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액션] 뒷걸음질? 나오면서 받아?
*목차
*서론
*뒷걸음질
1) Take-ons
*전방으로 이동하여 리시브
*접근하면서 리시브
1) 카운터 무브먼트
*제자리에서 받는 것이 위험할 수 있는 이유
1) 뒷걸음질 치지 않는다면?
2) 볼에 접근하지 않는다면?
*훈련법
*서론
우리는 볼을 받기 전에 움직임을 가져가는가? 아니면 가만히 서 있기만 하는가? 물론 좋은 위치에 있으면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움직이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수비는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공격은 수비 움직임을 피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그 움직임은 단순히 뛰는 것뿐만이 아닌 볼을 받기 전의 이동 스텝으로 수비의 견제를 무력화시키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볼을 받기 전 뒷걸음질을 쳐 수비와의 거리를 벌리거나 볼에 접근하여 인터셉트를 시도하거나 길목을 차단하려는 수비수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볼을 받기 전 움직임은 높은 레벨에서 공격을 전개시킬 수 있는 기본적이지만 엄청난 무기이기에 엘 클라시코의 예시를 들면서 볼 받기 전 액션이 어떤 상황에서 이뤄지고 왜 이뤄지는지 알아보자.
*뒷걸음질
만약 볼이 본인에게 올 때 수비가 본인에게 접근한다면 앞으로 움직이다 방향을 바꿔 뒷걸음질을 친다. 그렇게 되면 수비와의 거리를 벌려 공간적 여유를 가지고 공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패스를 리시브한다면 공을 받을 때 죽여놓거나 수비가 없는 방향으로 이동컨트롤하여 옵션 찾을 수 있다. 벨링엄의 하프턴을 보면서 이해해보자.


이렇게 하프턴 이전 뒷걸음질을 하여 페드리와 래시포드와의 거리를 벌린 벨링엄. 이렇게 되자 공간적 여유가 생겨 하프턴을 할 수 있었다. 만약 뒷걸음질을 하지 않았더라면 페드리와 래시포드와의 거리가 가까워져 페드리와 래시포드가 압박 강도를 높일 수 있었다.
1) Take-ons
이번엔 방향을 바꾼 후 드리블 돌파를 하는 것이다. 수비수가 공격수에게 접근할 때 공격수는 고개를 돌려 수비수가 자신에게 접근하는 걸 먼저 확인한다. 수비수의 뒷공간이 넓어지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공격수는 공에 접근하다 하체를 뒤로 빼 몸을 90도 돌리고 수비수의 발을 피해 이동컨트롤을 하여 수비의 이동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돌파를 할 수 있다.
킬리안 음바페의 25/26시즌 라리가에서 기록한 Take-ons를 보자. 총 28회(90분 당 2.89회, 49.1% 성공률) 성공하여 라민 야말(총 30회, 49.2% 성공률) 바로 다음으로 더 많이 드리블 돌파를 성공하였다. 다만 야말과 음바페의 차이점은 견제 횟수의 차이다. 야말은 90분 당 5.1회 견제당하여 수비의 몸싸움이나 태클을 이겨내는 스타일이지만 음바페는 90분 당 2.89회 견제당하여 스피드나 터치로 수비수의 견제를 따돌리는 편이다.(FBref, 2025) 그래서 음바페가 어떻게 수비의 견제를 무력화시키는지 확인해보자.



