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액션] 단순히 골만 잘 넣는다고 좋은 포워드가 될까?
*서론
*요케레스
1) 전방 버티기 및 제공권 싸움
[1] 세컨볼 싸움 성공
2) Lay Off
3) 백라인 뒷공간 침투
*볼테마데
1) 전방 버티기 및 제공권 싸움
2) Lay Off
*결론 및 훈련법
*서론
아스날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200억 가량의 이적료로 요케레스를 영입하였다. 하베르츠의 부상, 제주스의 부상 및 부진으로 인하여 꼭 필요했던 영입이었기에 이적 당시 평가가 상당히 좋았다. 거기다 요케레스는 이전 소속팀 스포르팅cp 상대로 이적 사가 동안 보이콧을 단행하여 아스날행을 염원하였기에 스포르팅cp를 제외한 아스날과 요케레스에게 이득인 이적이었다. 7경기 3골 0도움을 기록하여 그렇게 나쁜 포인트를 기록한 건 아니지만 실제 경기 상황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전방에서 버티기, 퍼스트 터치, 연계, 라인 브레이킹, 마무리를 위한 움직임 등등 공격수가 골을 넣기 전 액션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요케레스가 고전을 하고 있고 이와 비교하여 볼테마데는 어떻게 차이를 보였는지 확인해보자.
*요케레스
1) 전방 버티기 및 제공권 다툼
요케레스의 가장 큰 단점이다. 이번 시즌 공중볼 경합을 보자면 총 32회 중 12회(37.5%)만 성공하여 공중볼 경합에서 크게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90분 당 공중볼 경합으로 보자면 5.01회 중 3.13회 실패하고 있다. 스포르팅에선 약 50%대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고 90분 당 평균 1.55회 놓치고 평균 1.53회 성공하여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아스날 시절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요케레스는 이번시즌 26회(90분 당 4.06회)의 터치 미스를 기록하여 볼 소유를 하는 데 있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FBref, 2025)
가장 큰 원인으로 요케레스를 향해 롱볼을 제공한 뒤 요케레스가 공중볼을 경합하고 세컨볼을 따내는 형태로 빌드업을 하는 것이다. 세컨볼만 따면 상관은 없지만 전방에서 버텨주는 선수가 공중볼 경합에 실패하면 의도한 위치로 떨궈줄 확률이 낮아지게 된다. 여기서 요케레스는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뒤로 쏠리는 무게중심 때문이다. 하체는 앞을 향해 있지만 상체는 뒤로 향해 있고, 가장 중요한 둔부는 뒤를 향해 있지 않기 때문에 높은 무게중심과 함께 중심이 뒤로 무너져 신체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터치미스가 많이 일어나는 편인데 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퍼스트 터치가 너무 강하다. 아래 사진에서 요케레스에게 공간적 여유가 엄청나게 주어졌지만 공중볼 트래핑이 너무 강하게 튀어 상대 선수에게 향하게 된 장면이다. 만약 아래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 트래핑을 할 때 발을 살짝 뒤로 빼면서 공의 속도를 죽여야 내 공으로 만들어낼 수 있지만 오히려 앞으로 갖다 대기 때문에 퍼스트 터치가 너무 길게 된 것이다.

