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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풋볼액션/드리블

[풋볼 액션] 길게 쳐? 짧게 쳐?

by 엽코치 202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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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드리블의 요건
*짧게 드리블 치는 기준
*길게 드리블 치는 기준
*크로스 및 슈팅 드릴 할 때 주의할 점?
*결론

 

 

*서론

 윙어들의 꽃은 무엇인가? 드리블? 크로스? 슈팅? 모두 맞다. 상대 진영 깊숙이 공이 갔을 때 윙어는 상대 풀백과 1vs1 혹은 2vs1로 맞닥트릴 것이다. 여기서 돌파에 성공하면 슈팅이나 크로스가 올라갈 것이고 실패를 하면 턴오버가 된다. 빌드업에서 크게 2가지 상황이 나온다. 첫 번째는 상대가 자리를 잡고 있을 때의 빌드업, 흔히 지공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속도를 살리는 빌드업, 흔히 속공이라고 한다. 혹은 상대가 자리를 잡고 있을 때와 상대가 압박을 할 때로 구분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좁은 공간에서 드리블을 할 때와 넓은 공간에서 드리블을 할 때 어떻게 드리블을 해야 하는지 구분을 할 것이다.

 

 

*드리블의 요건

 우선 드리블의 목적은 무엇일까? 공을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있기에 우리는 상대의 발에 걸리지 않도록 공을 이동시켜야 한다. 우리는 드리블을 할 때 뺏기지 않고 다음 공격으로 이어지려면 수비의 발에 걸리지 않도록 각도를 변화시켜야 하며 그 타이밍에 속도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또한 다음 커버도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그다음 드리블 각도와 속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공을 만질 때 항상 내 몸 가운데에, 그리고 내 몸 바로 앞에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다음 드리블이나 패스, 슈팅을 할 때 디딤발 안에 공을 놓을 수 있고 안정적으로 볼 처리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안정적으로 다음 볼 처리를 위해 상대 수비 간격에 따라, 압박 유무에 따라 드리블 세기를 달리해야 한다.

 

 물론 드리블을 하기 전 공을 멈춰놓고 가만히 있으면 2차 공격 각도를 창출하기 어렵다. 수비는 공격수에 비해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공격수가 더 빠른 방향전환 및 속도변화를 일으킨다면 수비수는 속수무책으로 속게 된다. 그러나 공격수가 공을 멈춰놓고 아무런 페인팅도 없이 가만히 있으면 수비는 가만히 중심을 낮춰 공격수가 치는 방향을 예상해 따라갈 준비만 하면 된다. 그래서 윙어는 슈팅이나 크로스를 하기 전 이동컨트롤을 하고 속도를 살리면서 수비에게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 수비에게 드리블 각도 변화와 그 타이밍에 대한 예측 불가능으로 인한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수비수는 공격수의 드리블 방향이나 속도 변화에 따라 반응을 해야 하는 반응성 순발력이 필요하다.(Hüseyin Akbulut, MSc. 2026) 그리고 공격수의 드리블 속도가 높아질수록 인지 부하가 걸려 심리적 불응기에 걸릴 수 있다.(Brink L, Ha SK, Snowdon J, et al. 2023) 반면 공격수는 원하는대로 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변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짧게 드리블 치는 기준

 짧게 드리블을 치는 선수는 대표적으로 누가 있을까? 이강인? 메시? 베르나르두 실바? 그들은 모두 좁은 공간에서 여러 수비수의 태클을 피하는 드리블을 즐겨한다. 짧게 드리블을 치게 된다면 좁은 공간에서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공을 지켜낼 수 있다. 또한 공이 나에게서 멀리 떨어지지 않고 거의 내 몸의 가운데에 공이 위치해 있다. 그래서 한 발자국 정도 공을 밀어내고 잔발을 치면서 나아간다면 곧바로 슈팅이나 패스, 크로스 등등을 올릴 수 있어 볼 처리 템포에 있어서도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 물론 짧게 친다고 공이 내 몸 안에서 논다면 내 몸은 앞으로 나아가지만 공은 내 몸 안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를 가져가기 어렵다. 그래서 항상 볼 처리는 대각선이나 앞으로 한 발자국 정도 거리로 밀어야 정확한 임팩트를 가져갈 수 있고 빠른 템포로 볼 처리를 하거나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을 수 있다.

