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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액션/볼을 받는 움직임

[풋볼액션] 꼭 드리블 만으로 탈압박 할 수 있을까?

by 엽코치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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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일반적인 패스
*패스 후 접근
*패스 후 횡적 움직임
*라인 브레이킹 패스  
*결론

 
 

*서론

 우리는 탈압박을 보통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이니에스타의 라 크로케타나 메시의 팬텀드리블처럼 보통 드리블로 수비의 압박을 벗어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탈압박에는 드리블 돌파가 있다. 하지만 드리블 돌파가 탈압박의 전부는 아니다. 드리블 돌파뿐만 아니라 한 번의 터치, 패스, 움직임 만으로 개인 탈압박을 할 수 있고 그것으로 라인을 탈압박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패스 앤 무브로 개인 혹은 라인을 탈압박할 수 있을까?
 

*일반적인 패스

 일반적인 패스는 라인의 앞공간에 있는 선수와 패스를 주고 받는 데에만 집중되어 있다. 그렇기에 패스를 받을 수 있어도 또다시 누군가를 상대해야 한다. 이후에 리턴을 내주거나 돌려 치는 등 다른 방법으로 라인을 깨트릴 수 있지만 결국엔 라인을 OUT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패스 후 접근

 개인을 OUT시키기OUT 시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압박라인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압박라인에는 종적 라인, 횡적 라인이 있다. 우선 종적 라인은 상대의 전진을 막기 위한 라인이다. 우리는 종적 라인을 OUT 시키기 위해 수비를 피해 전진을 한다.

 그렇지만 전진패스만 하면 될까? 아니다. 그럼 공을 받은 사람도 1vs1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앞선 라인에 있는 동료에게 전진패스를 제공하고 접근하는 방식으로 라인을 무너뜨리고 윗선에서 2vs1 수적우위 상황을 만들어 윗선을 견제할 수비수들이 견제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접근 시 타이밍이 늦거나 속도 변화가 느리면 수비가 금방 따라갈 수 있기에 주는 타이밍에 속도변화를 빠르게 줘 수비를 떼어내면서 접근을 할 수 있다.
 
 또한 접근을 하여 2vs1 상황을 만들기 위해선 의도적으로 수비를 끌어내어 전방으로 시선이 뺏기게끔 만들고 수비와 나의 거리가 가깝도록 만들어야 한다. 수비수는 공격수의 액션에 반응을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거리가 가깝고 수비와 공격의 이동방향이 다를수록 수비수는 공격수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심리적 불응기에 걸리게 된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맨시티전 득점을 보면서 이해해보자. 8:32부터 확인할 수 있다

 

*패스 후 횡적 움직임

 전진패스를 하고 옆으로 빠지는 방법도 있다. 횡적 라인은 상대의 반대전환을 막기 위한 라인이다. 우리는 횡적 라인을 OUT 시키기 위해 옆으로 이동한다.

 패스 후 접근하는 거와 원리가 비슷하다. 방향만 앞에서 옆으로 틀 뿐 패스를 주는 타이밍에 빠르게 속도변화를 줘 수비를 떼어낼 수 있다. 여기서도 상대 수비의 이동방향을 역이용하여 따돌리는 개념이지만 동료에게 접근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원리이다. GEDFOOTBALL 유튜브 채널에서도 횡적 압박라인에 대한 콘텐츠를 다뤘다. 여기서 상대의 압박라인 보다 뒤에 있으면 열어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것도 비슷한 원리이기에 압박라인 개념을 알게 된다면 패스 후 옆으로 빠지는 움직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2017년 첼시 vs 사우스햄튼 경기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4번째 골을 보면서 이해해보자. 4:03부터 확인할 수 있다

 

*라인 브레이킹 패스  

 앞서 패스를 연결하고 접근하는 방법으로 상대를 탈압박 하는 것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패스와 하프턴 하나로 라인을 깨트리는 것을 소개하겠다. 여기서는 패스를 정확하게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패스를 받는 사람의 위치가 제일 중요하다. 포켓공간은 라인과 라인 사이를 말한다. 하이포켓과 로우포켓이 있는데요.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기 가장 편한 곳은 로우포켓이다. 이 공간에서 패스를 받게 되면 상대의 등 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더러 다음 수비와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공간적 여유가 있어 전방을 향해 하프턴을 할 수 있다. 

 만약 이 패스가 성공된다면 볼을 받는 선수를 마크하는 수비수는 물론 라인까지 OUT이 되니 다음 수비수는 침투하는 선수를 염두하여 물러나거나 패스를 받은 선수를 막기 위해 점프를 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여기서 나오는 위험 요소는 만약 물러나게 된다면 볼을 잡은 선수는 슈팅이나 패스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점프한다면 침투하는 선수를 놓치게 된다. 이런 이점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항상 수비의 등 뒤를 노려야 한다. 이번시즌 맨유 vs 아스날 경기 하이라이트의 5:32 부분부터 보면서 이해해 보자.

 
 

*결론

 이렇게 드리블뿐만 아니라 패스와 움직임 하나로 수비를 OUT 시킬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드리블 뿐만 아니라 패스 후 접근 및 이동, 하프턴 등등의 기본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고 팀 훈련에서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 핵심은 패스하자마자 빠르게 방향을 바꿔 이동하는 것이다. 그래야 수비가 공격수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속을 수 있다. 이는 두 구역으로 나눠 2vs1, 3vs2 게임으로 패스 앤 무브를 수비의 방해를 받으며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오히려 패스가 더 효율적인 방안이라 해서 드리블을 무시하면 안 된다. 패스를 할 수 없을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뺏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리블은 결국 패스나 슈팅을 위한 보조수단이다. 그래서 우리는 게임을 할 때 '드리블할 때에는 결국 패스나 슈팅이 나와야 한다'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제가 스포츠클럽 코치를 했을 때 이 말을 하니 드리블을 하다 뺏기던 친구가 드리블 후 반대전환을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로 바뀐 경험이 있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드리블을 용인하는 대신 패스와 움직임이 더 효과적임을 알릴 필요가 있다. 우리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비의 압박을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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