마무리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요케레스의 이번 시즌 득점 수는 3골이다. 14슈팅(90분 당 2.19회, 리그 27위) 4유효슈팅(90분 당 0.62회, 47위) 만에 기록한 득점이다. 이는 홀란이나 다른 공격수, 심지어 미드필더들보다 낮은 수치로 그가 슈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또한 슈팅 당 npxG값은 0.16으로 0.27 기록한 홀란, 0.22 기록한 마테타, 0.19 기록한 에키티케보다 낮은 수치다.(FBref, 2025) 그 많지 않은 슈팅이 좋은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요케레스가 박스 안으로 들어와서 크로스를 받을 때 수비수의 신체적인 접촉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극적인 몸싸움으로 인하여 자리를 뺏긴 상태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게 되니 실패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똑같이 둔부를 사용하지 않아 자리를 뺏기게 된 것이다. 크로스는 받는 사람이 공을 쫒아가 슈팅을 하거나 다음 패스를 하는 것이기에 요케레스가 자리를 차지하고 공을 따라가야 한다. 그래서 요케레스에게 필요한 것은 둔부 사용 및 디딤발 버티기로 외부 압력을 버티는 것으로 최소한 자리를 뺏겨 경합에서 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1] 세컨볼 싸움 이후
그러나 아스날은 지난 시즌에 비하여 발전한 부분이 세컨볼 경합 이후의 상황이다. 요케레스가 공중볼 경합에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라야의 롱킥 시 미드필더들이 톱라인을 향해 빠르게 접근을 하여 세컨볼 싸움에서 이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치아우의 헤딩 그러나 트로사르, 에제, 메리노가 접근을 하였기에 최소한 경합을 할 수 있는 상황

결국 에제가 세컨볼을 따냈는데 수비멘디는 오른쪽에 공간이 넓은 것을 확인하고 조엘링톤 등 뒤로 돌아 뛰어 에제의 횡패스를 받아낸 후 오른쪽으로 연결에 성공하였다. 세컨볼 싸움에서 선수들이 몰려있으면 그 반대쪽은 공간이 넓어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아스날 선수들이 한발 빨리 뛰면서 세컨볼 경합에 성공하고 어디로 나가야 탈압박이 되는지 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 Lay off
Lay off은 축구에서 pass the ball to a teammate(출처:Google Dictionary)라고 한다. 즉 패스의 다른 의미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패스에서 사용되기보다 리턴 혹은 다운을 내주거나 다른 동료에게 전진패스를 하는, 즉 공격적인 패스라고 볼 수 있다. 리턴 패스를 수치화할 수 없지만 반대로 Possession Loss, Mistouches, Short Pass Completed로 확인할 수 있다. 숏패스 성공은 29회(64.4%)로 다른 중앙 공격수들에 비해 낮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고 90분 당 숏패스 시도나 성공 횟수도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FBref, 2025) 앞서 언급했던 전방에서 버티거나 거기서 나오는 터치의 퀄리티가 좋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Lay off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말했듯이 요케레스는 상대 수비가 신체접촉을 했을 때 버티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뉴캐슬 전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팔을 사용하여 거리를 벌리니 전방에서 버티고 동료에게 연결이 가능했다.


팀버가 요케레스에게 전진패스를 했을 때 요케레스는 팔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거리가 벌려져 마크맨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방향전환에 성공하였다.

접근하는 사카에게 Lay off, 하지만 기본적으로 신체접촉이 생겼을 때 버티는 능력이 부족하여 Lay off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오지 않거나 중심이 무너져 잘못된 터치를 가져가는 일이 많다.
3) 백라인 뒷공간 침투
전방에서 버티는 것이 안된다면 백라인 뒷공간을 잘 노려야 하는데 그것 또한 아니다. 미들이 볼 잡았을 때 움직이기 시작해 침투 타이밍은 괜찮지만 수비가 이를 알고 미리 백코스를 하여 요케레스의 침투가 무력화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요케레스의 민첩성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방향을 전환하고 속도 변화가 일어났을 때의 스피드가 느리다. 보통 공격이 속도 변화를 가져가며 방향전환을 하게 되면 심리적 불응기(석부길, 2001)로 인하여 수비수들은 공격수를 놓치게 된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민첩성에서 수비수보다 우위를 점하지 못해 침투로 수비를 한 번에 OUT 시키지 못했다.

칼라피오리의 Dribble to Fix(장영훈, 2024)로 상대 미드필더들을 그에게 시선을 뺏기게 만든 후 등 뒤의 외데고르에게 왼발로 줘 외데고르가 전방을 향해 하프턴을 하게 된다.