 

 스피드가 붙은 상태에서도 짧게 친다면 반 박자 빠르게 드리블 방향을 바꿀 수 있고 반 박자 빠르게 볼 처리를 할 수 있다.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리로이 사네의 동점골을 보자.

 사네가 공을 잡았을 때 빠른 잔발로 툭툭 치면서 포켓 안으로 들어왔다. 속도가 붙었지만 여전히 사네는 잔걸음 없이 짧게 치고 있었다. 그래서 사네가 공을 밀자마자 슈팅을 가져갈 수 있었고 좋은 임팩트와 함께 득점으로 이어졌다.

 

 

*길게 드리블 치는 기준

 그럼 길게 드리블을 치는 사람은 대표적으로 누가 있을까? 음바페? 베일? 미토마? 그들은 모두 속도를 살리며 넓은 공간으로 공을 치고 크로스 혹은 슈팅 등을 잘하는 선수들이다. 물론 그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순발력을 이용하여 짧게 쳐서 수비를 벗겨내는 것도 잘하는 선수들이기에 세계적인 레벨로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그들은 공간으로 Run With Ball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다. 속공을 할 때 넓은 공간에서 길게 밀면서 빠르게 전진을 하다 수비와 가까워지면 짧게 치면서 수비의 타이밍을 빼앗고 수비의 발에 걸릴 여지를 줄여준다. 그러다 넓은 공간이 생길 때 그들은 폭발력을 이용하여 방향을 바꾸고 가속을 하여 수비의 견제를 벗겨낸다. 드리블 방향을 바꿀 때 그들이 드리블을 짧게 친다면 그들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수비에게 따라잡히거나 수비수의 압박으로 길목이 막혀버린다. 드리블을 길게 친다면 공을 따라가기 위해 최대 속도를 내기 때문에 수비의 태클 범위에 벗어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가속을 할 때 이동 방향으로 몸이 같이 나가면서 발로 공을 강하게 밀어주거나 살짝 끊어주면서 해야 한다.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을 보자.

 음바페가 수비수들을 맞대고 속도를 죽이면서 공간을 찾아보고 있었다. 이 때 수비수들 등 뒤에 넓은 공간이 있었고 그들을 뚫어낸다면 더 좋은 공간이 날 수 있었다. 결국 수비수 발에 걸리지 않게끔 사이로 통과했고 공간으로 길게 공을 밀어내 수비수들을 뿌리치고 슈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상대의 압박이 올 때 넓은 공간으로 쳐서 탈압박을 할 때 드리블을 길게 칠 수 있다. 여기서도 드리블을 짧게 친다면 속도가 붙은 수비를 상대로 위치 에너지나 운동 에너지면에서 열세를 보이기 때문에 금방 따라 잡히게 된다. 그러나 수비의 발에 걸리지 않고 커버한 수비수에게 걸리지 않는 선에서 수비의 압박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드리블을 길게 치고 빠르게 달아난다면 수비수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거나 수비수에게서 도망 다닐 수 있다. 서로 충돌하지 않고 이동 방향이 다르면 다시 멀어지기 때문이다. 2024/25 EPL 5R 맨시티 vs 아스날 경기에서 사비뉴의 선제골 어시스트 장면을 보자. 영상에서 1:00부터 보면 된다.

 사비뉴에게 패스가 왔을 때 칼라피오리가 사비뉴 앞공간을 막으며 접근했다. 그러나 안쪽 공간이 넓어졌기 때문에 사비뉴는 공을 받으러 나오면서 돌려치며 드리블을 할 수 있었고 속도를 내며 드리블을 하고 홀란에게 어시스트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이 있다. 수비수를 돌파하거나 압박을 피한다고 너무 강한 터치가 일어나게 된다면 커버하고 있는 수비수에게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수비수가 반응하여 공을 가져가기 전에 공격수가 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살짝 끊어주면서 터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비수가 가까워지면 밀어 넣는 터치의 세기가 살짝 약해지면 여전히 공은 내 것이 된다.

 

 

*크로스 및 슈팅 드릴 할 때 주의할 점?