우선 퍼스트 터치를 수비의 이동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다. 수비수가 인터셉트를 하기 위해 점프를 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수비수의 뒷공간이 넓어지게 되니 그 반대방향으로 이동컨트롤을 가져가야 한다. 그러나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반대방향으로 이동컨트롤을 하게 된다면 수비수의 발에 걸리게 된다. 공에 접근하여 수비수가 대각선으로 움직이게 만든 후 뒤로 하체를 빼 수비의 반대방향으로 몸을 돌려 이동컨트롤을 해야 음바페와 같은 이동컨트롤을 할 수 있다.
*전방으로 이동하여 리시브
이번엔 전방으로 이동하여 리시브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앞공간이 넓거나 라인을 깨트리고 싶을 때 이를 이용할 수 있다. 33:13경 바르셀로나 빌드업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샤 레프트백인 발데의 전진을 고려하여 카마빙가를 백라인까지 내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1-5-4-1 형태로 블록을 세우게 되었는데 페르민이 평소에 백라인에서 볼을 받다가 페드리를 마크하는 벨링엄의 오른쪽에서 사이드 포켓공간이 열리게 되었다. 이를 확인한 페르민은 페드리가 공을 잡았을 때 앞공간으로 침투하여 벨링엄을 페드리에게 끌어들인 후 페드리의 전진패스를 받아 앞으로 이동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슈팅이 나온 것은 덤

*접근하면서 리시브
마지막으로 볼에 접근하면서 리시브를 하는 것이다. 주변의 빈 공간을 이동컨트롤하여 받고 싶을 때, 혹은 수비의 압박라인을 깨트리기 위해 공을 향해 접근하면서 리시브를 해야 소유권을 가져갈 수 있다. 소유권을 가져가기 위해선 수비의 점프 반응속도 등의 순발력 및 민첩성, 신체접촉을 견딜 수 있는 힘, 어디로 퍼스트 터치를 가져가야 좋은 공격전개를 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정신적인 부분 등등 수비수보다 컨디션적, 질적 우위를 가져야 공을 받을 때 위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수비수보다 더 빠른 타이밍에 볼 받으러 나와 수비수보다 한 발 더 앞선 위치에서 공을 받아야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다.
볼을 받은 후 가까운 곳에 동료의 유무로 나갈 수 있는 2차 공격이 달라질 수 있다. 동료가 가까이 있어 드리블 각도가 나오지 않을 때 원터치로 혹은 이동컨트롤 이후 패스하여 돌아 뛰는 옵션으로 동료를 이용할 수 있다.


라민 야말의 공에 대한 접근으로 카레라스의 횡적 압박라인이 OUT, 페르민의 Lay off를 받을 수 있었던 야말

결국 드리블 공간이 나오지 않자 이동컨트롤하여 패스하기 좋은 옵션을 찾는 야말
혹은 동료가 멀리 있거나 2차 움직임을 가져가 드리블 공간이 생길 땐 개인 드리블을 이용하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페르민이 Lay off를 하자마자 밀리탕을 달고 오른쪽으로 돌아 뛰었다면 야말이 창출된 공간을 향해 이동컨트롤을 하여 밀리탕과 2vs1 구도를 형성할 수 있었을까?
1) 카운터 무브먼트
카운터 무브먼트는 수비를 떼어내기 위해 한쪽으로 움직이다 반대쪽으로 방향을 순식간에 바꾸는 움직임이다. 그렇게 되면 수비가 한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예상하여 그쪽으로 움직이지만 카운터 무브먼트로 수비의 반대쪽으로 이동하여 거리를 벌리거나 수비를 따돌릴 수 있다. 수비수는 기본적으로 공격의 액션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공격수의 카운터 무브먼트로 당하게 되면 심리적 불응기로 인하여 한 템포 늦게 반응하여 공격수가 방향을 바꿀 때 수비수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어 거리가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공을 받을 때에도 카운터 무브먼트로 뒷걸음질로 거리를 벌려 공간적 여유를 가지거나 공에 접근하여 수비를 따돌릴 수 있다. 벨링엄의 카운터 무브먼트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 보자.