하프턴 타이밍에 요케레스는 방향을 바꿔 왼쪽 대각선 쪽으로 침투를 시작하지만 수비는 재빠르게 눈치를 채 같은 타이밍에 백코스를 시작했다. 수비가 백라인 뒷공간을 막기 위해 백코스를 준비한다면 요케레스는 침투를 하다가 방향을 바꿔 포켓에 머무르는 핀타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즉 공격수는 수비의 움직임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야 마크를 벗겨낼 수 있다.
*볼테마데
1) 전방 버티기 및 제공권 다툼
반면에 볼테마데는 어떨까? 필자가 생각하기에 볼테마데가 요케레스가 보여줘야 할 플레이를 잘 보여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 날 볼테마데는 득점은 물론 버텨주고 Lay off을 잘해줬기 때문에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을 느꼈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볼테마데의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는 5회로 31.3%의 성공률을 보여 요케레스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터치 미스에서 요케레스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는데 3경기 동안 8회(90분 당 3.33회) 터치 미스를 하여 요케레스보다 볼 터치가 더 나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FBref, 2025) 또한 패스 리시브 당 터치 미스를 봐도 볼테마데는 15.6%, 홀란은 11.3%를 기록했지만 요케레스는 25.2%를 기록하여 퍼스트 터치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볼테마데는 요케레스와 다르게 무게중심이 낮고 앞으로 향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둔부를 뒤로 빼고 상체를 전방을 향하게 만들어 무게중심이 가운데에 있고 낮아지기 때문에 안정감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모스케라의 신체접촉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된다.




볼테마데가 이렇게 공-나-상대(Blank, D. 2014) 형태를 만들게 된다면 수비가 발 뻗거나 밀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공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동료에게 Lay off를 할 수 있게 된다.
2) Lay Off
또한 미리 볼 받으러 내려오는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위치적 우위를 점하며 패스를 리시브하고 동료에게 Lay off를 할 수 있다. 볼테마데의 이번 시즌 Pass Completed 횟수는 27회 중 22회로 81.5%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FBref, 2025) 그는 볼 받기 전 수비와 밑으로 떨어진 위치(Low Pocket)에 있어 수비가 쉽게 점프 못하거나 점프 타이밍이 늦도록 만들어낸다. 그래서 이렇게 위치적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lay off을 하고 더 많은 액션으로 주고 바로 뛰는 것까지 하여 다음 플레이도 생각하고 액션하는 좋은 선수임을 보여줬다.