 부카요 사카가 윙어 마무리드릴을 하는 모습을 보겠다. 사카는 패널티 박스 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안으로 컷인 후 왼발로 길게 밀어 넣고 슈팅을 하였다. 그는 평소 경기에서도 공을 길게 치고 보폭이 큰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물론 장애물이 달려 나오는 코치와 수비 벽만 있기에 사카는 부담 없이 길게 치고 보폭을 길게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다면 이런 드리블은 수비수에게 걸리거나 블락을 당하는 거였다. 길게 치고 보폭이 넓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수비가 자리를 잡고 있을 때 대응하기 쉽지 않다. (인스타 링크 참고)

 

 그래서 사카는 이런 상황에서 속도를 살리면서 짧게 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짧게 치고 빠른 잔발로 박자를 쪼개듯이 나가야 한다. 필자는 취미반이지만 아이들에게 드리블을 이렇게 가르친다. 치고 하나 둘은 공을 앞으로 보내고 두 발자국만 딛고 바로 다음 터치로 나가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드리블 박자이다. 또한 항상 공은 내 가운데에, 내 발 앞에 있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면 다음 터치를 가져갈 때 안정적으로 소유를 할 수 있다. 그래야 수비가 발을 뻗을 때 대응이 가능하고 킥을 하기 전 밀어 넣을 때 공이 디딤발 안에 있기 때문에 더 강하고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 페드루 네투의 윙어 돌파드릴을 참고해 보자.

 그는 컷인을 할 때 차기 전 짧게 터치를 가져갔다. 그래서 슈팅을 하기 전 공을 디딤발 안에 넣을 수 있어 더 강하고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했고 빠른 잔발을 이용해서 짧게 터치를 가져가 더 빠른 템포로 슈팅을 가져갈 수 있었다. 그래서 특히 윙어가 컷인을 할 때 이런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반면에 사이드라인으로 드리블을 하게 된다면 수비의 커버가 없고 공간이 넓기 때문에 공을 길게 밀어 넣을 수 있다. 그래서 짧게 툭툭 치다 속도변화를 내면서 엔드라인 쪽으로 방향을 꺾고 몸과 같이 나아가면서 길게 밀어서 드리블을 하면 수비수의 견제에 더 쉽게 벗어날 수 있다.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맨시티 vs 나폴리 도쿠의 득점으로 확인해보자. 1:29분 부터 보자.

 백라인의 뒷공간에는 골키퍼밖에 없고 골키퍼 외엔 빈 공간이다. 자신이 순발력과 스프린트에 자신이 있으면 페인팅 후 백라인 뒷공간으로 길게 쳐 스피드를 살려 드리블을 하고 마무리를 할 수 있다.

 

 

*결론

 필자는 사실 (특히 돌파) 드리블에 크게 자신은 없다. 공을 잡으면 드리블을 하기보다 패스를 우선으로 생각했다. 물론 이 결정이 더 나은 결정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드리블이 필요한 상황에서 드리블을 치지 못하면 팀의 공격은 답답해지기 일쑤다. 그래서 필자는 드리블이 좋아지기 위해 수비의 발에 걸리지 않도록 180도 전환, 90도 전환 드리블을 연습하였다. 방향전환을 할 때 속도변화, 방향전환 전 짧게 치는 습관, 방향전환 시 바디페인팅을 적절히 섞어주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에 축구나 풋살 매치에서도 더 자신감을 가지고 드리블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아웃 인 드리블이나 바디페인팅 후 인사이드로 꺾는 드리블, 그리고 필자의 시그니처 기술인 등지고 바디페인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니 축구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더 올라가게 되었다. 1vs1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는 11vs11에서도 이길 수 있는 충분조건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압박을 받을 때나 스피드를 살려 전진을 할 때 동료에게 내주고 빈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자신만의 시그니처 기술로 상대의 압박을 무력화시키는 무기도 갖추면 좋을 것이다. 물론 쌓일 때까지 드리블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드리블을 가르칠 때 항상 드리블은 결국 패스나 슈팅 등으로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디테일은 여기서 말을 하지 않겠지만 이런 마인드를 갖춘다면 드리블을 할 때와 패스를 할 때, 짧게 드리블을 할 때와 길게 드리블을 할 때를 구분할 수 있는 유능한 드리블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Sporeus. Hüseyin Akbulut, MSc (2026). Agility vs Quickness: What Makes a Player Hard to Defend. https://sporeus.com/en/biomechanics/agility-vs-quickness-football-science/

Brink L, Ha SK, Snowdon J, et al. Measuring skill via player dynamics in football dribbling. Sci Rep. 2023;13(1):19004. Published 2023 Nov 3. doi:10.1038/s41598-023-459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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