벨링엄의 카운터 무브먼트로 인해 에릭 가르시아와 거리가 벌어진 벨링엄


가르시아 대신 페드리가 벨링엄에게 접근하지만 상체페인팅과 아웃사이드 턴으로 페드리의 압박을 벗겨낸 벨링엄

결국 턴에 성공하여 전방을 바라보자 음바페의 백라인 침투가 일어났고 벨링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음바페에게 패스하여 선제득점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다.
*제자리에서 받는 것이 위험할 수 있는 이유
하지만 제자리에서 패스를 받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물론 전술했듯이 수비가 가까이 오지 않을 때 혹은 좋은 위치에 있을 때 제자리에 있는 것이 움직임을 가져갈 때보다 더 좋을 수 있지만

수비는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공격은 수비 움직임을 피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특히 움직이지 않게 되면 수비의 견제에 둘러싸여 터치 미스를 일으키거나 아예 패스를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볼을 받기 전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1) 뒷걸음질 치지 않는다면?
만약 수비가 접근할 때 뒷걸음질 치지 않으면 수비와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진다. 그러면 수비는 더욱 압박강도를 높이게 되고 수비와 경합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라민 야말이 쿤데와 원 투 주고받지만 야말이 뒷걸음질 치지 않고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지난 엘클라시코에서 야말은 드리블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야말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90분 당 5.88회(49.2% 성공률) 드리블을 성공했다.(FBref, 2025) 그러나 엘클라시코에서 70분 이후에는 총 4회 시도하여 1회(25% 성공률)밖에 성공하지 못했다.(WhoScored.com, 2025) 엘클라시코라는 큰 무대에 대한 중압감도 있지만 액션의 질 유지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 팀이 지고 있을 때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2:1로 리드당하는 상황이고 83분대이기 때문에 야말이 공격적으로 터치를 가져가는 거에 대해선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은 금이고 골 찬스, 소유권 하나하나가 소중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소유권을 더 지킬 수 있었다면 그가 뒤를 염두하고 쿤데의 리턴을 뒷걸음질 치며 공간을 확보하고 동료에게 내준 후 전방으로 이동했으면 어땠을까?
2) 볼에 접근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가만히 있다 볼을 받기 전 인터셉트를 당하거나


경합을 당하게 되어 역습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두 장면 모두 패스가 올 때 제자리에서 받으려고 한 상황이다. 그러나 특히 밀리탕과 아센시오는 볼을 탈취하여 역습으로 이으려고 하는 파이터 기질을 가진 센터백이기 때문에 백라인 앞공간에서 공을 잡는다고 가만히 있으면 공을 헌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격수는 제자리에 있기 때문에 속도가 일정하게 0인 등속도 운동을 하지만 수비수는 공을 향해 점프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수비수가 더 높으므로 신체접촉을 받을 때 수비수가 공격수를 밀어내거나 수비수의 점프 타이밍이 좋으면 공격수는 공을 받지도 못하고 인터셉트를 당할 수 있다. 그래서 라인 앞공간에서 볼을 받을 때 Low Pocket에서 뒷라인 수비수가 점프하기 어렵게 만들거나 카운터 무브먼트로 거리를 벌려 받으면 어떨까?
*훈련법
볼 받기 전 움직임을 연습할 수 있는 드릴이다. 미니골대, 폴대, 노란색 접시콘, 수비벽을 각각 2개씩 준비하고 가운데에 마커 1개를 설치한다.

