의 액션의 지연이 일어난다면 상대 수비수들은 그 선수가 롱킥을 할 것을 인식했기 때문에 곧바로 빈 공간을 커버하러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이동컨트롤 후 곧바로 킥 모션으로 이어지면 수비의 두 발이 붙어있는 순간 킥이 나가기 때문에 공을 받을 선수는 더 많은 공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공을 받을 선수도 중요하다. 자신이 넓은 공간에 위치해 있으면 수비와의 거리를 계속 넓힐 수 있다. 혹은 수비가 자신에게 가까이 접근한다면 다른 채널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에 그 채널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반대전환을 할 수 있는 선수가 공을 잡고 돌아서는 순간에 빈 공간에 위치해 있거나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액션이 시작되어야 한다. 이런 패스를 제공한 사람의 패스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볼 받을 사람의 이동 타이밍도 중요하다.

[1] 사이드
사이드에 빈 공간이 나올 때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중앙이나 하프스페이스 공간에서 볼을 잡았을 때 하나의 대각선 롱볼로 반대편 윙어의 1vs1을 유도할 수 있다. 반대편 풀백을 중앙으로 이동하게 만들기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가 상대 풀백에게 접근하여 고정시킨 다음 반대편에 있는 윙어에게 킥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대각선 패스는 종적 및 횡적 패스보다 길이가 길다. 그리고 상대 풀백이 반대전환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풀백이 인터셉트를 하거나 윙어가 볼을 잡더라도 금방 공간적 여유가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볼을 잡은 선수는 롱킥을 하기 전 불필요한 동작이나 시간 지연을 일으키지 않아야 하고 정확하고 강한 킥이 필요하다.
[2] 백라인 뒷공간
상대의 백라인이 높은 위치에 있을 때 한 번의 롱킥으로 찬스를 맞이할 수 있다. 공격팀의 톱 자원들이 동료 공격수가 패스를 받고 몸을 전방으로 열었을 때 채널침투를 하기 시작한다면 좋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수비수들은 공격수들의 액션에 수동적으로 반응을 하기 때문에 먼저 스프린트를 하기 시작한 공격수를 따라잡기에는 쉽지 않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 공격수들은 볼을 받을 선수는 침투 타이밍, 볼을 가진 선수는 터치 후 킥의 템포가 적절해야 한다.
상대 수비수에게서 언마크 상태로 만들려면 Up-Drop이라는 Counter-Movement(grgr_korea, 2026)를 해야 위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흐라벤베르흐가 Up-Drop를 하여 위치적 우위를 점해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

이후 네덜란드의 왼쪽으로 몸을 열다 오른발의 인사이드로 발을 꺾어 자신의 왼쪽으로 턴을 하는 흐라벤베르흐. 상대 수비를 반대로 끌어들이고 다른 쪽으로 터치를 가져가는 기술이다. 흐라벤베르흐가 반대쪽으로 터치를 가져가자 자신에게 패스가 나갈 것을 예상하고 침투하기 시작하는 서머빌


킥 모션이 나갈 때 가속


결국 백라인 뒷공간을 공략했기 때문에 중앙을 커버하던 모로코 센터백이 측면으로 빠져 1vs1 구도를 만들었다. 중앙을 커버하다 측면으로 빠지니 인사이드 채널이 넓어져 네덜란드 공격수들이 인사이드 채널로 침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중앙이나 하프스페이스에서 대각선 롱패스를 뿌리게 되면 이렇게 공격적인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
*강제된 롱볼
이전 글에서 의도된 롱볼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롱볼 후 세컨볼에 대해 준비가 된 상태로 예측 불가능한 축구에서 다소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강제된 롱볼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일 때 롱볼과 세컨볼에 대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롱볼을 투입하는 것이다. 그래서 강제된 롱볼의 주된 목적은 최대한 상대의 압박라인을 내리게 만들어 우리 팀이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만드는 것이다.
강제된 롱볼은 롱볼과 세컨볼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의도된 롱볼보다 세컨볼을 따내기 어려운 형태의 롱볼이다. 하지만 세컨볼을 따낼 선수들의 형태가 대각선으로 형성되어 있다면 상대가 세컨볼을 먼저 잡아도 삼각대형으로 압박을 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에게 불리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또한 상대도 롱볼에 대해 대비가 보통 안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50 대 50 싸움에서 이기면 상대의 정돈되지 않은 대형을 역이용 할 수 있다.
네덜란드가 공격하고 있을 때 소유권을 잃은 상황, 네덜란드가 다시 공을 가져오기 위해 카운터프레싱을 한다.

결국 공을 갖다대는데 성공했고 다시 압박을 받자 일단 반대편으로 멀리 걷어내는 센터백



여기서 50대50 싸움이 일어나는데 네덜란드 소유면 카운터프레싱을 할 수 있고 모로코 소유면 좋은 공격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다음 - 롱볼 붙여! [2]
사진 및 출처
Spielvelagerung - The Art of the Long Ball, Evert van Zoelen, 2020.08.13, https://spielverlagerung.com/2020/08/13/the-art-of-the-long-ball/
참고문헌
인스타그램, @grgr_korea, 2026.07.03, https://www.instagram.com/p/DaT_ai3E1mc/?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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