*결론 및 훈련법
이렇게 요케레스가 부진하고 있는 이유와 볼테마데가 잘하고 있는 이유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공격수는 단순히 득점만 잘 한다고 살아남는 것은 아니고 살아남은 공격수 중 득점만 잘 하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축구는 골을 넣는 스포츠지만 골 넣기까지의 중간과정이 필요하고 그들 또한 축구선수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득점도 득점이지만 공격수로서 전방에서 버텨주거나 접근하거나 침투하고 Lay off를 해주는 능력이 필수로 장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수비수와의 거리조절로 위치적 우위를 잡는 것이다. 수비와 가까이 붙어있을 때 핀타 움직임으로 수비를 속여내거나 팔을 사용하여 거리를 벌려 공을 지켜낼 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위치적 우위를 점한 후 공을 받아내면 버텨내는 것이 필요한데 그 이후에는 '둔부'를 뒤로 내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반 스쿼트 자세가 되면서 대퇴사두의 힘과 발목힘으로 상대 선수한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여 몸싸움이 일어나도 버틸 수 있다. 또한 둔부는 뒤로 향하는데 상체의 방향을 앞으로 향하게 만든다면 무게중심은 가운데에 있으며 자연스럽게 상체가 내려가니 안정성이 높아져 비교적 왜소한 선수도 어느정도 가만히 버텨낼 수 있다. 그리고 팔로 상대를 감싸 상대가 옆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필자가 개인 레슨을 한다면 선수에게 "둔부를 뒤로 뺴고 몸은 앞으로!" "팔로 막아!"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또한 몸으로 상대 선수의 상체를 '때리면' 상대는 고통을 호소할 수 있지만 파울은 아니다.(문홍, 2023) 그래서 이 상태에서 몸으로 상대와 부딪히면 상대와의 거리는 더욱 생겨 공을 더 쉽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유튜브 우먼그라운드 - 낮은자세 + 팔사용하기 응용편! | 내 꿈은 축구왕, https://www.youtube.com/watch?v=L6SEJiL5LHQ
마지막으로 등지고 Lay off만 하고 끝을 내면 안된다. 자신은 득점을 해야 하거나 이후 빌드업에 관여를 해야 한다면 Lay off 후 사이드로 빠지거나 돌아 뛰어 침투하는 움직임이 필요하고 이걸 시퀀스가 끝날 때까지 관여를 해야 한다. 그렇기에 버텨내고 Lay off의 퀄리티를 높여야 하고 이후 빠지는 움직임이 익숙해지도록 More Actions를 향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폴대 안에서 등지고 Lay off 후 돌아 뛰어 스킬즈D(위 사진 속 노란색 수비벽) 안쪽으로 침투하거나 사이드로 빠져 스킬즈D 바깥쪽에서 공을 받아 슈팅이나 어시스트를 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많은 액션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에 3회 진행하고 1분 휴식을 하는 완전 휴식을 하지만 차츰 세트 당 횟수를 증가하여 More Actions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신체조건이 성인 수준이 되었을 때 휴식시간을 줄여 More Actions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드릴을 진행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손으로 옷을 잡거나 팔로 가격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실제 경기에서 파울이고 카드가 나올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버텨내거나 패스 주고 움직일 때 100%의 강도로 액션을 취해야 하고, 특히 Lay off후 움직임이 일어날 때 패스를 주자마자 움직여야 한다. 버텨낼 때 제외하곤 발이 땅에 붙어있으면 안된다는 의미다. 이렇게 하면 이걸 보는 여러분도 등지기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및 출처
FBref.com의 여러 페이지(Arseanl, Premier League 2024/25, Premier League 2025/26, Viktor Gyökeres 통계 등)
쿠팡플레이, https://www.coupangplay.com/play/6846fec7-5e76-4f22-aadb-58b606312295/highlight?
참고문헌
유튜브 축무위키 - 외데고르 돌아오니 바로 3:0! 외데고르 없는 아스날도 생각해봐야 한다. (인버티드풋볼), 2024.11.25, https://youtu.be/wi_d33x_VZg?t=1205
유튜브 이스타TV - 아스날에 외데고르가 필요한 이유.. 그리고 장코치가 말하는 'Fijador(Fixer)'ㅣ히든풋볼ㅣ개눈깔의 시선, https://www.youtube.com/watch?v=dkq_KkHld38&list=PL4wTB76rMYuUaS1I_S-7SW5kAcpYPkSEF&t=1118s, 2024.11.15
석부길 기자, "경기시 속임동작의 효과와 그 이유는?", MOOKAS ,2001.07.09, 1면, https://mookas.com/news/1154
Blank, D. (2014). 축구 지능: 축구 경기를 전략적으로 지배하는 능력 (김용진 & 이용수, Trans.). 서울: 푸른솔. (Original work published 2012)
유튜브, 우먼그라운드 - 늬~ 축구하는데, 팔 아이드니? USE YOUR ARM | 내 꿈은 축구왕, 2017.12.26, https://www.youtube.com/watch?v=KmxTbzku-7k
유튜브, 문도그 - FC충주는 3월을 무패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vs 중랑 | EP.12, 2023.3.25, https://youtu.be/J4LdQnKtTOk?t=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