첫 번째는 물러나면서 볼 받기, 두 번째는 접근하면서 돌려치기, 세 번째는 카운터 무브먼트로 뒷걸음질하면서 받는 형태로 드릴이 진행된다.
첫 번째는 코치를 바라본 상태에서 폴대에서 노란색 마커로 뒷걸음질을 치며 동료(레드 1)의 패스를 받아 퍼스트 터치를 가져간 후 미니골대에 득점을 한다. 이후 노란색 접시콘을 찍은 후 수비벽 바깥쪽으로 나와 코치의 패스를 나오면서 돌려서 받은 후 다시 코치에게 리턴패스를 준다. 리턴패스를 주면서 다시 노란색 접수콘을 찍은 후 수비벽 바깥쪽으로 나오면 이번엔 카운터 무브먼트 후 뒷걸음질 쳐 반대방향으로 이동컨트롤 후 코치에게 패스를 내준 뒤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만 18세 이상 기준으로 세트 당 5회 진행하고 횟수 간 10초 휴식하며 세트 간 1분 휴식하여 총 3세트 진행한다.
핵심은 공 받기 전의 움직임이다. 패스가 올 때 물러나서 받거나 접근하면서 받는 것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응용을 하면서 한 번에 다양한 상황에서 볼을 받기 전 움직임을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카운터 무브먼트를 섞으면서 움직임을 가져가야 수비를 떼어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수비가 없지만 내 주변에 수비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상황에서 어떻게 액션을 취하는지 생각하면서 훈련을 해야 한다. '내 뒤에 마크가 있네?' '내 앞에서 달려드네? 어떻게 움직여야 거리 벌리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훈련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수비와의 간격을 떨어트리기 위해 움직임을 더 빠르게 가져가면서 공을 받으러 움직여야 한다. 패스를 제공할 동료가 전방으로 터치를 가져가자마자 움직임을 가져가기 시작하면 수비수에 비해 한 발자국 더 일찍 출발하여 위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마스터하면 더 높은 레벨에서도 빠른 템포와 거친 수비 속에서도 볼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볼 받을 때 가만히 서 있기만 하여 뺏길 것인가? 아니면 움직임 하나로 수비를 떨어트려 공을 지켜내 전진을 할 것인가?
사진 및 출처
참고문헌
FBref. (2025). Real Madrid team statistics (2025–2026 season) [Data set]. Sports Reference LLC. Retrieved November 1, 2025, from https://fbref.com
WhoScored.com. (2025, October 5). Lamine Yamal – Dribble map (Barcelona vs Real Madrid, La Liga 2025/26) [Data visualization]. WhoScored Limited. Retrieved October 6, 2025, from https://www.whoscored.com
유튜브, 잠풍FC - 20251018 vs 아스날코리아FC 2쿼터, https://www.youtube.com/clip/UgkxE2WtoP0D2pvj8Lrmzr7t8kJSf3dbdOXW, 2025.10.18
유튜브, 잠풍FC - 20251018 vs 아스날코리아FC 2쿼터, https://youtube.com/clip/UgkxXweFDNufo3_Ce6ejiAEzHiSmvpZ-enhM?si=iY3b0sjNvEh0sUEG, 2025.10.18
유튜브, 잠풍FC - 20251018 vs 아스날코리아FC 2쿼터, https://youtube.com/clip/UgkxvbO9EjME8l3Hi1yexOv4S0IFx2VE0Rce?si=lRisajkjMKpe6Khm, 2025.10.18
유튜브, 호비호비 - 안양대SKY풋살파크(25년6월30일)2쿼터(B구장), https://youtube.com/clip/UgkxZYxt80_ndagQXIxuHSdE0oK8d2Myj__L?si=QpSZOynsFl44TLp2, 2025.07.01
유튜브, 호비호비 - 안양대SKY풋살파크(25년6월30일)2쿼터(B구장), https://youtube.com/clip/UgkxVE8SouHb6tCV-t6xy82aevfSgXOWwGUQ?si=2ih7Pfb1W4keHB_u, 2025.07.01
유튜브, JK 아트사커 - 프로선수 터치 하수, 중수, 고수 shorts, https://www.youtube.com/shorts/MOAXTT9v9Fk, 2025.05.04
유튜브 이스타TV - 아스날에 외데고르가 필요한 이유.. 그리고 장코치가 말하는 'Fijador(Fixer)'ㅣ히든풋볼ㅣ개눈깔의 시선, https://www.youtube.com/watch?v=dkq_KkHld38&list=PL4wTB76rMYuUaS1I_S-7SW5kAcpYPkSEF&t=1118s, 2024.11.15
유튜브 GEDFOOTBALL - 프로를 위한 3가지 포켓 포지셔닝, https://youtu.be/BHRev2efXUM?t=17, 2024.3.24