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액션] 어디로 터치해야 돼?
*목차
*서론
*퍼스트 터치 요소 - 볼 받기 전
1. 수비와의 거리
2. 바디 포지셔닝
3. 카운터 무브먼트
*퍼스트 터치 요소 - 볼이 왔을 때
1. 제자리 이동 컨트롤
2. 강한 이동 컨트롤
1) 공격적인 퍼스트 터치 vs 안전한 퍼스트 터치
2) 열어서 잡기 vs 닫아서 잡기
3) 사람이 더 많은 쪽 vs 공간이 더 넓은 쪽
*결론
*퍼스트 터치 요소 - 볼이 왔을 때
우선 퍼스트 터치는 볼이 오게 된 후 2차 공격을 하기 위한 첫 번째 터치다. 공격을 하기 위해선 우선 수비에게 뺏기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퍼스트 터치는 수비가 있는 위치나 수비가 이동하는 방향과 다른 쪽으로 터치를 가져가야 수비의 발에 걸리지 않으면서 2차 공격을 할 수 있다.
우선 이 퍼스트 터치의 방향이나 세기는 여러 팀과는 무관한 터치 방향 및 세기에 대한 기본기를 이야기할 것이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풋볼 액션은 기술뿐만 아니라 전술, 체력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되는 것이기에 개인 전술의 기본기라는 것도 있다. 우리가 이런 방향과 세기에 대한 기본기가 잡혀야 팀 훈련에 들어가서도 원칙이나 게임 모델에 따라 어디로 터치를 가져가야 하는지 더 정교하고 다양하게 구사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크게 제자리에 잡아놓을 때와 강하게 이동 컨트롤을 해야 할 때를 구분한다.
1. 제자리 이동 컨트롤
제자리 이동 컨트롤은 어쩔 때 하는 것일까? 이는 공의 속도를 살짝 죽여놓는 것으로 상대가 멈춰있으며 공을 잡아놓고 패스 옵션을 결정하기 위한 공간적,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때 잡아놓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패스가 왔을 때 상대 수비가 압박을 하지 않으면서 블록을 세울 때 발이 앞에서 만나면서 아래로 내리 찍어 공을 살짝 죽여놓으면서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야 한다.(Blank.D, 2014) 그렇게 되면 상대 수비도 압박을 섣불리 하지 않으면서 공격수는 공간적,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2차 공격 옵션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수비 블록을 세운 상황에서 공격 템포를 올려보겠다고 수비 블록이 있는 방향으로 강한 이동 컨트롤을 하게 된다면 수비의 태클 범위에 걸려들 수 있다. 우리가 3~5m 정도 전진을 한다면 수비수들은 곧바로 공을 가져갈 수 있을 거란 인식을 하게 될 것이고 마찬가지로 3~5m 정도 전진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공을 터치했을 때 그 많던 공간이 매우 협소해진다.(Blank.D, 2014)

또한 공을 죽여놓는다고 퍼스트 터치가 몸 안에서 일어나게 된다면 다음 공격을 위해 잔 터치가 일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멈춰놓고 바로 패스를 할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혹은 수비가 점프를 하여 드리블을 하게 되거나 빠르게 공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기 위해 더 빠른 근수축 속도가 요하게 된다. 갑자기 몸에 힘이 더 들어가게 되고 조정력을 잃으면서 터치 미스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2. 강한 이동 컨트롤
이번에는 공을 가만히 멈추는 것이 아닌 공을 이동시키면서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는 것이다. 상대는 압박을 할 때 우리가 공을 잡고 다음 공격을 하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의 압박이 있을 때 터치 한 번으로 탈압박을 하기 위해 강하게 공을 툭 치면서 몸과 같이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수비의 압박 방향이나 수비 위치를 피하면서 퍼스트 터치를 할 수 있게 되고 속도를 살려 2차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Blank.D, 2014)
만약 수비와 마주보고 있는 상태에서 수비의 압박이 있을 때 제자리에 공을 멈추게 되면 어떻게 될까? 나는 멈춘 상태이지만 상대 수비수는 계속해서 스프린트를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거리는 점점 좁아져 짧은 시간에 다음 터치를 가져갈 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사라질 수 있다. 실제로 패스 게임과 같은 SSG를 할 때 상대의 압박을 받을 때 공을 멈춰 놓는 선수들은 다음 드리블을 할 때 상대 수비와 신체 접촉을 할 수밖에 없거나 다음 터치가 상대 수비의 발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비가 접근하기 전에 패스나 드리블, 슈팅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공이 오기 전과 공이 올 때 결정을 빠르고 명확하게 해야 수비에게 압박을 받기 전에 이미 다음 공격을 끝마칠 수 있다.
1) 공격적인 퍼스트 터치 vs 안전한 퍼스트 터치
우리는 공격을 하기 위해선 우선 볼 소유를 해야 한다. 그 속에서도 우리가 생각했을 때 다음 공격을 할 수 있으면 공격적으로 터치를 가져가야 하고, 다음 공격을 하기에 쉽지 않다면 안전하게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야 한다. 공격적인 퍼스트 터치는 퍼스트 터치 후 다음 공격이 전진 및 마무리로 이어질 수 있는 터치다. 반면에 안전한 퍼스트 터치는 퍼스트 터치 후 다음 공격이 전진 및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는 터치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득점을 하기 위해 다음 빌드업 및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거나 그러지 못한다면 최소한 소유권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야 한다.

2) 열어서 잡기 vs 닫아서 잡기
마지막으로 열어서 잡기와 닫아서 잡기가 있다. 기준은 압박 라인 전후의 위치와 우리 동료의 위치다. 만약 반대쪽에 우리 동료가 넓은 공간에 위치적 우위를 점하면서 공을 받는 사람이 상대 압박 라인 뒤에 위치해 있다면 우리는 열어서 잡아야 한다. 상대 압박 라인 뒤에 있을 때 바라보고 있는 압박 라인이 등 뒤의 압박 라인에 비해 2:8 정도의 비율로 더 가까워야 한다. 열어서 잡는 액션은 일명 '하프턴'이라 불린다. 그래서 우리는 열어서 잡게 되면 공의 이동 방향을 살려 전진을 하거나 반대전환을 할 수 있다.

반면에 공 주위에 우리 선수들이 더 많고 공을 받는 사람이 상대 압박 라인보다 앞에 위치해 있다면 우리는 닫아서 잡아야 한다. 상대 압박 라인 앞에 있을 때 바라보고 있는 압박 라인이 등 뒤의 압박 라인에 비해 8:2 정도의 비율로 더 멀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닫아서 잡게 되면 공의 방향을 바꿔 2차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3) 사람이 더 많은 쪽 vs 공간이 더 넓은 쪽
우리가 포켓에서 패스를 받을 때 2가지 선택지를 결정할 수 있다. 하나는 우리 팀이 더 많은 곳으로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간이 더 많은 곳으로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는 것이다. 우리가 짧은 패스로 패스 주고 접근하거나 침투를 하여 전진을 하는 데 능하다면 사람이 더 많은 곳으로 강한 이동 컨트롤을 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우리가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주고 받는 것보다 넓은 공간에서 스피드를 살리는 데 능하다면 공간이 더 넓은 곳으로 강한 이동 컨트롤을 하는 것이 좋다.

*결론
물론 상대 수비는 우리가 더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거나 못하는 것을 할 수밖에 없도록 수비 액션을 취할 것이다. 그래서 목표한 공간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 그래도 1순위가 되지만 퍼스트 터치의 방향이 수비의 압박 액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우리 팀은 스피드를 높여 전진하는 데 강점을 보이는 팀이어서 공간이 더 넓은 쪽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수비는 우리가 공간이 더 넓은 방향으로 퍼스트 터치를 하지 못하게끔 대각선 뒤에서 접근을 하였다. 그래서 수비의 압박 방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간이 더 좁은 방향으로 퍼스트 터치를 가져갔지만 다음 터치는 공간이 더 넓은 쪽으로 가져갈 수 있다. 즉 원하는 공격 방향이 있지만 퍼스트 터치의 방향의 우선순위 만큼은 수비의 압박이 없는 곳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공을 받을 때 우리의 강점이 드러나는 방향으로 터치를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원하지 않는 액션을 할 때에도 끝까지 공을 소유하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위치, 순간, 방향, 속도에서 다양한 옵션이 있으면 할 수 있는 전술적 선택지가 더 많아진다. 그것이 바로 더 잘하는 사람이 축구를 바라보는 방식이다.
참고문헌
Blank, D. (2014). 축구 지능: 축구 경기를 전략적으로 지배하는 능력 (김용진 & 이용수, Trans.). 서울: 푸른솔. (Original work published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